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복, 등산화, 배낭, 아이젠, 스패치, 모자, 귀도리, 장갑,쌀, 코펠, 버너..
새벽에 눈뜨면 후다닥 챙겨들고 여관에서 나와 시원한 바람맞으며 차도 사람도 없는 거리를 걸었지요.

삼가매표소에서 비로봉까지 오르는 길이었는데 코스가 쉬워서 편안하게 올랐지요.
새벽에 꽤 추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르는 중간에 떡을 먹었어요.

현미의 구수한 사투리가 듣고 싶다. 현미 덕에 참 재미있었어.




알프스 산장?, 소백산에 있는 대피소.
정상에 가까울 수록 바람이 세진다. 소백산 칼바람.



산장안에서 뜨거운 녹차와 함께 주먹밥을 먹었다.
밥해먹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밥에 고추장,김치 넣고 비벼서 주먹밥을 만들었다.


소백산 칼바람을 느끼기 위해 바람에 맞섰다.
얼굴이 벌개졌다. 말할 수없이 시원했다.

현미, 수현이, 동숙이가 참 좋아했던 산이다.
고요하고 편안했다.

하산하는 길~
달려 내려가다가 잠시 사진을 찍었다.


숙소 이름이 흐르는 강물처럼이다.
선생님께서 이름이 예쁘다고 하셨다.
숙소가 참 깨끗하고 좋았다. 순례끝나고 다시 놀러가기로 했다.


이 날은 잠깐 낮잠을 잤다.
첫댓글 흐르는 강물처럼...영화제목과 똑 같네요. 사진을 보니 콧끝이 찡~ 머리가 띵~할 정도의 맑고 차가운 공기가 느껴져요. 가슴속 깊이 들이마시고픈 무채색 공기.
혜교야~ 참 좋다. 명징했지.
소백산... 정보원을 통해 한 8번은 가 본 것같습니다. 연인들에게 등산겸 산책코스로 적극 추천하는 곳입니다. / 명징하다. 사전을 찾아봤습니다. 좋은 단어네요. / 혜교야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