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야기(29) - 淨心-목욕제계

[촌정]

淨心-목욕제계

  聖의 세계로 들어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속된 육체를 파괴하고 없애버려야 한다. 육체를 없애는 방법이 없으니 몸을 깨끗이 씻는 방법을 사용한다, 즉 목욕제게 이다. 정결심을 만드는 방법은 마음을 깨끗이 하는 방법(淨心)과, 깨끗한 곳을 찾아가서 삶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

 민간 신앙에는 속된 육체에 심한 학대를 가하여 속됨에서 벗어나려는 행위를 한다. 이것을 일반적으로 ‘통과의례’라고 한다.

 고등 종교가 될수록 육신을 징벌하는 것보다는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淨心)을 더 강조한다.

 특히 중국인은 정결한 곳에 찾아가서 삶을 누리는 것을 제일 선호한다.(중국 미술에서 仙境을 많이 그리는 이유이다. 중국의 산수시도 이런 경향을 보여준다.)

 마음을 정결하게 하는 방법으로, 동양에세 제일 즐겨하는 방법이 목욕제계 이다. 목욕은 종교 행위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고, 일반 생활에서 모임에 나가든지, 행사에 참석하든지 할 때는 목욕하고 깨끗한 옷을 입고 나가는 등, 요즘에는 일반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마음을 깨끗이 하는 여러 민간기법들이 있다. 정화수 떠놓기, 호흡법, 식이법, 여러 가지 도교 계통의 수행법, 섭생법도 여기에 해당한다. 그 외에도 수많은 수련법이 있다.

[오작교]

종교적인 글씨를 쓸 때도 목욕재계.라고 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