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신년은 평화와 통일에 한걸음이라도 다가서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연말 정초가 너무나 싸움판이고, 싸움이 면전에서 설쳐대니 마음이 편치 않다.
저 지독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전쟁을 보자. 불과 몇 주에 수천 명의 사상자가 났다. 유엔 사무총장과 각국 수뇌가 휴전을 역설하는데도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을 편들고 있다. 실력도 없으면서 미사일을 쏘아대는 측이 우선 나쁘다. 미국이 편드는 데는 그런 이유가 있다. 팔레스타인이나 이스라엘이나 평화보다 정치에 눈이 어두운 자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있는 모습이다. 평화가 소원이다 하는 마음이 없고,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 하는 결심이 없다! 무력의 우세를 믿고 과잉 보복을 하는 이스라엘의 우두머리들은 정권연장을 위해서 짐짓 전쟁을 벌이고, 또 그렇게 하면 이스라엘 국내 여론조사에서는 인기가 오른다 하니 참으로 제 정신이 아니다. 여하간 그들은 온 세상에 폐를 끼치고 있다.
또 국내로 눈을 돌려, 국회의사당에서 있었던 싸움도 보자. 20여명이 중경상을 입다니! 저렇게까지 되지 않도록 되었어야 한다. 한나라당은 재집권만 꾀하고 민주당은 정권을 뺏을 궁리만 한다면 이는 당리당략이지 나라를 위하는 일이 아니다.
어쩌다 그만 좌우(左右)라는 흑백으로 갈라져 치닫고 있다. 우리는 조중동 등 신문이 너무나 치우치는 것을 보아왔다. 방송은 반대로 정부에 너무나 협조를 않는 추세였다. 방송마저 재벌이 쥔다면 한국의 매스컴은 우파 일색이 될 것이다. 야당들이 저렇게 저항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필리핀에 가보면 부자들이 나라의 부와 토지를 다 차지하여 꼼짝 못하고 있다. 우리는 재벌이 모든 것을 쥐는 것을 미리 막아야 한다.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위하는 마음이 먼저라야 한다. 당을 위한 사리사욕을 극기(克己)로 이겨내야 한다. 우선 공명정대하게 하고 나라와 민족을 생각해야 한다. 신문 방송이 신용을 얻고 공정해져야 하겠다. 투표해서 세운 정부이니 정부를 도와야 할 때는 도와야 한다. 그렇게 해서 일이 되도록 해야 한다.
해방 후 우리는 좌우로 갈라져 출혈을 했다. 오늘날 좌우가 다시 부활하여 이승만의 건국에 치우치거나 친북의 망령에 사로잡히거나 하는 우와 좌의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장차 남북이 통일되려면 공동목표를 향해 남과 북이 접근해 가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로 갈라져 가고 있으니 염려다. 우리 민족은 본래 통일에 약하다. 이(理) 없이 기(氣) 없고 기(氣) 없이 이(理) 없다. 이기(理氣)는 서로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이기논쟁을 하다가 당파싸움이 되어 나라가 망했었다.
생각하면, 중동에서의 싸움이나 국내의 싸움이나 공통된 데가 있다.
같은 조상에서 나와서 유대인과 아랍인이 되었고, 아브라함이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조상이다. 유일신이란 그들이 믿는 신이 동일하다는 말인데, 그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각각 신의 이름을 내세우고 싸우고 있다. 철없는 아이들을 선동하고 암시(暗示)를 주고 의식화시켜 자살테러를 하게 이용하다니!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위하는 마음’ 그것이 그들의 공동의 구심점이 될 때 집단이기주의를 뒤로 하고 바른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다. 양당정치는 정반합(正反合)을 위한 것이다. 남북이 갈라진 것도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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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을 창조적으로 통합하여 득(得)이 되게 살려나가야 한다. 너무 좌(左)하고 너무 우(右)하면 싸움 밖에 없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는 친북세력이 달라붙어 눈에 나더니 한나라당이 집권을 하니 그 반대로 기울어 치우치고 있다.
극단과 극단이 맞싸우는 지옥을 면하려면 이성에 호소해야 한다. 본능에 따라 행동할 때는 지나갔고 이성에 따라야 할 때가 되었다. 일단 싸움 귀신이 들리면 짐승이 된다. 이성에 호소하는 분위기가 되면 타협의 명수가 나타날 것이다. 세계의 현황을 보면 이성은 커녕 집단자살의 경향이 있다. 무차별로 죄 없는 사람들을 향해 총질을 하는 기괴한 자살행위가 유행하고 있다. 이 경향은 이대로 가면 인류 자체의 위험이다.
고대의 현인이 ‘투쟁은 만물의 어머니’라고 갈파한 바 있지만, 희망하기로는, 투지(鬪志)와 싸움의 버릇을 도덕적으로 승화시켜 고상한 투쟁으로 전환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선을 이루기 위해 악을 물리치는 품격 높은 투쟁에 이바지해야 한다. 그런 내적(內的) 싸움으로 싸움을 바꾸어 놓을 수 있지 않을까?
새해를 맞아 그런 소망과 소원을 가져본다. 이천년 이천오백 년 전 이미 수도(修道)의 길을 걷고 수도의 본을 보여준 선현들이 많지 않았던가. 그들의 길을 따라 걸어야 하겠다.
이성(理性)의 신인류로 거듭나야 한다. 오직 그 길이 있다. 그리고 이것이 인류 존재와 세계 역사의 목적이다. 민족이나 종교의 차이를 넘어 진리(眞理)라는 공동조상을 깨달아, 자가당착과 전도(顚倒)망상(妄想)에서 벗어나야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이다.
수상(隨想)
김 재 식(경북의대 명예교수)
그 동안 생각만 해 두었던 너 댓 가지 우리의 현안의 문제가 떠올랐다.
첫째 문제는 의료이원화의 고착상태이다. 다른 것은 선진국대열에 다 들어간다. 그러나 유독 의료만이 양방과 한방으로 이원화되어 있어서 선진국에 들지 못한다. 그 근거로는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같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을 보더라도 한국민족은 너무 고루하다. 일본이 서양의 과학문명을 먼저 받아 들여 선진국으로서의 개혁을 했을 때 우리는 아직도 공자왈 맹자왈 하고 있었고 급기야는 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인하여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었다. 의학도 예외가 아니다. 일본은 무기를 만든 후 곧바로 서양의학(란의학-蘭醫學)을 도입하여 한의사 제도를 국회에서 폐지시켜버렸다(1895).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13년 전에 벌써 의료제도를 일원화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2차 세계대전의 비참했던 패전에도 불구하고 재기하여 경제대국을 만들어 심지어 미국으로부터도 우대를 받고 있다. 일본은 113년이나 되는 의료일원화의 역사의 덕으로 벌써부터 명실 공히 선진국의 선도적인 위상을 달성하였다. 그래서인가 세계 8개국 정상회담에 당당하게 참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적어도 의료제도상 오히려 거꾸로 대원군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무력하다. 의료일원화추진위원회가 있으나 꼼짝을 못하고 있다. 똑똑한 일본을 왜 못 따라가는지? 우리 민족이 유태인보다도 우수하다고 하면서도 왜 일본을 능가하지 못하는지 마냥 안타깝기만 하다. 일본이 몰라서 한방을 버렸다고 생각을 하는지 정말 한심하다. 의료제도가 이원화되어 있어서 국민의료에 혼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극적이고 무사안일 일변도로 정부는 수수방관만하고 있다. 가까운 공산주의 중국도 늦었지만 우리나라보다도 의료 일원화에 한발 앞서 있다. 소위 결합의제도이다. 한 의사(결합의사-중서의)가 양방과 한방을 다 병용하도록 진일보하였다. 지난 5월에 있었던 광주의료일원화국제학술대회에서 중국의 J 교수는 한방은 과학적(의학적) 근거가 없거나 미약하기 때문에 철폐되어야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의 주장은 너무나도 객관적이었다. 매우 감명이 깊었고 옳았다.
최근 중국에는 양의학 일변도로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고 많은 인민들도 정확하고 바른 진료를 받기 위하여 혁신을 하고 있는 과학적 서양의학으로 쏠리고 있다. 또 한의사들이 신의학인 양방의학을 다시 배우기 위하여 미국 등 선진국으로 많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하며 실제로 미국 유명의과대학에서 목격도 하였다. 실제로 대구 K국립대학교 병원에 박사과정으로 수학하던 조선족 P 중국한의사(중국 Y의대 전임강사)가 불확실한 한의학에 대한 허구를 깨닫고 독일에 가서 양방의대에 편입하여 양방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박사과정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돌아간 일이 있다.
의료가 일원화되어야 국민이 정확하고 옳은 진료를 받을 수가 있다. 아직도 신비를 내세우는 한의학을 병존시켜서야 되겠는가 하는 문제를 깊이 고민해야 하고 객관적으로 검증을 하여야 하고 필요하면 과학화를 하여야 한다. 일부 한의학계에서도 과학화를 외치고 있다. 이제는 국민의 정확한 과학적 진료만을 할 수 있는 정책을 확립할 때라고 생각한다. 국민을 위한 진실한 의료행위가 이루어져야 한다. 전문과목도 정할 수 없는 비과학적인 신비 운운하는 한의학은 더 이상 국민을 속여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의학적으로도 일본이 학문적 기초가 훨씬 튼튼하며 역사가 오래고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았으며 우리가 일본의학을 선진국의 의학으로 적용하여 오늘날의 현대의학으로 발돋움을 하게 되었다는 점을 명심하여야 한다.
둘째 문제로는 양방진료에 있어서 의료전달체계이다. 법은 엄연히 있는데 정착이 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3차 기관인 대학병원에 가정의학과를 만들어 1차 환자를 바로 받고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양성하는 것은 좋으나 일차환자를 바로 받는 것은 모순이다. 물론 국민 인식이 1차 의료기관(소위 동네의원)을 권위주의사상 때문에 고의로 기피도 하지만 2차 종합병원도 걸르고 바로 3차 의료기관인 대학병원을 선호한다. 따라서 영세한 1차 의료기관은 살아남기 위하여 전문의끼리 연합을 한다든지 동네의원급인데도 과도한 최첨단의 의료기기(장비)를 도입하여 과대홍보하면서까지 2차나 3차 의료기관과 의술경쟁을 하고 있다. 2차 의료기관도 형편은 마찬가지이다. 1차와 3차 의료기관과 경쟁을 벌인다. 그야말로 혼란상태이다. 서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과잉홍보와 경쟁을 자행하고 있다. 여기에다 한방까지 가세하여 진료의 한계(진단과 시술)가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어느 것이 양방이고 한방인지 도대체 알 수 없다. 의료광고도 독자적으로 허가를 하기 때문에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인지 객관성이 없다. 의료에 관한 한 객관적인 의료광고허제도가 절실하다. 창구를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한방에 가서 속아 양방으로 돌아와서 하소연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현실적으로 한방에서 사용하는 의학용어도 대부분이 양방의 진단이고 용어이다. 어떻게 혼란이 없을 수 있겠느냐 이것이다. 옛날 의학으로 오랜 전통으로 쓰는 진단명이 있는데도 최신 양방의 진단명을 쓰고 설명도 양방의 내용이다. 한 마디로 한국의학의 현실은 엉망진창이다. 본인은 10여년 동안 동서의학연구회를 이끌어 오면서 이와 같은 현안의 의료계문제가 언제 해결 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 왔다 .
세번째 문제로 한일간의 독도를 중심으로 한 영토분쟁문제이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영토임은 고증자료를 통해 이미 증명되었다. 거기에다 대한민국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은 더 이상 불확실한 근거에 지나지 않는 다께시마(竹島)를 근거로 내세워 주장을 하는 것은 억지이다. 아직도 일본은 36년간의 식민지 통치하의 조선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망상이다. 만일 이런 과대망상을 버리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대마도(對馬島)도 대한민국 영토로 회복할 것을 선언한다.
바라 건데 현재의 대한민국을 식민지하에 있었던 대원군(大院君)의 구한말(舊韓末)로 착각하지 말기를 경고한다. 다만 외세에 시달려 일본보다 먼저 서양문화와 과학을 알지 못했던 것이 정말 한(恨)스럽고 골수에 사무친다. 차제에 유비무환의 법칙으로 더욱 확실한 독도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고 일본에 쐐기를 박는 정확한 고증을 확보하여야 한다.
네 번째 문제로는 남북통일문제이다. 일본의 2차 세계대전패전으로 광복을 하여 감격의 해방을 맞이하였으나 미소 양대 진영의 진주로 남북분단의 비극을 초래한 이래 우리 민족의 민족성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사상적으로 좌우(左右)로 갈라져 10.1사건을 비롯하여 동족상잔(同族相殘)의 피비린내 나는 6.25전쟁을 겪어야 했고 이후에도 사상적으로 그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사상대립은 여전하다. 다른 공산주의 국가는 다 무너졌으나 유독 북한만은 공산주의 독재를 자행하고 있다. 아직도 인민을 굶겨 죽이고 병자는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계속 죽고 있다. 공산주의로 소련이 무너지고 중국이 망했는데도 최악의 인권말살체제로 계속 공산주의독재를 유지하면서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 잔인한 일인독재로 전혀 자유가 없기 때문에 힘없는 인민은 같은 북한 내에서도 마음대로 못 다니고 여행증을 발부받아야 여행을 한다. 서로 감시기능이 있다고 하니 말문이 막힌다. 정말 기가 막힌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폐쇄적이라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김일성에서 김정일 이렇게 또 다음 세습이 예상된다. 고대의 나쁜 왕국으로의 세계적 웃음꺼리가 되었다.
인민은 목숨을 걸고 탈북을 한다. 걸리면 현장 사살이다. 굶어 죽지 않으려고 중국 등으로 탈북한 인민을 도로아미타불이 되도록 북송을 하는 중국도 잔인하다. 비참하기 그지없다. 김정일의 무기는 미사일과 핵무기이다. 그 기술은 언제 배워서 인민을 볼모로 아직도 계속 세계를 위협하고 있고 최근에 영변핵시설재가동까지 선포하고 그래도 일루의 희망을 걸었던 6자회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잔 날처럼 믿을 수 없는 북한체제이다. 최선진 미국이 위협받고 있다니 도대체 납득이 안 된다. 국민의 정부다 참여정부다 해서 그렇게도 우호적으로 퍼부어 주어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다. 일방적인 회담제의에서도 걸핏하면 남쪽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들의 제의로 열린 남북군사회담도 시시하게 끝났다. 김정일의 와병설을 입에도 꺼 내지 말라고 했고 시종 위협적이었다. 언제까지 이렇게 끌려가야 하는가? 참으로 안타깝다.
금강산관광객 사살사건을 계기로 남북이산가족상봉도 중단되고 남쪽 직원들을 추방하였다. 김정일의 뇌졸중에 대한 진상보도도 부정하고 오히려 남쪽의 보도를 비방하였다. 중병설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일방적으로 군사회담을 제의해 와서 또 어떤 공갈협박을 할지 몰랐던 것이다. 무시무시하다. 우호적이라는 표현은 찾아 볼 수가 없고 달래는 것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 붕괴직전까지 갔던 빈사상태였던 북한은 이제 오히려 역공세가 가히 살벌하다. 도대체 대화가 안 된다. 적화통일의 야욕일까?
북한은 이제 더 이상 구제불능이다. 나는 항상 주장해 왔다. 남북통일에 대한 부질없는 헛수고는 이젠 그만 하고 먼 훗날 저절로 통일이 되는 시기까지 좋게 서로 상호불가침조약이나 체결하여 중국과 대만과의 관계처럼 서로 독립적으로라도 서로 편하게 체제를 유지하는 상호주의로 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본다. 안되는 통일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 독일과 같은 국민에 있어서 민족적인 살육과 잔인성은 없는 것이 우리와는 사뭇 다른 민족성인 것 같다. 서로 따로 가는 것이 맞을 진데 무리하게 억지 통일은 하려고 하지 말자. 힘의 소모전은 이제 더 이상 무용지물이다.
다섯 번째 문제는 무었일까? 마땅히 정치와 경제문제이다. 우리가 새로 뽑은 대통령은 전혀 신뢰성이 없다. 대선을 위한 경선 때 나타난 부도덕성은 대선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것 이었다. 교회 장로로서 황제테니스사건, 교회를 통한 정치성 사전 선거용 간증집회행위, 부동산파문, 사기꾼 사업가 K 사장과의 불미스런 동업사태, 신상주변가족관계의 부정한 전입 문제와 경선자들과의 부적절한 대응 등 수많은 의혹을 가진 채 경선을 거쳤고 당내에서는 패배를 했는데도 여론의 우세정도로 도의적인 책임감을 못 느끼고 확실히는 몰라도 막판에 전 재산(수백억?)을 내 놓겠다고 발표를 하였다. 약속을 지키려면 빨리 지켜야 된다. 용두사미가 될지 의아스럽다. H 건설의 사장경력으로 경제대통령이라고 간판을 내 세우던 후보가 막상 취임 후의 행적은 연거푸 실수 실수를 거듭하고 광우병 촛불시위와 불교계에 대한 편향대우로 사과 일변도의 경솔함을 되풀이 했다. 예로서 초반에 느닷없이 기관업체에 현장 불시시찰 등을 들 수 있고 내각에 권위있는 각료들이 있는데도 일인정치를 시작하는 누도 범하여 신뢰는 더욱 떨어졌다. 불교계의 분노는 아직 가라 앉아 있지 않다.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은 제 2의 IMF라 할 정도로 경제가 더 어렵고 위기인데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 덜하다는 발설을 하는가 하면 또 각료들에 대한 명령적인 지시 일변도의 정치는 혼란하고 위기의 경제를 설상가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 대통령이 신뢰를 못 얻으니까 부정과 비리는 관경 및 교육계에까지 더 성하다고 한다. 최근 경북지사는 정부가 지방발전을 망쳐 놓았다고 한탄을 한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중앙정부가 도대체 정치를 어떻게 하길래 나라살림이 꼬여만 가는지 심히 우려가 된다. 말 정치요 말 경제, 정말 한심하다. 차라리 내각에게 정치를 맡겨서 권위 있는 참다운 민주자유주의국가를 다시 세우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지시만을 일삼는 무지한 정치는 이젠 그만해야 한다. 중국의 노나라가 어려 울 때 왕이 공자(孔子)선생에게서 받은 따끔한 자문 한 마디가 나라를 살린 일화 정도는 알아야 한다. 정치는 정야라 했다(政治正也). 대통령의 자질은 바로 도덕성 즉 덕망(德望)이 아닐까 ? 모세의 진지구축의 지혜가 절실하다 (수2:1). 나라의 빚이 크다. 국민의 근심은 깊어 잠을 잘 못 이룬다.
이제는 대한민국은 유교사상을 중심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인간의 기본 윤리도덕을 재건하고 첨단의 과학을 우리의 생활에 적용하여 생활의 과학화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으로 양심적으로 살아가는 길을 실천할 줄 아는 국민성의 회복을 외쳐 본다. 이것이 국민이 안전하고 정확하며 올바른 공명정대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원칙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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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지 시 항 : 2009년 1월 모임
제목: 다산과 종교 (신준식 대구대학교 명예교수)
3木 모임 -- 2009년 1월 15일 (목) 7 시
장소: 경북대학교병원 606병동 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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