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Cambodia Daily 2013-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조문 방문한 프랑스 총리, 캄보디아 인권상황 악화 우려
France Pushes Hun Sen on Human Rights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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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캄보디아 국영 AKP 통신) 시하누크 전 국왕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한 쟝 마크 에로 프랑스 총리가 2월3일 오후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
기사작성 : Neou Vannarin 및 Denise Hruby
쟝 마크 에로(Jean-Marc Ayrault) 프랑스 총리가 지난 일요일(2.3) 훈센(Hun Sen) 총리와 회담하면서, 야당 지도자인 삼 랑시(Sam Rainsy) 총재 및 독립 방송사인 '비하이브 라디오'(Beehive Radio: FM 105 Mz) 소유주이자 '민주주의 연합'(Association of Democrats) 회장인 몸 소난도(Mam Sonando 혹은 Mom Sonando)에 대한 논란의 유죄 판결에 관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캄보디아 주재 프랑스 대사 지명자가 화요일(2.5)에 밝혔다.
에로 총리는 월요일(2.4)에 거행된 고(故)-노로돔 시하누크(Norodom Sihanouk) 전 국왕의 다비식 참석을 위해 이틀간의 일정으로 프놈펜을 공식 방문했었다. 신임장 제정을 앞두고 있는 세르쥬 모스투라(Serge Mostura) 신임 대사는 '프놈펜 주재 프랑스 대사관'에서 있었던 언론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총리께서는 훈센 총리와의 만남에서 정치적 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들을 제기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삼 랑시 사건 및 몸 소난도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그 두 사람은 프랑스 시민권자이기도 하다." |
모스투라 대사 내정자에 따르면, 에로 총리는 또한 훈센 총리에게 프랑스 기자 다니엘 래인(Daniel Laine)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매춘을 주선한 혐의로 2010년 '프놈펜 지방법원'으로부터 궐석재판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고, 항소법원 역시 지난주 공판에서 1심의 판결을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모스투라 대사 내정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훈센 총리는 우리의 입장을 수용했고, 우리의 우려 지적도 수용했고, 우리의 논평도 수용했다. 양측의 대화는 열린 분위기였고, 향후 긍적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삼 랑시 총재는 [궐석재판에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프랑스에서 망명생활 중이다. 그는 2009년에 베트남의 영토 잠식을 주장하면서 베트남 국경에서 '임시 국경표식을 뽑아내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글맵 지도 정보를 유포'시킨 데 대한 사법적 혐의가 적용되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에게는 공문서 변조, 공공자산 파괴, 인종주의 선동,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적용되어 최대 징역 14년형에 처해졌지만, '작년에 형량 3년이란 의미없는 감형'을 받은 바 있다.]
몸 소난도 씨는 소위 '분리주의 구역을 수립'하려 했다는 혐의로 작년 10월에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지지자 및 독립성을 지닌 업저버들은 두 사람에 적요된 혐의들이 정치적 동기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그 권위에 대한 어떠한 심각한 도전도 용납하지 않기 위해 사법부를 이용한 것이라는 관점이다.
한편, 래인 기자의 변호인단이나 국내의 인권단체들, 그리고 국제 언론자유 단체들은 래인 기자가 '캄보디아의 성매매 산업'에 대한 폭로를 많이 하여 보복성 음모에 걸려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방부'(=국무회의 사무처) 대변인인 파이 시판(Phay Siphan) 차관은 자신은 일요일의 회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면서 총리 비서실 관계자에게 문의하라고 했지만, 총리 비서실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몸 소난도 씨의 부인인 딘 파나라(Dinn Phannara) 씨는 발언에서, 에로 총리가 일요일 프놈펜의 프랑스 대사관에서 만찬을 하면서 남편의 안부를 물어보았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에로 총리는 [내게] 수감 중인 남편의 상태 및 건강에 관해 물었다. 그는 남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격려를 했다. 그는 프랑스 대사관이 이 문제를 계속해서 면밀히 살피도록 지시했다고도 말했다." |
파나라 씨는 올해 71세가 된 남편이 작년 7월에 수감된 이래 정기적으로 감기에 걸리고 있다면서, 치통과 설사로도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11월에 역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했던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도 '훈센 총리와의 회담'에서 몸 소난도 씨 사건을 언급하면서 그를 정치범이라 불렀고, 양국간 관계의 악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석방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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