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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번 영화도 마지막화까지 왔네요.
함께 달려와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럼 시작할께요!
BGM과 함께 캡쳐 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렇게 만난 브라이언과 닐.
닐은 브라이언의 잃어버린 5시간을 상기시켜주려
어디론가 향한다.
코치의 집이었던 곳.
브라이언은 그의 집을 바라본다.
꿈 속에 나타나던 파란 불빛이 그의 집을 비춘다.
사라져버린 코치의 집에 들어온 둘.숖
쇼파에 있던 곰돌이를 안은 브라이언은
닐의 입에서 나올 진실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를 한다.
밖에서는 <Away in a Manger> 캐롤 소리가 들려온다.
그렇게 드러난 추악한 진실..
외계인에 의한 납치가 아닌 성폭행의 기억.
같이 납치된 줄 알았던 닐 역시, 피해자이자 가해자였다는 사실.
브라이언은 닐의 어깨에 기대다
곰돌이를 껴안으며 닐의 무릎에 눕는다.
남과 포옹조차 어색해하던 닐 역시
코피를 흘리며 경련을 일으키는 브라이언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4화참조 : 소의 없어진 성기 속에 손을 깊숙이 집어넣던 브라이언의 행동이 이해감)
캐롤 소리가 들린다.
"세상을 뒤로 한 채 떠난다.
한밤 중에 두 명의 천사가 떠오른다.
그리고 신비롭게도..
사라져버린다."
이제 모든게 끝났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
그건 거짓말이다.
화면은 점점 멀어지며
마치 UFO에서 그들을 내려다보는 것 같다.
그들을 UFO에 데려가지 않고 바라만 본다.
그렇다.
구원과 희망없이 덤덤히 상처의 기억을 직시하는 것.
서로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고작 위로뿐이라는 쓸쓸한 진실을 남기며..
캐롤 소리는 점점 커진다.
확대
-THE END-
이렇게 한 영화가 또 끝났네요!ㅎㅎㅎㅎㅎ
이 영화는 제가 5번이나 본 영화였는데 볼 때마다 너무나 아프네요.
미스테리어스 스킨은 제목에서도 느끼실 수 있듯이,
영화가 너무나 미스테리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내뿜죠.
특히 아역배우들과 성장한 배우들의 몽롱하면서도 허망한 눈빛연기들이 정말 최고였고,
아동성폭행과 외계인..아라키 감독의 특유의 소재를 잘 살려낸 것 같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다 보고 어린아이들이 받았던 고통, 그 뿐만 아니라
추악한 사회와 어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닐의 경우 아버지가 없고, 엄마 역시 아들에게는 말만 사랑한다고 말하고
전혀 아들에게는 관심이 없죠. 외로웠던 삶 속에서 다정한 코치는 하나의 빛이었을거에요.
그는 너무나 다정했기에, 자신은 너무나도 어렸기에,
닐은 그의 행동이 폭력이 아닌 사랑이라고 믿었어요.
그렇기때문에 어렸을 적 여름의 기억이 너무나도 자신에겐 컸고, 그것이 자신의 인생을 결정지어버린거죠.
결국 '좇같은 사회 속의 고통'을 만나보고 나서야 사랑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브라이언의 경우는 아버지가 있지만, 너무나도 엄격했고, 자신에게는 관심이 없었죠.
결국 아빠는 떠나게 되고, 5화에 보시면 아버지의 부재가 브라이언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브라이언은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이로 성장해나가죠.
잃어버린 5시간을 브라이언은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고 믿지만, 닐에 의해서 진실을 알게 됩니다.
이 영화의 결말부분에서는 진실을 깨달은 둘에게 어떠한 구원의 메세지도 보여주지 않죠.
너무나 현실적이여서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장면이었어요.
두 명의 천사가 사라지 듯, 희망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의 현실.
그렇게 둘은 과거의 상처를 지나간 일처럼 덤덤하게 바라보며
서로를 위로하며 끝을 맺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영화를 보셨나요?
'구원이 없었기에 완벽한 작품'
영화 미스테리어스 스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2년 전인가 3년전인가 미스테리어스 스킨을 본 적 있는데 .. 쭉빵에서 캡쳐글로 보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캡쳐글 올라온거 방금 처음 알았는데 .... ㅠㅠ 새 글 올라온거 보면서 같이 따라가지 못한 게 넘 아쉬울 따름 .. 곧 정주행 하러 갈게요 수고하셨어요 글쓴이 ㅠㅠㅠ
헐ㅜㅜㅜㅜㅜ진짜 보고싶은 영화였는데 고마워ㅜㅜㅜㅜ
와 ㅈㄴ짜재밌어요 ㅠㅠㅠ 잘봤어요 수고하셨습니당
헐 이거..
잘봤어요 고맙습니다
막이슈 보다가 영화가있길래 쭉정주행하고왔는데 이캡쳐글 없었으면 아마 이영화를 접할일이 없었을거야ㅠㅠ 캡쳐글 고마워!!!
이거보는데 되게 많은걸 생각하게해준다 저런건 감기같은 병이 아니라 한번아프고 낫거나 약 먹고 나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사는동안 내내 그기억에 얽매여서 힘들어하겠지? ㅠㅠ 너무 슬프다 며칠동안 계속 생각날거같아 ㅠㅠㅠ
진짜감사해요 제게 이영화는 다른영화들보다 더 의미있네요...
계속 읽다가 오늘에야 마지막부분을 읽게 됐네요ㅜㅜㅜ글 너무 감사해요!! 설명도 정말 좋았어요ㅠㅜㅜ둘다 너무 안타깝네요...하ㅠㅠ
정말 재밌게 잘봤습니다~여운이많이남네요.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7.21 01:30
너무 슬프다ㅠㅠㅠㅠ 브금도 너무 좋고.. 영상으로 봐야겠다
조금 지났긴 하지만 글 정말 잘봤어
이글 아니였으면 이 영화에 대해 관심도 가지지 않고 지나쳤을거야
아직 영화로 내 두 눈으로 실제로 볼 용기는 없지만 다음에 시간날 때 영화로도 한번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