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의 증언①] 명태균, 尹에 9차례 비공개 여론조사 보고
22일 국회 비상계엄 내란 특별 국정조사 청문회 출석 답변
김종혁 기자 입력 2025.01.22 16:56
신용한 교수가 22일 국회 비상계엄 내란 특별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명태균 게이트’, ‘부정선거 음모론’, ‘무속’ 등과 관련된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신용한/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신용한 서원대학교 교수가 명태균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모두 9차례의 비공표여론조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22일 국회 비상계엄 내란 특별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명태균 게이트’, ‘부정선거 음모론’, ‘무속’ 등과 관련된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지난 대선 전 명태균이 9차례에 걸쳐 비공개 여론조사를 보고했다.
보고한 여론조사 일시는 2022년 3월 1일 ‘대통령선거 면밀조사 1차 결과자료’, 같은 날 ‘대통령선거 면밀조사 2차 결과자료’, 3월 2일 ‘대통령선거 면밀조사 3차 결과자료’에 이어 같은 날 ‘대선 면밀조사 4차 결과자료’로부터 3월 4일 5차, 3월 5일 6차, 3월 6일 7차, 3월 7일 8차, 3월 8일 9차 면밀조사 결과 보고까지 모두 9차례다.
이중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이 49.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0.8%로 9.1% 차로 이긴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신 교수는 “명태균이 대선 직전 비공표 여론조사를 9차례 윤석열 부부에게 제공했고, 마지막 조사 결과를 보면, 9.1% 이기는 것으로 나온 결과를 ‘당선 확실’ 마크까지 해서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대선 당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0% 차이로 승리를 자신하는 근거도 보고된 여론조사로 보고 있다.
특히 신 교수는 “8차 보고서까지는 없다가 마지막 보고서에 ‘당선 확실’ 마크가 표시돼 있었다”며 “이를 통해 10%의 승리를 예감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 명태균씨가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게 전달한 비공표 여론조사 내역. 자료=신용한/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명씨는 이 같은 비공개 여론조사 결과를 윤 대통령 부부에게 제공하면서 정치브로커로 활약했고 급기야 ‘공천개입’을 비롯한 윤 정권의 실세로 활동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명태균에게 여론조사를 부탁한 적도 없고,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감출 것도 없다”며 명씨와 연관된 의혹 자체를 전면 부인했지만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신 교수는 윤 대통령과 명씨의 관계가 친밀함 그 이상이고 최근 명씨의 일명 ‘황금폰’에서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와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윤 대통령이 심한 압박감을 가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신 교수는 “윤석열 부부와 명태균 사이의 비리가 드러나는 것이나, 검찰의 수사망이 조여오는 것에 대해서 심한 압박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12월 3일 급하게 계엄을 선포한 이유 중 하나도 이런 사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명씨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대 대선 경선 당시 명태균이 ARS 응답자 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조작해 윤석열을 1위로 만들었단 의혹이 제기됐다”며 “사실이라면 여론조작 부정선거로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중대 범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원지검이 작성한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명태균은 공표용뿐 아니라 비공표용 여론조사도 윤석열과 김건희에게 전달한 거로 확인됐다”며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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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수괴 윤석열 사형시켜서 나라 기강 바로 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