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밥상] 제주 서귀포 명소
제주 3대 폭포로 꼽히는 정방폭포. 사진출처=비짓제주
모멀조베기 한그릇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주변 볼거리를 찾아다닐 차례다. 서귀포시에는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명소가 여럿 있다.
◆쇠소깍=하효동에 있는 효돈천 하구를 가리키는 명칭이다. 제주 사투리인 쇠소깍에서 ‘쇠’는 효돈마을, ‘소’는 연못, ‘깍’은 접미사로서 끝을 뜻한다. 제주 현무암 아래로 흐르는 물이 분출돼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든 곳으로 장관을 이룬다.
◆섭지코지=성산읍 고성리에 있는 곶(바다 쪽으로, 부리 모양으로 뾰족하게 뻗은 육지)이다. ‘코지’는 제주 사투리로 곶을 의미한다. 신양섭지해수욕장에서 2㎞가량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다. 파도가 칠 때마다 기암괴석이 물에 잠겼다 나타났다 하며 장관을 선보인다.
◆정방폭포=천지연폭포·천제연폭포와 더불어 제주 3대 폭포로 꼽히는 곳. 높이 23m, 너비 8m로 크진 않지만 신비로운 특유의 분위기때문에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폭포가 떨어지는 깊이 5m 작은 못은 곧장 드넓은 바다와 이어진다. 폭포 근처에 큰 동굴이 있는데 이 안에 전국에서 가장 큰 석불 좌상이 있으니 잊지 말고 들러보자.
서귀포=서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