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몸부림
다선 김승호
눈부신 햇살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눈으로 다가오는 빛을
요리조리 피하다가
마주친 장미꽃
한 송이에 쌓인 시름이
녹아내립니다
푸념도 원망도
현실적 괴리감과
언짢은 마음도
이렇게 혼자 곱씹다가 마는
오늘입니다
내가 상대에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상대도 내 심정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일 따름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탈색된 마음
누구랄 것도 없이
먼저 다가서고
손 내미는 내가 되렵니다.
202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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