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토리 밥상 36호- 푸짐한 두부국수/명동/명동할머니국수

[맛토리]

명동할머니국수(778-2705)

명동에 위치하면서도 그리 비싸지 않은 소박한 분식집이다
특히 상호대로 국수 종류가 유명한데
이 집에서 직접 개발한 두부국수(3000\)가 가장 알려져 있다
진하게 우려낸 멸치국물에 고추가루 다데기, 입안에서 감촉이 좋은
큼지막하게 깍둑썰기한 푸짐한 연두부,김가루와 후추로 적당히 향을 낸
두부국수는 얼큰하면서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막국수(2500\)도 있는데 춘천막국수가 아닌 이 곳만의 막국수로
할머니국수라고도 한다 특별한 것은 아니고 두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두부를 넣지 않고 국수를 말은 것이다
두부국수의 전체적인 느낌은 굉장한 맛이라고는 볼 수 없으나
저렴한 가격에 다시 한번 와서 먹고 싶은 맛은 충분히 내고 있다
비빔국수(3000\)는 다진파,채썬무,김부스러기 등이 얹혀져 있고
식초와 설탕을 적당히 섞어 국수 특유의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살아 있다
쫄면(3500\)은 콩나물,상추,양배추, 등의 야채를 푸짐하게 넣었고
양념장 또한 진하고 맛깔스러워 여는 분식집 쫄면 이상 가는 맛을 낸다
이 양념장으로 냉면(3500\)을 만들어도 요즘 잘 나가는 마이너급 냉면집
만큼의 수준은 충분히 된다고 생각한다
그밖에 메뉴는 김밥,비빔밥,순대,떡볶이,라면 등을 파는 종합 분식점이고
두부국수 외에 다른 것을 주문하면 항상 국수국물을 주는데
이점도 이 집을 자주 드나들게 하는 별미다
이 집은 식사 때가 따로 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짐작에 땅값 비싼 명동에서 가격대가 2000\~3500\ 인 맛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집은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위치:을지로입구역에서 외환은행 본점 뒤편 골목으로 가면 민속촌이라는
식당이 보이는데 그 옆에 있다

[냠냠냠=^∇^=]

추운날 국수가 먹고플떄 가면 좋은 집이죠....근데 몇번 가봤지만 후추인지 뭣인지 조미료 향이 너무 강한듯한; 특히 비빔국수는 거의 향신료향만 나는...;촌스러운 제 입에는 그냥 멸치랑 다시마 국물에 칼칼한 김치 송송썰어먹는 잔치국수가 제일인듯 싶네요ㅋ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