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6월까지 청와대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선봬 21~29일 금·토요일 녹지원서 사자놀음·줄타기 등 전통연회 22일 헬기장·소정원서 동서양 어우러진 음악 공연도
지난해 5월 청와대 개방 첫날 풍경. 제공=청와대 누리집
다음달이면 청와대를 전면 개방한지 1년이 된다. 정부는 청와대 국민 개방 1주년을 맞아 전통연희, 창작 인형극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을 청와대 내부에서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공연예술단체 등과 함께 이달 21일부터 ‘푸른 계절의 향연’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6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문화예술공연엔 국립국악원·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국립극장·국립오페라단·한국문화재단 등이 참여한다.
이달엔 21~29일 금·토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한시간 동안 청와대 녹지원에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민속음악의 정수를 전하다’를 주제로 전통연희 ‘사철사색’을 공연한다.
남녀노소 모두가 청와대 녹지원의 푸른 녹음을 배경으로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길놀이와 사자놀음, 줄타기, 판굿 등을 마련했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청와대 국민 개방 1주년 기념 문화예술공연 ‘푸른 계절의 향연' 홍보 포스터. 제공=문화체육관광부
이달 22일엔 청와대 헬기장·소정원에서 오전10시~오후5시30분 ‘봄맞이 청와대 작은 음악회 봄봄’을 연다. 전통예술단체 관계자들이 기악·성악·무용·연희 등 관객과 호흡하는 소규모 공연을 9차례 보여준다.
헬기장에서는 ▲창작 한국 전통인형극 ▲자메이카 음악과 전통 휘모리장단이 어우러진 이색 밴드 공연 ▲역동적인 춤과 함께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여성 소리꾼들의 공연 등 전통과 현대가 만난 공연이 꾸며진다.
소정원에선 ▲첼로와 가야금 연주, 전통 타악과 가야금 협연으로 동서양의 조화를 빚어내는 무대 ▲전통굿을 응용한 드럼 장단과 기타 소림가 합쳐지는 공연 등 음악 꽃을 피운다.
이달 공연은 별도의 예매 업싱 청와대 관람객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다만 당일 비가 오면 야외 공연은 취소될 수 있다. 푸른 계절의 향연과 관련한 자세한 일정은청와대 국민개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청와대 관람객은 한겨울인 1월 10만명대까지 줄었다가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3월 15만명이 찾았고 이달엔 16일 기준 12만5000명이 다녀갔다.
홍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