선동보다 중요한 것
2천년대 초 중국의 정년은 52세 였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소리일 것이다. 그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되었다. 60년대 문화혁명에 앞장섰던 홍위병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공부해야 할 시기에 공부는 안하고 선동만 일삼았으니 전문지식이 있을리 만무하다. 그래서 지도부가 내놓은 대책이 "조기은퇴"였다. 어쩌면 코로나학번이라 불리는 2020학번들도 그러한 문제에 부딪힐련지도 모르겠다.
한국의 분단은 자의가 아닌 타의라고 말들 하지만 사실 거슬러 올라가보면 사필귀정일 뿐이다. 조선의 왕들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었다면 일본에 국권을 넘길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인들에게는 모든 책임을 남에게 돌리는 유전자가 강한듯 하다.
좌파와 우파가 존재하는 사회가 건강한 시회인지 아니면 병든 사회인지는 답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결과를 보면 답이 나온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중용이라는 덕목이 조선시대이후 한국의 기본문화이지만 좌파는 어떻든 유교가 한국사회를 망친다고 선동을 했고, 한쪽으로 치우치는 일에 올인을 한 셈이다.
그들의 능력이 가장 잘 표현된 사례가 이번의 새만금 잼버리행사일 것이다. 나무 한그루 없다시피한 갯벌 간척지에 그것도 가장 뜨거운 8월 첫주간에 날자를 선정하는 선택 자체부터가 바보스럽기 그지없다. 도무지 상식이라고는 없는 마치 문화혁명의 전위대와 하나도 다를바 없다.
어차피 방학기간을 이용해야 하는 행사일 터이니 무더위의 절정을 피해 7월 중순이나 아니먄 8월 중순을 선택하기만 했어도 이렇게 망신을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군다나 장마 직후이니 물구덩이와 모기의 발생이 극심할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을까?
문제는 좌파들의 특성이 막무가내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좌로나 오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기준을 참고했다면 그들은 결코 이렇게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교회의 고등부 학생들이 대학을 진학하면 첫번째 반응은 교회에서 자신들을 지도하던 교사들을 우습게 여긴다는 점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고 동아리 선택을 잘못해 이념서클에 말려든 학생들이 보이는 현상이다.
마귀의 속삼임은 언제나 달콤하다.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어보고 싶을 만큼의 매력이 있었기 때문에 마귀는 그 점을 이용해 하와를 유혹하였다. 기존의 틀에 박힌 덕목은 왠지 압박감이 느껴질 수 있다. 제한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좌파는 그러한 제한을 과감히 깨 부수라고 유혹한다.
보수라는 덕목은 이미 오래전부터 검증돼 전해진 가치관을 말한다. 어린 아이들이 숟가락을 왼손으로 잡을 경우 옆사람과 부닺히게 되니 오른손을 써야한다는 가르침은 오랜 경험을 통해 검증이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7월마지막주와 8월 첫주는 한국이 가장 무더운 시기라는 것은 오랜 통계를 통해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좌파이기 때문에 기존의 가치관을 탈피하기 위해 날자를 선택했다면, 전 국민들은 그들의 모습을 통해 좌파가 얼마나 허망한 가치관을 따르는 자들인지를 알게 되었다면 차라리 전화위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