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로 인생을 말하다. - 철길떡볶이, 영동떡볶이

[유치찬란]

요즘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떡볶이 책 나오기 전,
마지막 확인할 것이 있어서
충정로 ‘철길 떡볶이’집에 오늘 들렸더니

철길 떡볶이 주인아저씨께서
저에게 이런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사람이 조바심(욕심)을 내면 보는 시각이 좁아진다
여유로움을 가져야 보는 시각이 넓어질 수 있다

옳고 그름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야
보는 시각이 정확해질 수 있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저도 공감하는 것이
방송,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거의 모든 곳에서
단, 한두 번 음식을 먹고
그곳의 모든 것을 알고 있듯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 대한 생각이 많았고,

과연 어떤 것이 정답일까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었습니다.

지난주에는
몇 개월 가 보지 못했던
한티역(역삼동) 영동 떡볶이집 주인할머니께서 요즘 왜 안 오냐고 보고 싶다고 한 번 오라고 연락이 오셔서 평소 좋아하시던 연희동 떡의 미학 두텁떡 사들고 인사드리러 갔었습니다.

1938년 생이신 주인할아버지께서
저에게 ‘적어도 저를 알고 지내면 손해는 안 보니깐 자주 들리라’는 덕담 같은 좋은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16년 동안 저는 적어도
분식집들을 하나의 콘텐츠, 아이템으로 보지 않고 진심으로 다가섰던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제 펜 끝의 위력을 알기에
함부로 글을 쓰거나 하지도 않았고요.

한 예로) 명동 신세계 떡볶이집
몇 년 전 블로그 글 올릴 때
정확한 연도 수를 알기 위해 몇 차례 반복 질문을 하다가 그 걸 왜 물어보냐고 주인아주머니와 따님으로 부터
(저에게 화내면서) 욕을 엄청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저는 정확한 시작 연도를 알고 싶었던 것뿐이었지만, 오해할 수 있겠다 싶었고, 그런 감정을 일체 글에 표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블로그와 카페에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 후
제 글을 보고 찾아간 손님들의 반응이 좋았고, 그것을 알게 된 따님과 주인아주머니께서 엄청 미안해하시면서 좋게 봐주시게 되었습니다.

신세계 떡볶이가 생활의 달인에 출연할 수 있었던 것도 피디님의 부탁으로 제가 중간 다리 역할을 해 주었기 때문이었고요.

암튼 암튼,
본인의 기분에 휘둘려 글을 쓰거나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평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 편집을 배우면서
멘탈이 몇 번 나가 버려서
제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었지만요ㅠ

2년 여 준비 한 떡볶이 책이
한 달 안 쪽으로 결실을 맺을 것 같습니다.

또 한,
2년 여 전부터 준비를 했던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도
한 달 후 쯤 완성될 것 같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합니다.

부모님이 원하듯,
남들이 바라는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일을 하느냐

본인이 간절히 원하는데
성공의 길이 희박하고 불 안정한 일을 하느냐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 선택에 따라 미래의 삶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선택을 하든,
삶에 있어 경쟁이라는 것이 있고 실패라는 것은 존재하기에

좌절하지 않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큐멘타리 영상 제작이 생각보다 힘이 들고 앞이 컴컴할지라도 용기 낼 것이고,

16년 동안 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스폰이나
협찬은 절대 받지 않을 것이고

상업적으로 사업 또한 벌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떡볶이는 사업적인 아이템이 아니라
제 삶의 일부분이니깐요.

이상
유치찬란었습니다.

#철길떡볶이 #영동떡볶이

[별비]

찬란님, 늘 조용히 응원합니다!!!

[유치찬란]

고맙습니다. 별비님!! (__)

[두루무사]

파이팅!!

[유치찬란]

네~ 고맙습니다. ^^

[가르샤]

와 16년이 지났다니 정말 놀랍고 대단하세여~ 찬란님의 분식에 대한 열정과 사랑.. 정말 존경스럽네요

저도 재가입한지 11년이 지났으니 그동안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과 항상 응원하는 마음만 가진 제자신이 부끄러워 지네여..
다짐하신대로 좌절 하지마시고 용기 가지세여..항상 응원합니다
삶의 일부분과 함께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유치찬란]

어휴~ 별말씀을요ㅠㅠ 11년 넘게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 주셔서요!!☺️

[쩡♡]

짝짝짝짝
좋아요 누르고 싶은데 버튼이 없어 아쉽네요
찬란님 응원합니다~~\^^/

영동떡볶이 보니 먹고프네요, 저도 조만간 가야겠어요 ^^

[유치찬란]

고맙습니다. 쩡님!! ^^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요!! 🙏

네~^^=

[나자바바라]

책 발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은 주제를 함께 좋아하며 오랜시간 나눈다는게 참 고맙고 행복한 일임을 나이 먹어갈수록 깊이 느낍니다. 저도 눈팅에 가까운 불량회원이지만 언제나 제 카페목록 1등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애정하는 카페임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한결같은 뚝심과 성실함에 쌍따봉을 드립니다!

[유치찬란]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자바바라님!!^^ 네 맞는 말씀이세요. 같은 주제로 좋아하고 오랜시간 함께 나눈다는 것이 참 고맙고 행복하더라고요!! 네!! 고맙습니다. ^^=

[쿨가이그린숲]

출판도 좋지만 건강관리는 항상 해주셔야 우리 같은 구독자들이 계속 쭉 좋은 멋거리를 소개 받을수 있습니다.

[유치찬란]

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쿨가이그린숲님!!^^= 네 알겠습니다. ^^

[gong]

응원합니다! 책 나오면 알려주세요!!

[유치찬란]

네!!~ 알겠습니다. ^^=

[소문난미식가루]

한땀한땀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글귀 감사합니다ㅠㅠ 영동떡볶이 사장님 수줍음많고 말수가 적으시던데 을매나 찬란님을 좋게 보셨음 보고싶다고 연락하셨을까여ㅠㅠ

[유치찬란]

자주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겠어요!!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엔지]

참으로 한결같은 유치찬란님이시네요^^*

여전해요. 하지만 또 열심히 앞을향해 나아가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책도 내는군요~!!!

홧팅 입니다.

저도 여전히 떡볶이 사랑하며 지낸답니다. ^^*

[유치찬란]

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네~^^ 화이팅!! 입니다^^=

[maki]

멋지세요.
잔잔하고 고요한 호수같은 느낌이예요.
책이나 다큐도 기다리고 있을께요.
오랫만에 들어오니 좋은 소식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유치찬란]

네!! 좋게 생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열심헤 해보겠습니다. 😊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유치찬양]

존나 멋있어요.👍
비속어를 써야겠네요 ^^
책이랑 다큐 꼭 챙겨서 보겠습니다

[유치찬란]

ㅎㅎㅎㅎ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

[팥쥐엄마]

너무 멋지십니다.. 책나오면 꼭 사서 봐야 겠네요....

[유치찬란]

네!! 고맙습니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