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등업되고 처음 글 올리네요.
연금 보험때문에 넘 고민되어 여기저기 알아보다 여기까지 왔네요.
덕분에 많은 공부했고요,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도 읽어보았습니다.
운영자님의 진심어린 조언도 깊게 마음에 담았고요...
그래서 그동안 가졌던 "노후대비로 연금보험 가입이 필수"라는 생각을 버렸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동안 설계사분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어느새 물이 들었었나봐요.. 거기다 매스컴에서도 연금 보험은 노후대비로 필수라고 광고를 해대니 말이죠...
암튼, 노후 대책을 위해 연금 상품은 기본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과 각종 금융관련 뉴스에서 그런 정보가 흘러 넘치고 있던데 이것도 정부나 보험업계의 상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에 문외한이고 보험도 잘 모르는 입장에서 이번 기회에 많은 공부를 하게 되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는 성향의 사람이기에 항상 모든 평가에 있어 양쪽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보고 결정하는 편입니다.
각종 정보에 노출되어 저같이 머리가 어지러운 사람들 입장에서는 현 상황에서 그나마 나은 대안 선택을 모색해야하기에 보험에 대한 비판뿐 만 아니라 건설적 대안 모색에도 이 카페가 도움이 되어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또 다른 바램입니다.
도움 되는 것도 없이 처음부터 바램만 적어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제가 나름대로 생각한 것들을 적어보고 질문을 드리오니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의 저의 생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생애 재무 설계 입장에서 시중의 연금 상품은 일반 서민들의 노후 대비에 있어 진정한 효용성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보통 연금 문의를 하면 설계사분들이 변액 연금을 많이 추천하시던데 그 이유가 물가상승률과 그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공시이율 연금은 최저보증이2%라서 물가상승률을 헷지하지 못한다고요..
물가상승률을 보통 3~4%로 잡던데 그것만 계산해도 아마 현재 화폐가치 대비 20~30년 뒤 화폐가치는 아마 1/2,1/3 수준이라고 보더라고요. 그런데 20~30년 뒤 과연 화폐가치가 1/2,1/3 토막만 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질적 화폐가치 하락은 더 심하겠지요. 사실 연금 수령나이까지 생각하면 20~30년이 문제가 아니라 거의 30~60년 뒤 화폐가치를 생각해야하는 것이 맞겠죠.
더 큰 문제는 연금을 25년뒤부터 받기 시작해 죽을 때까지 받는 거라서 정말 평균 수명보다 오래산다면 연금 낸 시간보다 받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설계사분들은 이익이라고들 하시지만 - 그래서 경험 생명표 바뀌기 전에 들라고 다들 종용하시죠- 그게 정말 이익일지 의문이 듭니다. 연금 수령기간의 화폐가치 하락 또한 더 심해질거고요. 시간이 갈수록 정말 연금은 푼돈이 겠죠...
따라서 아마도 이 세상에 화폐가치 하락을 대비할 연금 상품은 현재 시점에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 화폐가치 하락에 충분히 대응하려면 지속적으로 화폐가치 하락폭만큼 연금액을 늘려가는 것이 수익률에 기대는 것보다 합리적인 방법일텐데요. 이 마저도 우리들은 수익률에 전전긍긍하면서요. 이게 일반 서민들이 가능할 것 같지가 않네요.. 따라서 연금은 부유층을 위한 상품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 변액 연금 보험의 사업비 차감으로 인한 기회비용 상실
변액 연금은 사업비, 위험 보험료 다 빼고 90%정도만 갖고 장기 투자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운영자님꼐서 언급하신 것처럼 사업비 차감으로 인한 투자 기회 상실의 위험성을 소비자가 20년 동안 갖고 가는 것에 대해 어느 설계사도 언급하지 않더군요. 그러기는 커녕 젊은 날에 들어야 경험생명표 이득을 본다고하네요.. 그래서 요새는 경험생명표 변경때문에 난리지 않겠습니까?^^
사업비 차감으로 인한 기회 비용을 생각한다면 젊은 날의 경험생명표 적용이라는 것이 큰 이익이라고는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어느 것이 더 이익일지 계산이 가능한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기회비용에 그 기회비용의 화폐가치까지 생각한다면 ...경험생명표의 매력은 그리 크게 다가오지가 않네요.. 한 마디로 젊은 날의 경험생명표 적용이라는 것으로 인한 이득이 사업비 차감으로 인한 투자의 기회 비용의 상실을 능가할 것 같지않다는 막연한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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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변액 연금에 대한 저의 생각이었고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대안을 세워봤습니다..
1. 단기의 반복을 통한 복리효과 + 즉시연금 가입
이것은 운영자님의 조언에 기초한 것입니다. 사업비 차감하고 90%로 장기투자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100% 단기투자로 운영하여 원금과 그 이자를 다시 또 단기투자를 반복하여 굴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업비 그렇게 굴리다가 나중에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에 즉시 연금이나 이자 지급 방식의 연금에 가입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단기의 반복으로 복리효과를 노리면 장기투자의 위험성을 그나마 배제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나중에 그것을 토대로 연금 재원을 분석하여 부족분을 즉시 연금으로 가입한다면 연금보험의 최고 장점인 종신 수령의 효과도 누릴 수 있겠죠... 하지만 경험생명표의 이득은 포기해야겠죠..
2. 투자 수단으로서 변액 연금보험 활용
이렇게 말하면 왜 투자를 보험상품으로 하냐고 반박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연금 상품이 10년 지나면 사업비가 많이 감소하되는 것은 맞더라고요. 50대에 몇 억 모아진 자금을 펀드에 투자하는 비용보다는 그래도 연금에 투자하는 비용이 적은 것은 사실이니까요. 이것이 제가 보는 연금 보험의 장점 중의 하나인데요... 그래서 변액 연금을 최소로 가입하고 50대 이후에 펀드 투자한다는 개념으로 추가납입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것도 하나의 투자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연금 가입액 말고는 모두 1번처럼 단기 투자로 지속적으로 운용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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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경제는 아무 것도 몰라서 제 머리 속에서 나온 대안은 이 정도입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운영자님께서 너무나도 힘들고 엄청난 일을 하시기에 저같은 소시민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얼굴 뵙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사회의 소금같은 역할 부탁드립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첫댓글 카페게시판 최상단에 보시면 설문응답이라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완전판매보험계약'으로 입은 가입자의 '사유재산손실'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에 대한 설문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나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 법규정에 심각한 오류가 있어 풀기 어려운 숙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이 숙제를 풀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분들의 '의견'이 필요한 것이며, 이를 어떻게 드러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그 방법의 한가지로 투표를 진행하는 것이니, 아직 투표를 하지 않았다면 제발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했습니다.^^좋은 일 하시네요^^
즉시 연금을 가입하여 연금을 타는것과 개인연금보험 장기 가입했다가 연금개시직전의 '해약환급금'으로 연금을 타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왜 금융회사에 내 돈을 미리 주고 그 돈을 다시 푼돈으로 나눠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보험사가 연금보험료(월납보험료든, 즉시연금보험료이든) 받아서 개인이 '펀드'등에 투자하듯이 투자합니다. 펀드로할까 변액보험(그냥 연금보험도 변액보험과 다른 것 아닙니다.)으로 할까 둘 중에 좋은 것 하나 하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금융회사 재물이 되기를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그러긴한데요.. 연금보험의 종신수령이라는 메리트는 소비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평균수명보다 오래산다면 이익이 되겠지요..일찍 죽으면 물론 손해고요.. 자신의 미래를 알 수 없어 사람들이 연금을 가입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젊을 때 자산 축적이 충분히 되어 금융기관 손 안 벌리고 100세까지 충분한 생활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금융기관에 기대지 않겠으나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또한가지 이유일듯 합니다...고령화사회와 은퇴를 모두 겪어보지 않았으니 불안감이 큰 것도 사실이고요...암튼 노후대비에 대해 운영자님의 좋은 대안 있으시면 고견 부탁드립니다.
저의 생각으론 노후대비에 대해 제일 좋은 대안이라면 뭐니뭐니 해도 부동산입니다. 아파트야 이제 한물 같지만 땅을 사세요, 땅은 거짓말를 하지 않으며 감가삼각이라는 것이 없거든요, 그것도 여의치 않다면 시중은행이나 투자은행에 1년단위로 적금을 넣고 1년 뒤에 원금과 이자를 찾아서 적립을 하게 되면 이것이 바로 변동금리에 복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