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는 농성하는 광장이 있다?
6기 등대지기 졸업여행...
토요일 오전 지역모임 마음 맞대기를 하다가
집안 5촌조카 사위보는 혼사 땜에 끝까지 자리를 못하고 서울로 날라갔다가
저희 둘째아이 늦봄학교 방학식하러 전남 강진으로 달려갔어요.
강진 다산수련원에서 1박을 하고 일요일 아침 강진읍내의 유명한 맛집 짱뚱어탕으로 아침 해장을 하고
의정부에 사는 아들놈 친구 지인엄마를 광주터미널까지 태워다 주었습니다.
주차를 하기 위해 들어가는데 표지판에 농성광장이라는 표기가 보여요...
아, 빛고을 광주답게 농성하는 광장을 만들어 놓았나보다 생각했지요.
재미있어서 사진을 찰칵~!
'농성광장'...
이게 도대체 뭔 소린가 싶어 알아봤습니다.
광주 서부지역의 제봉산 자락 돌고개 남서쪽에 보성군수 정화가 막았다고 전해지는 寶城潽(보성보)가 있었는데
이후 수리안전답(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저수지나 관정 등의 수리시설을 함으로써 물대기가 가능한 논)으로 농토가 변해
농사가 잘 되어 보성보의 이름을 빌어 일제 강점기 때 마을 이름을 農城(농성)이라 했다고 하네요.
해방 후 勤農洞(근농동)으로 개칭했다가 지금의 광주시 서구 농성동이 되었다고 합니다.
농성우체국, 농성초등학교, 농성경로당 등이 있고
결정적으로 농성광장이 있군요...^^
첫댓글 활동 무대가 전국이시네요...하하
봄꿈님, 졸업여행서 활약이 대단하셨는데, 그새 그 먼 곳까지 내달리셨군요....
진행솜씨를 보니 예전에 머리에 끈 꽤나 묶고 마이크 잡으셨을 듯 ㅋㅋㅋ
덕분에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고에 감사드려요.^^
전 오히려 학교 댕길 때보다 나이를 먹어 마이크 잡는 일이 많아졌네요. 사실 그런 거 진행해본 경험은 별로 없는데, 무대뽀와 깔대기 정신으로 했답니다. 글구 이놈의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절 그렇게 무모하게 만드네요ㅜㅜ
마이크 잡은 목소리가 배철수와 똑같아서 놀랬더랬습니다.
목소리는 배철수. 이런 닉네임 어울리실거 같은데요^^
그런데 방학식을 벌써하는 학교가 있네요? 학부모도 참석하는 방학식인가바요. 강진이면 아주 먼거리인데 기숙사 생활하나봅니다. 긴방학 잘지내시길...
졸업여행 애 많이쓰셨습니다 덕분에 즐거운밤.
아들애가 대안학교인 늦봄문익환학교에서 생활해요. 고1 과정에 있고 내년엔 으뜸일꾼을 맡았다네요. 입학식, 방학식에 학부모들이 전부 모이고 개별적으로 이런저런 모임을 하지요. 교육은 학교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걸어가는 길이잖아요. 대안교육은 부모가 대안적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꽝..이겠지요^^
아하. 대안학교에 대한 새로운 관점 알려주셨어요. 부모도 대안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봄꿈님께서 귀농하신 이유가 나름 있으셨군요.
대안학교에 대해서 고민중이었는데 길을 알려주시네요. 좋은말씀 감사드려요.
밤 11시에서 새벽 3시 안에는 무조건 자야 하는 이유.. 잘 들었습니다...
자연의 이치를 잘 따라야 한다는 말씀...
저도 큰 아이가 중학교 다닐 때까지 지켰는데... 고등 학교 부터는 아이가 학교에서 늦게..오니
그것을 유지하기가 어렵더군요... 피곤하면 저도 모르게 자고 있을 때도 있어요..ㅋㅋ
아이도 그 시간 자야하고.. 중년 의 나이인 저도 건강을 위해 자야 하는데...ㅋㅋㅋ
11시에는 일하는 노동자도 푹자고.. 아이들도 푹 자는 시간이 되는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