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거이 남는거야.
정말
오랜 만에 아이들 이야기 올리네요.
저도
바쁘다보니까 아이들에게 관심을 못 가졌답니다...아이에게 미안. 모놀가족께 죄송합니다..
성수가
어찌나 김밥을 좋아하는지 몰라요.
성수는
김밥을 그냥 먹지 않습니다. 햄, 우엉,당근만 쏙 빼먹고
나머지는
아빠에게 줍니다.
"아빠.
먹어."
햄버거까지 해치웁니다. 김밥이나 다 먹든지...욕심이 하도
많아서 두 개다 놓지 않아요.
거기다
가래떡까지...
정수가
성수 떡 먹는 모습을 보더니..
"어..누워서
떡 먹기네."
아이들
소굴인 엄마 장롱속으로 들어갑니다.
뭐가
그리 재미 있는지 문을 꽝 닫고
"키득키득.."
정수는
요새 돈 버는데 재미 붙였어요.
하도
낭비벽이 심해서 용돈을 주기 시작했어요. 방 청소하면 5백원,
신발 정돈 하면 3백원....차츰 하얀 지갑에 용돈을 쌓이기 시작했어요.
"정수야..
아빠 방 청소하면 5백원 줄께."
정수가
좋다고 하더니 ...조금 청소하다 보니까 끝이 보이지 않는거여요. 원래
아빠방이 지저분하잖아요.
"아빠.
나 5백원 필요 없어."
그리고
휙 나가는 겁니다. ...'천원이라고 말할걸 그랬나.'
몇
일을 눈물 나게 모은 돈이 무려 6천원입니다. 정수가 그렇게 갖고 싶어했던
삐약이 인형이 7천원인데...용돈 잘 모은 것이 기특해서 아빠가 1천원을 주었어요.
"정수야..모은
돈.. 교회가서 헌금하면 어때 ?"
아무
말이 없어요. 힘들게 모았고 너무나 삐약이 인형이 갖고 싶었던 것이지요. 그렇게
말한 아빠가 더 나쁜 사람이네요. 그래..이번엔 인형사라.
횡하니
문방구로 달려가더니 의기양양해서 들어옵니다. .
"아빠..나
삐약이 인형 샀다."
땀과 정성이 묻어 있는 이 삐약이 인형을 가장 예뻐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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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무리 봐도 아빠 닮은 성수.... ㅎㅎ너무 귀여워요 아줌마도 김밥 안 썰고 그렇게 먹는단다 착하기도 한 정수, 삐약이 인형 소리나니? 답사때 보니 너무 잘놀아서 보기 좋더구나...
"아빠 나 오백원 필요없어" ㅎㅎㅎ ~ 대단한 정수~ 대장님 보다 한수위에요. 이제는 삐약이 인형이 정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되겠지요? 정수의 노력으로 산 것이니...
부여 고란사에 가면서 손 꼭 붙잡고 갔어요. 조잘 조잘 이야기하며 걷는 길이 무척 행복 했지요. 성수 사진도 무척 반갑네요.
걸어다니는 예술떵어리들.. 배불리먹고..엄마농을 찾아드는 본능에 충실한 모습이, 마음을 따듯하게 하네요..
성수 얼굴에 상처가 났네요. 아팠겟다. 많이 자란 우리집 아이들도 아직까지 장롱속에서 놀던데 .... 성수 김밥 먹고 싶어라. 성수야, 아줌마 한 입만 ......
어떤뇬이여~~~넘의 손주 눈밑에 상채기를 낸뇬이~~~원래 김밥이랑 가래떡은 그렇게 먹는게야~~개구쟁이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거라~~~이 다음에 입이틔여 말하게 되모 할미한테 폰때려라~~~~
하 하 하~~넘 재밌습니다..글내용에...밑글도..^~^
ㅎㅎㅎ 성수가 많이 컸어요 초딩같아요.성수야 조금씩 먹어 아빠 배 되면 우짜노~~~~ㅎㅎㅎ
잘 먹어야 쑥쑥 크지요!! 설날 떡국도 맛있게 먹었겠지?
이쁘다.....
정말 성수가 아빠 꼭 빼닮았네요...특히 가래떡 먹는 모습에서 아빠 얼굴이 그대로 있네요...^^ 정수야 그 삐약이 인형 어떻게 생긴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