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스크럽 중 나의 피부 타입과 고민, 개인적인 취향까지 모두 고려한 완벽 매칭 제품은 과연 무엇? <싱글즈>가 내리는 족집게 처방전. 내 피부만을 위해 태어난 스크럽을 찾았다.
스크럽 체크리스트 당신에게 해당하는 것에 체크하고, 어느 알파벳이 가장 많은지 확인할 것. 그것이 당신의 스크럽 타입이다.
CHECK 1당신의 피부 타입은? A 겉은 번들대고 속은 건조한 지성 피부 B 피지 분비가 부족한 건성 피부 C 작은 변화에도 예민한 민감성 피부 D U존과 T존이 불균형한 복합성 피부
CHECK 2당신의 피부 고민은? A 피지와 각질이 지저분하게 떡진 상태 A 오돌토돌 요철이 심한 편 A 샘솟는 개기름으로 인한 산유국 피부 상태 B 메이크업이 절대 먹지 않는 피부 B 들뜬 살 껍질 같은 각질이 한가득 B 뭘 발라도 흡수가 잘 안 되고 겉도는 느낌 C 칙칙하고 얼룩덜룩해 지저분해 보이는 피부톤 C 건드리면 아픈 화농성 붉은 여드름 C 일시적으로 자극 받아 예민하고 붉어진 상태 D 매일매일 짙은 메이크업으로 피부가 숨쉴 틈이 없는 상태 D 유수분 불균형이 심한 편
CHECK 3스크럽 제품에 대한 취향은? A 입자가 큼지막한 것이 좋다 A 입자 겉표면이 거칠어 피부에 때를 미는 듯한 느낌이 나는 게 좋다 B 스크럽 알갱이가 거의 안 느껴지는 것이 좋다 B 각질이 확실히 제거되는 것이 눈에 보이면 좋겠다 C 입자가 미세하고 둥글어 자극이 적어야 한다 C 알갱이를 붙잡고 있는 제형이 농밀해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는 것이 좋다 D 이래저래 복잡한 방법은 사양한다 D 매일매일 사용해도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아야 한다
CHECK 4꼼꼼히 지킬 수 있는 스크럽 사용 빈도는? A 일주일에 2회는 꼭 A 피지 분비가 많은 T존은 두 번 반복할 의향이 있다 B 출근 전 아침에도 시간을 들여 사용할 예정이다 B 일주일에 1회가량 C 피부 상태가 좀 안 좋게 느껴질 때 간헐적으로 C 한 달에 두세 번꼴 D 매일매일 D 아침저녁으로 꼼꼼히 사용할 의향이 있다
RESULT ▶ A = B = C = D =
당신의 조건에 맞는 스크럽은 이것! TYPE A다이아몬드 필링 스크럽 피지 분비량이 많고 모공이 넓은 지성 피부는 대부분 피부 두께가 건성이나 민감성보다 두터운 편이다. 크고 굵직굵직한 알갱이를 사용해 스크럽을 하면 묵은 각질을 벗겨내고 블랙헤드 및 화이트헤드 등 모공 딥 클렌징이 가능하다. 알갱이가 비교적 커 처음엔 거칠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으나 미온수를 조금씩 끼얹으며 부드럽게 롤링하면 할수록 피부가 오히려 개운하다고 느낄 수 있을 터. 피지 분비량을 컨트롤하는 클레이나 화산재 성분이 함께 들어간 제품이면 더욱 좋고, 속건조가 심한 지성이라면 크리미한 제형에 알갱이가 들어 있는 제품을 추천한다.
1 시슬리 끄렘므 공망뜨 캐모마일, 카올린 등이 각질을 연화시켜 쉽게 떨어지도록 한다. 50ml 8만5000원. 2 프레쉬 엄브리안 클레이 매티파잉 페이스 엑스폴리언트 독소를 배출하고 죽은 각질을 제거하는 데 탁월. 100ml 5만2000원. 3 맥 미네랄라이즈 볼캐닉 애쉬 엑스폴리에이터 미네랄 점토가 기름기를 흡수하고 화산재와 설탕 결정체가 각질을 제거. 100ml 4만원. 4 아이젠버그 인스턴트 스무딩 엑스폴리에이터 혈액순환을 돕고 과도한 피지를 조절하는 화산암 입자 함유. 75ml 9만3000원. 5 라프레리 쎌루라 미네랄 페이스 엑스폴리에이터 분쇄된 다이아몬드 파우더와 크기가 다른 두 비즈가 각질을 말끔하게 제거. 100ml 16만5000원. 6 러쉬 오션 솔트 마그네슘이 풍부한 대서양 소금과 해초를 사용해 각질을 제거하고 영양분을 전달. 120g 2만7900원.
TYPE B때처럼 밀리는 고마주 각질 크기가 큼직하고 파충류 껍질처럼 피부에 붙어 자꾸만 들뜨는 경우라면, 각질을 밀어 벗겨내는 고마주 타입이 적절하다. 입자가 큰 스크럽은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내고 각질이 더욱 들뜨게 만들어 수분 증발만 가속화시킬 뿐. 고마주 타입은 자극도 적고 수분을 많이 빼앗지 않을뿐더러, 즉각적인 톤업 효과도 확실하다. 코, 이마, 턱 등 T존은 주 2회, 더욱 건조한 볼은 주 1회 정도가 적당. 제품 바르기 전 스팀타월을 5분가량 얼굴에 덮어두면 각질이 수분을 머금고 불어 고마주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세게 밀지 않아도 쉽게 벗겨져 나오는 걸 느낄 수 있다.
1 닥터지 브라이트닝 필링젤 천연 코튼 셀룰로오스 성분을 함유해 피부에 자극이 없고, 모공 수축 및 브라이트닝 효과 탁월. 120ml 1만9000원. 2 마몽드 내츄럴 필링젤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부드럽게 도포되고 쉽게 각질이 덩어리져 탈락된다. 150ml 1만8000원대. 3 바닐라코 클레이파트라 페이셜 필링 스크럽 미네랄이 풍부한 사해의 100% 천연 머드를 함유해 각질을 제거하고 피지를 조절. 120ml 1만2000원. 4 갸마르드 화이트 고마쥬에끌라 by 온뜨레 뽀얗고 크리미한 텍스처로 미백 약용 식물 성분을 함께 넣어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가꾼다. 40g 4만5000원. 5 에뛰드하우스 소녀피부 뽀얀 젤 꽃 파우더와 식물성 파우더가 함유된 투명한 젤 타입. 100ml 1만원. 6 리:엔케이 바이탈 소프트 필링 젤 두껍게 쌓인 각질까지 제거할 수 있는 필링 제품. 100ml 3만8000원.
TYPE C검볼 마사지 스크럽 물리적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느 각도에서도 스크럽 알갱이의 커팅면을 느낄 수 없는, 둥글둥글 검볼 알갱이를 권한다. ‘내가 스크럽을 하고 있나’ 싶을 만큼 부드럽게 러빙할 수 있고 더욱 섬세한 케어가 가능하다. 알갱이가 작으면 무의식중에 힘을 가하여 세게 문지르기 십상이니 손에 힘을 최대한 빼고 살살 손끝으로 둥글려주자. 곡물을 미세하게 갈아 피부에 자극이 거의 없는 반죽 같은 제형도 적합하다. 체온에 서서히 녹는 흑설탕을 클렌징 밀크와 3:7 비율로 걸쭉하게 섞어 제품을 대신하는 것도 방법.
1 샹테카이 뱀부 앤 히비스커스 엑스폴리에이팅 크림 뱀부 파우더와 식물 추출한 산 성분 및 글리콜릭산 등이 동시에 작용해 효능을 배가시킴. 75ml 12만1000원. 2 홀리카홀리카 곤약 탱글 젤리 스크럽 곤약의 탱탱한 텍스처 덕분에 문지를 때도 탄성이 느껴짐. 150ml 7900원. 3 이솝 퓨리파잉 페이셜 엑스폴리언트 페이스트 물에 닿으면 부드럽게 용해되는 듯한 질감. 75ml 6만2000원. 4 아벤느 고마쥬 두 퓨리피앙 젤 제형에 미세한 둥근 알갱이들이 들어 있어 피부에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50ml 2만2000원. 5 쥴리크 데일리 익스폴리에이팅 크림 일반 곡물 스크럽과 달리 자극이 없고 바른 채 잠시 두면 촉촉함이 오래간다. 40ml 3만5000원. 6 록시땅 엔젤리카 엑스폴리에이팅 젤 식물 성분의 천연 고무로 만든 비즈를 사용. 75ml 3만8000원.
TYPE D데일리 스크럽 클렌저 적립식 펀드처럼, 즉각적으로 드라마틱한 결과는 보이지 않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빛을 볼 수 있는 제품군. 특히 복합성 피부의 경우, 나날이 T존의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고 여기에 노폐물까지 들러붙는 요즘 시즌에 더욱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다. 클렌저와의 단계를 하나로 합쳐 효율적인 데다, 거품을 쿠션 삼아 알갱이가 피부에 직접 닿는 일을 막을 수 있어 자극 또한 적은 편. 단, 다른 각질 제거제에 비해 피부가 건조해질 가능성은 더 크니, 물기가 채 마르기 전에 유수분을 확실히 공급해줄 수 있는 스킨케어 단계가 바로 이어져야 한다.
1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데일리 각질제거 클렌저 중복합성용 스파 워터가 피부를 근본부터 건강하게 가꾸는 클렌징 젤. 150ml 3만4000원대. 2 아베다 토르말린 차지드 엑스폴리에이팅 클렌저 호호바 알갱이가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 150ml 4만8000원. 3 존 마스터스 오가닉 호호바&진셍 엑스폴리에이팅 페이스 클렌저 인삼, 일랑일랑, 베어베리 등이 늘어난 모공을 수렴한다. 118ml 4만9000원. 4 클라란스 원스텝 젠틀 엑스폴리에이팅 클렌저 오렌지, 모링가 나무 추출물 등이 피부에 생기를 충전. 125ml 4만원. 5 샤넬 무쓰 엑스폴리앙뜨 쀼르떼 알갱이가 섬세하고 거품이 무스처럼 풍부해 자극이 없다. 150ml 5만8000원. 6 크리니크 세븐 데이 스크럽 크림 린스 오프 포뮬러 본인이 사용하는 클렌저에 소량 믹스해서 쓰면 완벽. 100ml 3만4000원.
자극 받은 여름 피부를 위한 스크럽 특훈
각질 제거, ‘내 힘’과는 무관 일반적으로 입자가 곱고 미세하면 손에 힘을 주고, 입자가 굵으면 세게 러빙했을 때 따가워 오히려 손에 힘을 빼게 된다. 하지만 강하게 문지른다고 해서 효과가 커지는 것이 결코 아님을 명심할 것. 자극만 가해질 뿐이니 힘을 빼고 가볍게 문지르자.
1차 세안은 클렌징 밤이나 오일로 마사지를 병행할 수 있는 클렌징 밤이나 오일을 쓰면 마찰과 그로 인한 열기, 성분 자체의 화학적인 반응으로 인해 각질이 부드러워져 떨어지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다. 끈적끈적한 피지 각질이 많은 여름엔 메이크업 잔여물과 뒤엉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1차 세안이 더욱 중요.
맨손 대신 해면이나 거즈 맨손으로 생각 없이 문지르면 무의식중에 힘을 가하게 돼 본인도 모르는 사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 다소 귀찮을지라도 손 대신 부드러운 해면이나 거즈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아기 피부 다루듯 동글동글 문질러주는 방법을 추천한다.
피부결과 ‘반대’ 방향으로 피부결과 반대 방향으로 가볍게 굴리는 동작을 반복할 것. 표면 각질뿐만 아니라 모공 깊숙이 자리 잡은 피지와 각종 노폐물까지 제거할 수 있다. 손에 힘을 최대한 빼고,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야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스크럽 하는 중간중간 미스트 투입 스크럽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거칠고 피부에 자극적으로 느껴진다면 중간중간 롤링하는 사이 냉장고에 보관했던 수분 미스트를 뿌려주자. 제형이 묽어지면서 롤링이 수월해지고, 거친 알갱이가 피부에서 살짝 떠오르게 돼 자극을 줄여준다.
민감 피부라면 보습 크림 위에 스크럽 피부가 예민해 섣불리 스크럽을 쓰기 힘들지만 여름철 묵은 각질을 꼭 제거하고 싶다면? 되직하고 묵직한 보습 크림을 도톰히 바른 뒤 그 위에 스크럽 제품을 더해 문지르면 크림 마사지까지 더할 수 있어 자극은 줄이고 효과는 높인다.
스크럽 후 애프터 케어 모공 속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 스크럽 알갱이와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해 탄산수로 헹궈낸다. 헹군 다음 냉장고에 잠시 보관했던 마른 면 타월로(굳이 적시지 않아도 냉기가 감돈다) 피부를 덮어 마찰로 인해 생겼을 열을 식혀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