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도 집수리로 바쁜 나날들이었다.
기와 전시장에 들러 집의 용마루와 비슷한 용마루를 15장 구입 설치했다.
멀쩡하던 용마루가 저 전 세입자가 마당에 차광막을 설치한다고 옥상난간에 못을 박고 난리를 쳤었다.이 무거운 것이 바람이 불때마다 일렁이니 그 힘이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용마루에 고스란히 미쳤던 것이다.
결국 전체 길이의 1/3정도의 용마루가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 거 사고 안난 걸로 위로를 삼아야 하지싶다.
단층집치고는 높이가 이층집 비스무리한 옥상난간에서 기왓장이 떨어져 내린 것이다.
사다가 설치하고 사진을 찍었는 데 시간이 밤이라 시커멓게 만 나왔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547263C509719D92D)
그러곤 보일러실에 급탕,온돌라인의 보온작업을 했다.
쟁이 답게 냉수와 온수의 색깔을 달리 했다.
배관이 낡아서 온수 라인은 노출로 설치 했다.
물론 전에 배관은 폐기하고 .~~~~~
이 제 물새면 바닥을 깨거나 할 필요가 없다.
배관이 겉으로 드러나 좀 볼품은 없지만~~~~~
기왕 하는 거 개수대 밸브도 완터치로 바꿨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1445E3C509719D633)
보온 후 싱크대 셑팅하니 그런대로 볼만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750523C509719D71C)
토요일은 재래식 부엌 출입문 앞,뒤 것을 다시 제작하여 달았다.
뭐 제대로 하려면 문을 맞춰서 달아야하지만 있는 자제 활용하여 만들어 봤다.
부엌이 이제는 아궁이에 불을 때서 온돌을 데우는 기능만 있으면 되는 것이니 거기에 맞게 앞 출입문은 널직한대로 살렸다.
뒷문은 샷시문 헌 것을 가져다 길이만 줄여서 달았다.
처음 하는 일은 늘 시행착오가 따른다.
칫수를 정확히 자질했는 데도 너무 많이 줄여서 틈새가 크다.
이 곳은 문틀에 각목을 덧대서 처리를 했다.
녹이 많이 슨 대문도 저 번에 와이어브러쉬로 녹 제거하고 용접을 해 대충 보완해 뒀었는 데 이 번에 페인트를 칠했다.
대문슬라브와 기둥의 적벽돌에 무슨색이 매치가 돼야 좋을까 궁리끝에 순청색을 택해서 구입을 했었다.
색을 칠한 한 쪽과 대조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옛말에 '집과 계집은 갖추기 나름이다.'라는 말처럼 확연히 달라보인다.
색깔의 조화도 맘에 들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1947D73C509719DC2E)
![](https://t1.daumcdn.net/cfile/blog/145A0A3C509719DE02)
대문스라브난간에 칠이 흘러내린 거 말고는 색깔의 매치가 괜찮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04BE43C509719E124)
서둘러 칠하고 사촌모임에 참석차 귀가했다.
친사촌과 고종사촌들의 모임에 생전에 계시는 유일한 나의 윗대어른인 막내고모를 비롯하여 간만에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예상인원보다 많은 형제조카들이 참석하여 흐믓했었다.
삼 년간 끌어오던 운영진에서 물러나 사촌동생들에게 인계를 하니 개운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1052C37509719E82E)
![](https://t1.daumcdn.net/cfile/blog/174F003C509719E31E)
일요일에도 바쁘다.
다섯 시 좀 넘어 일어나 옥상난간에 눈썹기와 칠에 나섰다.
이날도 중간에 예식장에 얼굴 보여줘야하니 마음은 더욱 바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70ACA37509719E523)
굴곡이 심한 기와를 칠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두 번 째 줄까지는 그런대로 할 만한 데 마지막 끝줄에는 손의 각도가 안나온다.
초벌을 대충 칠하고 재벌에 공을 들였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00B6837509719EA22)
적별돌과 진달래색 수성,여기에 순청을 더하니 색감의 대비는 내맘에 꼭 든다.
'역시, 뱜바우의 선택은 탁월한 것이여~~~~'
이렇게 자찬을 하면서~~~
![](https://t1.daumcdn.net/cfile/blog/170D9D37509719ED1C)
옥상에서도 사진을 찍으니 그런대로 괜찮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1084037509719EF28)
25년만에 더해지는 페인트니 기와가 페인트를 칠할때마다 갈증난 소 물들이키듯 쭉쭉 빨아댕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03129037509719F112)
![](https://t1.daumcdn.net/cfile/blog/20088037509719F4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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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511553B509719F830)
![](https://t1.daumcdn.net/cfile/blog/0313BF3B509719FB2C)
![](https://t1.daumcdn.net/cfile/blog/150FBC3B509719FE35)
오후에는 창고벽 색칠에 나섯다.
가끔 산행을 같이 하는 고종사촌동생이 궁금해서 들렀다.
아주 형을 도울 작정을 하고 나선다.
간만에 진도가 많이 나갔다.
일부러 눈썹기와 칠하면서 순청색칠을 조금 남겼다.
백색 페인트8리터를 큰 그릇에 쏟아붓고 순청색을 넣어서 막대기로 한참 저었다.
"형! 이 거 너무 진해~~~~~~그냥 백색으로 가는 건 데 그랬나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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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어, 이 것이 뱜바우스타일이랑 거 모르냐?"
![](https://t1.daumcdn.net/cfile/blog/1320193B50971A020E)
마당쪽을 먼저 칠하고 길쪽을 칠했다.
"어뗘, 동생! 대문하고 색깔의 조화를 보란 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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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형 형이 제일여~~~~~나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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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창고 벽을 칠하고 나니 지붕이 또 걸린다.
"이 거 어쪄? 하나하면 하나가 걸리고~~~~
이러다 해 넘기것네~~~~~~~쪈두 업는 디~~~~"
![](https://t1.daumcdn.net/cfile/blog/034EB73850971A0837)
열쇄공을 불러 대문과 현관에 키박스를 다시 설치했다.
본 채의 벽도 화요일이면 벽지를 붙일 예정이다.
옥탑천정을 붙여야하는 데 너무 높아 못한다고 날리다.
한참을 실갱이 끝에 내가 올라서서 작업할 수 있는 다이를 설치해주는 조건으로 협상을
매듭지었다.
'젠장,다이설치하면 2/3는 내가 하는 꼴인 데 추가 부담은 왜이리 많은겨????? '
![](https://t1.daumcdn.net/cfile/blog/166F6D3850971A0B02)
앞으로도 할일은 많이 남아있다.
마당에 복토를 해서 남새밭을 꾸미는 일과,지하실 계단설치,연못개수 ,창고지붕 등의 칠~~~~~~
![](https://t1.daumcdn.net/cfile/blog/1563533850971A0D1F)
![](https://t1.daumcdn.net/cfile/blog/13667F3850971A0F17)
실골집수리는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질 않는다.
'그려 적당한 선에서 매듭을 짓고 시간을 두고 연차사업으로 하든 지 해야것네~~~~~~'
첫댓글 수고 하신보람으로 점점 멋진 집이 될것같아요 ~~
감사합니다.
아직도 진행형이네요
건강하세요
멋지게 잘 꾸미고 게시네요 ~~~~
예,감사합니다.
내 손으로 직접하니 더욱 애착이 갑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