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and cults
체육과 컬트
cult 〔k∧lt〕 제식, 의식, 숭배, 존경, 동경, 예찬, 유행, ...열, 숭배자(예찬자) 집단, 이교, 사교, 종파
personality cult 개인 숭배
cult 사이비 종교, 이단 종교, 사교(詐敎)
doomsday cult 종말론 사이비종교
religious cult 사이비 종교, 이단 종교
Tuesday
February 20, 2024 The Korea JoongAng Daily / 중앙일보
KIM SEUNG-JUNG
The author is an archaeology professor at the University of Toronto.
The Asian Cup football tournament ended with much noise. With a loss to Jordan in the semifinals, Korea’s dream of topping Asia again after 64 years ended in frustration. Watching the Korean national team play, I was reminded of the marvelous feat of Team Korea on the international stage during the 2002 World Cup co-hosted by Korea and Japan. Since then, Korean football has improved so much that losing to Jordan doesn’t make sense. The Korean football team’s manager, Jurgen Klinsmann, has been ousted for lacking strategy.
In the United States, Olympic medalists have little benefit other than “15 minutes of fame” and tens of thousands of dollars in rewards. But stars in professional sports such as the NFL and NBA are treated as heroes. This phenomenon originated from the ancient Greek culture of sports heroes.
When it comes to ancient Greek heroes, we often think of figures such as Hercules and Achilles in myths and epic poems. The tradition of celebrating real historical figures is relatively rare in Greece. Unlike Rome, Greek politicians and war heroes were not immortalized with official statues, but athletes were exceptions. Four sports events — the Olympic Games, the Pythian Games, the Nemean Games, and the Isthmian Games — saw the participation of all city states, and those who won in the four games and brought glory to their city state were considered heroes and celebrated with statues. Winners of the Olympiad were given the privilege of being provided food for life by the government and sitting in the front row in every theater.
The statues of nude male figures that represent the ideal in ancient Greek art and the basis of all Western art history are statues of athletes. Of course, the admiration for athletics largely stemmed from the need to train ideal soldiers, but the tradition of training the body and worshipping the fit physique became the foundation of beauty in Western culture. As beauty and healthy are one, it is a topic worth contemplating with regard to the health issues of people today.
체육과 컬트
김승중 고고학자/토론토대 교수
Tuesday
February 20, 2024 The Korea JoongAng Daily / 중앙일보
축구 아시안컵 대회가 요란스럽게 마무리됐다.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패함으로써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다시 오르리란 꿈은 꺾였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국이 갑자기 국제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기억이 났다. 그동안 한국은 축구 강대국으로 발전해 이번에 요르단에 진 것도 말이 안 되게 느껴질 정도가 되었다. 전략 부재 문제가 제기됐던 클리스만 감독에게는 끝내 경질 결정이 내려졌다.
미국에서는 올림픽 경기 메달리스트라도 '15분간의 명성'과 몇만 불의 포상금 외에는 별다른 혜택이 없다. 하지만 미식축구·농구 등의 프로 스포츠 스타들은 영웅 대접을 톡톡히 받는다. 이러한 현상은 고대 그리스의 스포츠 영웅문화에서 직접 유래한 것이다.
우리는 고대 그리스의 영웅이라 하면 신화나 서사시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며 아킬레우스와 같은 인물들을 떠올린다. 실제로 살았던 역사적인 인물들을 기념하는 관습이 비교적 드물었기 때문이다. 로마시대와는 달리 그리스에서는 정치가도 전쟁 영웅도 공식적인 동상을 세우고 추모하지 않았다. 하지만 운동선수들은 예외였다. 모든 도시국가가 참여하는 4대 경기(올림픽, 네메안, 피티안, 이스미안)에서 승리해 그 도시국가에 영광을 가져오는 선수는 말 그대로 영웅이 되어 곳곳에 그의 동상이 세워졌고, 올림픽 경기 승리자는 평생 정부에서 밥을 먹여주고 모든 극장의 앞자리에 앉을 수 있는 특혜가 주어졌다.
고대 그리스 예술의 이데아를 이루는, 그리고 모든 서양 미술사의 근본을 이루는 누드 남성상도 바로 운동선수를 나타내는 동상(사진)이다. 물론 이러한 체육에 대한 컬트는 이상적 군인을 양성한다는 의미가 강했지만, 몸을 단련하고 그 몸의 아름다움을 숭배하는 관습이 서양문화의 미의 바탕이 되었다. 아름다움과 건강은 하나가 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현대인의 건강문제와 관련해 깊게 생각해볼 만한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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