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三十五章 垢淨明存
제35장. 죄업을 걷어내면 밝음이 드러난다.
佛言如人鍛鐵去滓成器器卽精好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철을 다루는 사람은 불순물을 제거한 후에 그릇을 만든다. 그러면 그 그릇이 빛나고 아름답다.
學道之人去心垢染行卽清淨矣
깨달음의 길을 찾는 사람도 마음에 죄업을 제거한 후에 수행을 해야 그 수행이 정갈하고 깨끗하다.
第三十六章 展轉獲勝
제36장. 나아갈수록 더 큰 것을 얻는다.
佛言人離惡道得爲人難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지옥 아귀 축생의 세계를 벗어나기 어렵고 사람 되기가 어렵다.
旣得爲人去女卽男難旣得爲男六根完具難
사람이 되었다 해도 남자 몸을 받기가 어렵다. 남자가 되었어도 건강한 몸을 갖추기 어렵다.
六根旣具生中國難旣生中國値佛世難
건강한 몸을 갖췄다 해도 문화국에 태어나기 어렵다. 문화국에 태어난다 하더라도 부처님을 만나기 어렵다.
旣値佛世遇道者難旣得遇道興信心難
부처님을 만난다 하더라도 그 가르침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그 가르침을 받아들인다 해도 신심을 내기 어렵다.
旣興信心發菩提心難旣發菩提心無修無證難
신심을 낸다 하더라도 깨달음을 이루려는 마음을 내기 어렵다. 깨달음의 마음을 낸다하더라도 닦음도 없고 증득함도 없는 증과를 얻기 어렵다.
第三十七章 念戒近道
제37장. 계율을 지켜야 깨달음에 다가간다.
佛言佛子離吾數千里憶念吾戒必得道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불자가 나에게서 수 천리를 떨어져 있어도 내가 내린 계율을 잘 지키면 반드시 깨달음을 이룬다.
在吾左右雖常見吾不順吾戒終不得道
하지만 내 좌우에서 항상 나를 보고 살면서도 내가 내린 계율을 지키지 않는다면 끝까지 깨달음을 이루지 못한다.
第三十八章 生卽有滅
제38장. 살아있다는 것에는 죽음이 있다.
佛問沙門人命在幾間對曰數日間
부처님이 수행자에게 물었다. 사람의 목숨이 얼마나 긴가? 그가 대답했다. 며칠 사이에 있습니다.
佛言子未知道復問一沙門人命在幾間對曰飯食間
너는 나의 가르침을 잘 모르는구나. 다시 다른 수행자에게 물었다. 너는 어떠냐? 그가 대답했다. 밥 먹는 사이에 있습니다.
佛言子未知道復問一沙門人命在幾間對曰呼吸間
너도 마찬가지다. 다시 다른 수행자에게 물었다. 너는 아느냐? 숨 쉬는 사이에 있습니다.
佛言善哉子知道矣
부처님이 기뻐하시면서 맞아. 너가 나의 가르침을 파악했다.
第三十九章 教海無差
제39장. 부처님의 가르침에는 차등이 없다.
佛言學佛道者佛所言說皆應信順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불법을 배우는 사람은 나의 가르침을 모두 다 응당히 믿고 따라야 한다.
譬如食蜜中邊皆甛吾經亦爾
꿀은 어느 쪽을 먹어도 다 맛이 같듯이 불법도 어느 경전이든 다 같은 것이다.
第四十章 行道在心
제40장. 수행은 마음이 해야 한다.
佛言沙門行道無如磨牛身雖行道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행자가 수행함에 있어서 밭을 가는 소처럼 하지 말라. 몸은 비록 수행하는 것 같으나
心道不行心道若行何用行道
마음에는 수행이 없다. 행위는 있고 마음이 없다면 그걸 어떻게 수행이라 하겠는가.
第四十一章 眞心出欲
제41장. 탐욕으로부터 벗어나라.
佛言夫爲道者如牛負重行深泥中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수행자는 짐을 가득 실은 소가 진흙탕을 헤쳐 나가는 것처럼 하라.
疲極不敢左右顧視出離於泥乃可蘇息
그 소는 좌우를 둘러볼 여유가 없다. 죽어라 진흙탕을 벗어나야 한 숨 돌릴 수 있다.
沙門當觀情欲甚於淤泥直心念道可免苦矣
수행자도 애정과 탐욕은 저 진흙탕보다 더 심하다는 것을 알고 올곧은 마음으로 수행에 임해야 일체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다.
第四十二章 違世知幻
제42장. 보이는 세상에는 진실이 없다.
佛言吾視王侯之位如過隙塵
부처님께서 나는 왕들과 제후의 권세는 문틈으로 지나가는 먼지처럼 보고
視金玉之寶如瓦礫視紈素之服如敝帛
금은과 보화는 기와조각이나 자갈로 본다. 새하얗게 드리워진 비단옷은 쪼그라진 대추나 냄새 나는 육포로 본다.
視大千世界如一訶子視阿耨池水如塗足油
대천세계를 겨자씨로 보며 호수 물을 발뒤꿈치에 바르는 기름 정도로 본다.
視方便門如化寶聚視無上乘如夢金帛
방편의 가르침은 비눗방울로 보고 무상정에 오르는 방법은 꿈속에 금색비단으로 보며
視佛道如眼前華視禪定如須彌柱視涅槃如晝夕寤
깨달음의 법 또한 허공의 꽃으로 본다. 선정은 수미산을 받치는 굄목으로 보고 열반은 낮잠 자다 밤 꿈을 꾸는 것으로 본다.
視倒正如六龍舞視平等如一眞地
바르고 틀리는 것은 육룡이 춤추는 것처럼 보며 평등은 하나의 울퉁불퉁한 땅으로 본다.
視與化如四時木
그리고 천지가 움직이고 세상이 변천되는 것은 사시사철을 따라 변화하는 나무로 본다고 하셨다.
諸大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부처님께서 설하신 이 법문을 듣고 모든 큰 수행자들은 전부 기뻐하며 그 말씀대로 수행을 하였다.
一終一
출처:대승기신론해동소 전문도량 원효센터 1부 법회 공파스님 법문
이제까지 한자 최초의 경전 사십이장과 함께 해 주신 여러 불자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원효센터 1부 회원 해운대 아줌마 The west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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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불교를 안착시킨 한자 최초의 경전 42장경을 아십니까? 공파스님이 의역한 42장경을 연재합니다. 7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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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람 목숨 참 질기고 모진거 같아도 숨 들이쉬고 못 내쉬면 바로 죽음이다.그러면 경찰 안부르고 싶어도 경찰이 온다.
도대체 나의 주인은 누구인가. 태어나면 동사무소에 신고해야하고 죽으면 경찰이 와서 확인한다.
경찰이 오케이 해야 죽음이 인정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내가 무슨 이땅에 노비로 팔려온 자도 아니고 저거들이 왔다고 접수하고 저거들이 갔다고 확인하고.
어쨌거나 숨 한번 못쉬면 천하장사도 영웅호걸도 다 흉스런 고깃덩어리가 된다.
삼계육도를 바람에 뒹구는 낙엽처럼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면서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며 힘겹게 살아가다
금생에 천만다행히 또 42장경을 보는 행운을 얻었다. 간단히 보고 쉽게 넘겨버릴 말씀은 나에게 절대 아닌거 같다.
이 기회에 내 자신을 구제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구제하겠는가 하는 절박한 마음에 열심히 신행해야 되겠다고 다짐한다.
오! 대박~
42장경의 마지막 제42장은 감동의 쓰나미!
실상을 꿰뚫어 보신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왕의 권세는 한낱 문틈으로 지나가는 먼지처럼 보고 호수물을 발뒤꿈치에 바르는 기름 정도로 본다.'
'깨달음의 법 또한 허공의 꽃으로 보고 열반은 낮잠 자다 밤 꿈을 꾸는 것으로 본다.'
'바르고 틀리는 것은 육룡이 춤추는 것처럼 보며 평등은 하나의 울퉁불퉁한 땅으로 본다.'
一眞地를 울퉁불퉁한 땅으로 의역해 주시니 새삼 감동입니다.
오늘도 미국과 이란전쟁이 한창인 지금 여전히 세상의 본질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피흘리며 죽어 사라지는 수많은 사람들.....
42장으로 나뉘어 쉽게 볼 수 있으려니 생각했는데, 역시 부처님의 가르침은 마치 꿀처럼 중간이나 끝이나 한결같이 달고, 한량없이 넓고 깊은 뜻을 담고 있나 봅니다.
중국에 불교를 안착시킨 한자 최초의 경전의 카리스마를 여지없이 실감합니다.^^
부처님 한 말씀을 한 말씀을 영롱한 구슬처럼 한가닥 실로 꿰어주신 가섭마등스님 축법란스님 수수스님 공파스님 감사합니다!
일상적 언어의 지평 위에서 언설하고자,
경전의 언어를 축자적으로 따라가지 않고, 과감한 해석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방울의 물이 말라버리지 않고 무사히 바다로 환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름다운 불교의 가르침이 고여있는 물이 아닌 미래로 이어지면 참 좋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딱딱하게 글자를 따라 번역한 것이 아니라 42장경의 뜻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서
의역해 주시니 내용이 더욱 더 쉽게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순수 폐백같은 우리나라 한자를 써 아름다운 비단과 상대시켰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길게 드리워진 부드럽고 새하얀 비단과 상대되는 글이 없을까 하다가 이 단어를 택하신 것에 놀랍습니다.
이 경전을 보고 앞으로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은 이 뜻을 두고 모두모두 재미있게 언급하실 것입니다.
번역이 아니라 의역의 매력이 이런데 있는 거 같습니다.
고백해야겠군요^^
제가 궁금한 것은 못 참고 확인작업을 해야 잠이 와서요. 갱년기라 더합니다 ~
발음이 똑같은 폐백이라 敝帛을 幣帛으로 오해하셨나 라고 질문했습니다. ㅋ
역시 언어는 진실의 일면, 빙산의 일각만을 보여주고 자칫 오해와 왜곡의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경전을 바르게 보려면 바로 그 수면 아래 잠긴 빙산의 전체 그림을 선명히 볼 수 있는 시각이 있어야 함을 절감합니다.
복있는 범부는 42장을 다 안봐도 신심을 일으켜 신행생활을 할 것이고
복없는 범부는 42장이 아니라 420장을 설했다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겠지.
하기야 지금 불교신자가 급감하는 것이 경전이 없어서가 아니지 않는가.
팔만장경이 있어도 거기에 관심조차 없는데 어찌 42장에 감동을 받아 신행에 옮기겠는가.
그래도 마지막 장까지 의역해주신 공파스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공파스님을 졸라 사십이장경을 의역케 하신 원효센터 1부회원 The west 도반님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The west 님!
복많이 받으십시오. 나무아미타불!
원효센터 1부 서기 합장.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