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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과 전직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간혹 헤드헌터의 전화를 받으실수 있습니다. 조금은 깊이 헤드헌터의 세계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이 어떨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3주전에 머니투데이 관계 자매지라는 대학경제신문에서 인터뷰가 와서
인터뷰된 내용입니다.
참고로 저는 잡코리아에 헤드헌터 컬럼을, 최근에는 한국경제tv 직업코너에서 금융부문 취업전망 등을 출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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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거래하는 직업, 금융 부문 헤드헌터
헤드헌터란 재직자들을 상대로 현 직장에서 가지는 경력, 전직 고민에 대한 컨설팅과 그 직능에 맞는 회사를 연결해주는 직업이라 할 수 있다. 금융, IT, 건설, 의료제약 등 다양한 전문 분야가 존재하며, 각 분야에 깊은 이해도를 지닌 헤드헌터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은 CEO, CFO부터 팀장급까지 다양한 스펙의 지원자와 구인회사의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이번 직업 인터뷰의 주인공은 금융전문 헤드헌팅 기업 ‘헌터스 코리아’의
현직 헤드헌터, 그의 말.
그가 대상으로 하는 지원자는 주로 30대부터 40대 중 후반까지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대부분 업무에 대한 전무화의 길을 희망하거나, 한 직장에서의 몇 년 근무기간동안 고착화되어있는 부분의 변화, 그리고 공유하지 못하는 비젼 등 다양한 사유에 의해 이직, 전직을 희망한다. 특히나 금융 부문에 집중했을 때, 좋아진 성과제도 덕에 성과급부분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다. 결국 초점은 자신이 일한 결과에 대해 얼마나 더 줄 것인가에 맞추어 진다.
그는 전직, 이직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항상 당부를 한다. 지금 옮기려는 마음이 한 순간의 감정일 수 있으니 2~3주만 더 숙고의 시간을 갖자는 당부. 또한 현재의 회사보다 복지와 연봉수준이 조금이라도 더 높아야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 “직장을 옮긴다는 것은 생업을 옮기는 것이고, 나를 둘러싼 환경들을 바꾸는 것이기에 생각을 몇 번 더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누군가의 ‘인생’을 걸고 하는 직업이기에 그는 언제나 조심스럽다.
또한 그는 헤드헌터에게 이력서를 보내는 이들에게 한 마디 코멘트를 남겼다. “가끔 메일을 열어보면 제 메일로 이력서를 보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개인정보차원에서 이력서의 주민번호 등을 제외하고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그는 전체적인 틀인 이력서를 보낸 후 세부적인 내용은 전화나 메일을 이용해 주는 편이 더 좋다고 전했다.
그가 생각하는 헤드헌터
“헤드헌터 시장은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지요” 우리나라는 헤드헌터라는 자격증이 따로 만들어져 있지 않다. 그의 경우에는 금융 분야에 근무했던 현업의 경험 위에 사람들과 직무의 관계성에 대한 관점이 더해져 헤드헌터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헤드헌터는 회사에서 원하는 스펙의 후보를 찾아 먼저 판단해보고, 그 이후 회사 측에 소개해 일정시간 내 그 후보자에 대해 회사 측의 판단을 받는다. “이 과정을 위해선 해당 업무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직장을 소개함에 있어서 헤드헌터 스스로가 먼저 그 회사의 근로조건 등을 숙지하고 그 내용을 해당 후보자에게 설명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합니다” 서로 간에 신뢰가 쌓이기 위해 김 씨는 지원자보다 헤드헌터가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이 더 해박해야 함을 강조했다.
금융 부문 헤드헌터가 보는 금융계 채용 시장 전망
요즘 주식, 펀드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처럼, 증권 업종은 주식 시장 하락과 시장 거래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어려움에 따라 하반기 주요 10대 증권사들이 확정 지은 신규 채용 규모가 1000명에도 못 미친다는 기사를 보았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많은 인력을 충원했던 증권사들이 채용을 예전 수준 또는 그 이하로 줄이고 있고,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갈 분위기이다.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신청, 미국발 부실우려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체감 경기 지수가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기업들은 긴축 경영을 하고 있다. 작년의 금융 시장이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한 펀드열풍, 주식시장 호황으로 공격적 영업증가, 증권사지점의 확충 등 여러 부문별 인력을 블랙홀처럼 흡수 했던 것과 비교된다.
최근 증권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총 53개 국내·외 증권사들의 지점 수는 지난해 6월말 대비 217개(13.5%) 늘어났다. 현재 증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숫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6월말 현재 53개 증권사들의 직원 수는 작년 6월 대비 5549명(17.0%) 늘어났다. 최근 1년 사이에 증권사들의 지점수가 200개 이상, 직원 수가 5000명 이상 늘어났다. 이처럼 늘어난 지점과 직원 수는 인건비와 지점 운영비 등 고정비용의 부담을 커지게 했다. 이에 반해 주식 시장은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어 벌써부터 지점 통폐합 등 불어난 몸집을 줄이기 위한 방안들이 제기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아쉽게도 지금의 취업시장은 만족보다는 생존의 시장 같습니다"
대학생을 마주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 그는 직업 인터뷰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선배로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먼저 ‘우골탑(牛骨塔)’이란 단어를 얘기했다. ‘우골탑’이란 가난한 농가에서 소를 팔아 마련한 학생의 등록금으로 세운 건물이라는 뜻으로 ‘대학’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과거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논, 답 등을 팔았습니다” 이후, 그 당시의 그들은 어느덧 직장의 중견사원이 되었다. 그러나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IMF를 겪으면서 사오정, 오륙도 등에 의해 지금 명퇴, 실직 상태가 되었다. 반면에 그 당시 팔았던 땅들은 몇 배, 많게는 몇 십 배 올랐다. “부모님들은 자녀에게 공부를 시켜주려고 애를 쓰셨지만, 지나보니 그 땅을 가지고 있는 게 자녀들에게 더 좋았다는 한탄이 나오는 세상입니다” 결국 수십 년이 지나야 좋다, 나쁘다 판단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 벌써부터 실망하거나 지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그는 이어 증권회사에 근무한다는 것이 경상계열 학생들과 그 외 학생들에게 로망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대학생들이 재학 중에 다양한 증권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영어, 해외 어학코스 등 다양한 경험을 준비하는 것을 보면 그 노력에 감탄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그런 열정을 받아줄 회사들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김 씨는 결국은 준비하는 자에게 길은 열린다는 말과 함께 긍정적인 전망을 내보였다. “숫자상으로 적은 인원을 채용하지만, 채용하는 회사에 대해 많은 정보를 쌓고 문을 두드리면, 의외로 빨리 입사하는 경우도 보고 있습니다. 힘들더라도 끈을 놓지 않고 지치지 않는다면, 기회는 주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모든 대학생들에게 힘내라는 말을 전했다.
금융전문 헤드헌팅 기업
헌터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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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아닙니다. 고객사인 회사에서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