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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5년만에 내고향 남쪽 마산땅을 처음으로 밟아본 저로써는
감회가 새로웠네요 예전엔 항상 우리 마산역이 왜이리 지저분하고 노숙자들의 천국이었는지 몰랐었는데 마산역에 도착하면서 처음 발을 내딛으면서 긴장반 설레임반으로 발을 디뎌보니 입이 떡 벌어지게 마산역이 새단장을 해놓아 보기좋았고 마산역에서 보는 정면의 경치 또한 일품이었네요 창원과 고등학교 졸업전에 말로만 들었던 통합이 되고난후에 많이 바뀐 고향땅의 정취....저녁 늦게 도착하여 다음날을 기약하며 밥먹고 바로 들어가서 잠을ㅋㅋㅋ
첫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맑은공기와 눈이 일찍 떠지더군요
우선 학교를 찾아가면서 은사님도 만나뵙고 학창시절때 사고도 많이고 선생님한테 신나게 얻어맞던게 어제적 같은데 선생님도 많이 늙으시고 내년엔 마산공고 교감선생님이 되신다니 제자로써 뿌듯하였네요 학생들을 바른길로 인도해주시기 위해 몽둥이 사랑의 매를 드셨던 우리의 호랑이 국어선생님...은사님을 뒤로하고 바로 학교로 발 걸음을 옮기는데 바로 아래 병원부터...우리땐 고려병원이란 이름이었는데 지금은 창원삼성병원이란 이름으로 거기도 한창 새단장을 하고있더군요 그동네야 뭐 초중고교가 쭉 있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우와 학교에 엘이디 전광판도 생기고 학교 체육관도 깨끗해보이고 나름 낭만적으로 변화된 모습...동창생들도 만나보고 나름 그래도 세월앞에선 장사가 없다는걸 느꼈습니다
꼬맹이엄마와 꼬맹이랑 어시장길도 걸어보고 돝섬도 가보고
예전 돝섬동물원 있을때 몇번 가보고 그뒤론 안가봤는데 동물원은 사라지고 국화축제자리로 바뀌었더군요 또다른 낭만인 돝섬 통통베에서 새우깡 던져주는 이놈의 갈매기들 과자 많이 먹음 안좋을텐데 새우깡을 던져주면서 손에 새우깡을 잡으니 났아채는데
나름 즐거운 구경이었네요 그러고나서 어시장에서 꼬맹이엄마가 랍스타도 사주고 저녁땐 포스가 넘치는 조형사님도 만나뵙고
항상 홍음세 조형사님이 궁금하였는데 얼굴에선 기품이 넘치는
전형적인 한국미가 절절 나오는 근데 초면은 아닌거같았네요
조형사님이 저희 누나뻘이고 우린 누나 따라다니면서 어릴때 저도
꼬맹이시절에 몇번 뵌듯한^^암튼 얼굴이 처음뵈는것은 아닌듯했네요ㅋ또 하루를 지나고 올라가기전에 동창생이 일하는 홈플러스 푸드코트도 가서 만나보고 중학생 은사님이 마산오면 아구찜도 먹어봐야한다며 아구찜도 사주시고...좋은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어제 오후차로 올라오는데 시간이 금방금방 지나간듯한...
사람들이 말하는 필름 돌아간다는게 이런건가 하는 올라오면서 학창시절과 어린시절들이 싸~사~삭 지나가는데 눈물이 울컥 나오는거 겨우 참았네요 역시 고향은 고향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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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꼬맹이팬님 사진은요?ㅎㅎㅎㅎ
음흐흐 저는 제얼굴 잘 안찍어요ㅋㅋㅋ
ㅋㅋㅋㅋ
이사진은 인정 못하고요.ㅋㅋㅋㅋㅋ
행복한 시간 보내셨군요~
왠지 마산이 궁굼해지네요~~
좋은곳입니다^^
마산하면 유명한게 아구찜이기도 하지만 지금 사십대후반이나 오십대초반에선
보통 한일합섬하면 아실겁니다^^우리나라 섬유 의복은 그때 당시에 마산 한일합섬에서 거의 80~90% 만들었으니깐요
제가 어디에 포스와 한국미가 있던가요? ㅠㅠㅠ 그저 죄송할 따름이였습니다.
한참 얘기하다보니 이분 같이 술마셔드려야하는데 커피마시게 하는건 아닌가....급 소심해지더라구요
마산도 사진찍으니 뭔가 있어보이는 ㅎㅎㅎㅎ
그만큼 홍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대단한분이었단 뜻이었습니다
오해는 금물ㅋ
@꼬맹이팬 갈수록 아줌마가 되어가는 제 모습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늙으면 젊잖게 . . 그렇지만 그게 저에겐 어려움이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