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미치코와 핫친 ( Michiko to Hatchin, 2008년 )
원제 ミチコとハッチン
영제 Michiko to Hatchin
감독 야마모토 사야 (山本沙代)
각본 우지타 타카시 (宇治田隆史)
제작 manglobe INC
저작권 ⓒ 2008 manglobe / Caliente Iatino
음악 알렉산드르 카신
장르 액션 / 17세이상 / TV-Series / 일본
줄거리
교회의 목사 가정에 맡겨져 자라온 고아 소녀 하나. 하나에게 지급되는 양육 보조금을 노리는 목사 부부는 선량한 모습 뒷편에서 하나를 하녀처럼 부려먹을 뿐이고, 목사 부부의 자식인 두 남매는 그저 하나를 못살게 굴고 괴롭힐 뿐이다. 힘든 일상 속에서 언젠가는 자신을 데리러 와 줄 누군가를 하나는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자유의 날은 오고야 말았다. 문제는 "자신을 데리러 와 줄 누군가"가 바로 오토바이를 탄 채로 유리창을 깨고 거실 식탁으로 날아들어온 터프한 미녀 미치코였다는 것. 미치코는 반 협박에 가깝게 하나를 데려가지만, 그녀는 이미 악명높은 형무소를 교묘하게 탈옥하여 쫓기는 몸이 된 상태였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한 두 여자 미치코와 하나의 여정은 그렇게 시작되고야 마는데...
작품소개
<사무라이 참푸르> <에르고 프록시(Ergo Proxy)>로 기억되는 제작사 manglobe가 2년 만에 들고나온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최근 일본에서 분기마다 선보이는 애니메이션의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시장의 한계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원작이 존재하지 않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점차 찾아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결국 타 매체(만화, 게임, 소설 등)에서 인기가 검증된 작품만이 애니화의 수순을 밟게 되면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의 성향도 너무 특정 팬층으로 편중되는 문제점을 낳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제반의 문제점을 감안하면서도 꾸준히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여 온 manglobe의 결단은 애니메이션 팬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전작들의 면면으로 볼 때 단순히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간판에서 그치지 않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세계관과 내용 전개에 세심하게 신경쓴 작화까지 더해진 웰메이드(well-made)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는 점에서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무라이 참푸르>의 패러렐 에도 시대와 <에르고 프록시>의 미래에 이어 <미치코와 핫친>에서는 뜨거운 태양과 강렬한 원색이 인상적인 남미가 새로운 무대로 설정되었다. 섹시한 미녀이지만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전과를 달고 있는 터프하고 강인한 여성 건맨 미치코와 고아로 자라다가 미치코에게 납치 아닌 납치(?)를 당하면서 미치코의 여정에 동참하게 되는 꼬맹이 아가씨 하나(통칭 핫친)의 이야기가 화끈한 액션씬과 더해져 전개된다. 콤비의 설정은 매번 달라지지만 이번에도 결국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로드무비의 형태를 띠게 되었다는 점이 우선 흥미로운 부분이다. 기본적으로는 탈옥한 상태인 미치코의 도주극을 중심으로 한 건액션물이 되겠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씩 두께를 더해가는 미치코와 하나 사이의 유대 관계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서부극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고 제작진이 밝히고 있는 만큼, 멋진 액션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OP. 「Paraiso」 노래 : Tabu Zombie
ED. 「베스트 프렌드(ベストフレンド)」 노래 : 퀄텟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