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원주·강릉 역세권 부동산 ‘들썩’
올림픽·레고랜드·혁신도시 호재
평창·진부 3.3㎡당 최대 120만원
평창겨울올림픽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원주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춘천 레고랜드 조성 등 대형 개발사업으로 강원도내 주요 도시의 역세권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경춘선이 연결된 춘천은 레고랜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경춘선 전철역 주변 부동산도 활기를 띠고 있다.
역세권이 형성된 역사는 춘천역과 남춘천역, 김유정역, 강촌역으로 남춘천역 인근 땅값은 3.3㎡당 1000만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춘천역 인근 호반아파트(50.49㎡)는 5년 전에 비해 2400만원이나 올랐고 김유정역 인근은 3.3㎡당 50만원 안팎에 거래되던 토지가 최근 80만원대로 급등했다.
원주도 역세권 상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경기 용문∼충북 제천까지 이어지는 복선전철화 사업, 원주∼여주 복선전철사업, 원주∼강릉 복선철도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도로에 이어 복선전철까지 갖출 경우 수도권에서 중부내륙권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평창겨울올림픽에 따른 관람객 수송, 관광객 증가라는 호재가 예상되면서 역세권 상권이 요동치고 있다. 서원주역 일대 땅값은 2년 전 3.3㎡당 40만∼5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300만∼400만원 이상 뛰었으며 남원주역세권 일대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보다 5.02% 올랐다.
원주∼강릉 복선철도사업 구간에 있는 평창·진부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흥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진부역 일대 땅값은 3.3㎡당 3만∼20만원에 불과했지만 겨울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현재 실거래가격이 60만∼12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겨울올림픽 최대 수혜지인 강릉은 도심에 있는 신강릉역, 남강릉역 주변 부동산이 투자가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신강릉역 인근에 있는 롯데캐슬아파트(164㎡ 기준) 매매가는 1년 사이 6000여만원이나 올랐고 부영3차(85㎡ 기준) 매매가도 1000여만원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남강릉역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해양수산 관련 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개발 호재를 더하고 있다.
조성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지부 사무국장은 “강원도 주요 도시에 철도 노선이 확충되거나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평창겨울올림픽과 지역개발사업들이 본격화되면서 역세권 인근 부동산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역세권 부동산 인기는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2015.1.29 박성준 kwwin@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