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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3기로 합격하여 현재 현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노무사입니다.
많은 수험생분들이 이 시기에 합격이라는 목표를 앞두고 다양한 고민들을 가지고 계실 거라 생각하는데요.
저 역시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가 수험생 시절 3기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달리기 전에 과목별로 가졌던 마음가짐(?)을 공유드립니다.
아래 내용부터는 철저히 제 주관이 반영되어있으며
저는 교수나 전문강사가 아닌 단순히 운이 좋아 합격한 수 많은 합격생 중 하나라는 사실을 감안하며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의 행정쟁송법 점수는 70점이었습니다.)
1. 행정쟁송법 양이 적다고 안심하지 말자. 4과목 중 난이도는 가장 높다.
- 이건 제 스스로의 반성과도 비슷한 다짐이었는데요. 2기와 3기를 거치면서 타 과목의 방대한 양에 치이다보니 어느 순간 행쟁 공부시간을 쉬는시간(?) 정도로 여기며 회독을 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 그러다가 3기를 마치고 복습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공부가 덜 된 주제들이 눈에 밟히기 시작했고, 그동안 행정쟁송법을 얼마나 만만하게 생각했던건지 반성이 되더라구요.
- 실제 행정쟁송법은 매년 합격수기를 보면 특정 해를 제외하곤 4과목 점수 중 고득점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있는 과목이기도 하고(소위 행쟁 캐리로 합격하시는 분들도 간혹 보입니다.) 기출문제를 풀다보면 지금 봐도 이 문제는 난해한데? 라는 문제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 그 말은 즉 행쟁이 비록 양은 적을지라도 거의 매년 고난이도 문제 또는 예상치 못한 문제(불의타성)가 출제되고 있다는 것이고, 수험생들 중에 행쟁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푸는 비율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 그래서 저는 최종회독 스케줄을 돌리며 행쟁이 양이 적으니 다른 과목에 비해 공부시간 투입량을 줄이기 보다는 똑같은 공부시간을 투자하되, 양이 적어서 남는 시간을 이해도를 높이는 데 할애하자는 전략으로 접근했습니다.
2. 내가 문제를 외워서 푸는건지. 쟁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해결하고 있는건지 점검 또 점검하자.(자기객관화)
- 행쟁의 경우 통상 대부분의 강사님들이 1기 내지는 2기 때부터 사례집, 모의고사, 보충자료 등을 이용해 굉장히 많은 사례를 소개하고 풀이하고 있습니다.(저는 윤성봉쌤 수강생이었는데, 성봉쌤의 사례집과 모의고사는 양이 많기로 유명하죠)
- 그리고 수험가에서 행쟁은 일반론 양이 적으니 빨리 암기하고 사례 위주로 공부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 수험생들 사이 정설로 퍼져있기도 했습니다.
- 그리하여 저도 2기, 3기를 거치며 사례풀이, 답안 암기에 매몰되어있던 것이 사실이었고,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3기 마지막 모의고사쯤 되었을 땐 문제를 접할 때 “어떤 쟁점을 어떤 논리로 해결할까?”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외운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 문제이지?“ 라는 암기 위주 문제풀이를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 저는 후자와 같은 문제풀이 접근법 내지 사고방식은 우리 시험에 너무너무 위험한 접근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논점일탈에 빠지기 아주 좋은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저는 3기를 마치고 최종 회독을 거듭하며 사례 문제 지문에서 내가 쟁점이라고 판단한 근거, 정답이라고 판단한 근거에 해당하는 지문들에 연필로 희미하게 밑줄을 긋거나 손가락으로 짚으며 암기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부던히 노력했고, 그 덕에 고난이도로 출제된 33기 시험에서 모든 문제를 논점 일탈없이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3. 쟁점 잡고 목차 잡는 시간을 아까워하지말자. 문제가 어려우면 답안 분량은 과감히 포기한다.(너무 어려우면 쟁점과 답만 맞추자)
- 시험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행쟁도 노동법처럼 많은 답안 분량을 작성하고 최대한 많은 판례를 소개하며 포섭까지 완벽해야 고득점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수험가에 강박처럼 퍼져있는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저는 조금 생각이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생동차로 응시한 32기 시험에서도 행쟁이 쉽지 않은 난이도로 출제되었었는데 그때 저는 아주 형편없는 답안 분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논점일탈 없이 정답을 맞힌 결과 62점 가까이 득점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듯 손승주 선생님과 윤성봉 선생님 모두 강의 시간에 ”시험이 어렵게 나온다면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문제를 읽고 논점 잘 찾고 정답 잘 맞히는 데 집중해라 그정도만 해도 행쟁은 60점 받을 수 있다“ 는 취지로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저는 더욱 확신을 갖고 행쟁 시험을 차분하게 대비했었습니다.
- 물론 모의고사나 사례집으로 준비했던 문제가 나온다면 그런 문제는 나 말고도 모든 수험생이 치열하게 쓸 것이기 때문에 그 땐 아는 지식을 총 동원해 기계적으로 목차를 잡고 많은 분량을 써내야겠지만,
- 최근 추세처럼 계속 어렵게 나온다면 오히려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논점을 찾고 어느정도 답안을 구성해 제대로 된 결론을 내려준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4. 기본서 중심으로 마무리해서 사고가 갇히지 않도록 생각의 유연함을 유지하자.
- 2번의 생각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인데요. 2기까지 사례집 위주로 공부하다보니 어느 순간 이해보단 문제, 답안 암기 위주의 단편적 공부를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고 점점 사고가 갇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그래서 좀 더 유연한 사고, 열린 생각을 갖기 위해 행정쟁송법의 근본 공부법(?)이라는 생각으로 기본서에 웬만한 내용은 단권화하고 마지막에는 기본서만 봤습니다.
- 하지만 이건 사람마다 공부 스타일, 학습 전략, 공부 구력 등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 그냥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분량이 많이 늘어났네요.
바쁘신 수험공부 도중 잠시 쉬는시간의 흥미거리 정도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반응이 괜찮고 제가 시간이 남는다면 다른 과목편도 작성해보겠습니다.
그럼 모두 화이팅입니다.
안녕하세요 질문이있습니다! 노동법이랑, 행쟁은 기출을 아예 안봤는데 기출이 중요한가요?
강사분도 기출은 그냥 안나오니 버리라고 하셔서 아예 안본상태인데 (한번만 슥 본정도?)
딱히 모의고사나 사례문제에 쟁점파악에 문제가없다면 기출은 안보고 사례집만 계속 반복하면서 기본서 밀고나가면될까요?
강사님들이 내주시는 문제나 사례집에 이미 기출 경향성이 녹아있기 때문에 따로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수험 초기에 궁금해서 찾아봤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6.07.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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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건 말그대로 직관에 가까운 거라 반복적으로 학습하면서 감을 키우시고 강사님 모범답안을 참고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2. 관련판례에 별도의 법리가 있고 그 법리로 해결해야하는 문제가 아니라면 결국은 일반론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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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을 포기한다 라고 다짐을 해놓고 민망하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19페이지를 작성했었습니다. 쓰다보니 쓸 게 너무 많아서요! 원래 필속은 엄청 빠른 편이었습니다!
@고구마맛탕후루 헉 대단하시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나중에 강사님들 모답을 확인하셨을 때 작성하셨던 답안과 목차구성 같은 게 유사하다고 느끼셨을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6.07.25 17:40
3문은 통상 20분 정도 남겨놓고 들어가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잘 지켜지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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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마지막 주를 제외하곤 기본서와 사례집 비중은 거의 반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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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스타일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전부 목차 잡고 시작했습니다! 모의고사 연습하면서 7분정도 시간을 할애해야겠다고 규칙을 정해놨는데, 실제 시험장에서는 그것보다 적게 걸린 과목도 있고 행쟁은 12분 정도 걸렸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6.07.25 20:49
1. 실제 시험장에서 논점과 목차 잡는데 12분 썼습니다!
2. 그냥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3. 논점과 정답만 쓴다는 의미는 아니었고 어느정도 일반론도 당연히 써줘야합니다!
제가 쓴 글의 다짐들은 시험치기 전 다짐을 그대로 작성한 거라, 다짐은 저렇게 해놓고 실제 시험장에선 필요한 일반론은 다 썼습니다!
33기 3문이 대상적격, 제소기간 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불필요한 대상적격 일반론은 다 생략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목차는 시험 시작하면 3문 다 잡고 시작하셧고 그게 전부 다해서 7분이란말씀이실까요?
네 맞습니다!
@고구마맛탕후루 감사합니다
행쟁에서 문제를 푸는 핵심적 개념이라고 할까요..?
예를 들자면 작년 기출 문제에서 처분의 주체가 잘못되었을 때 이것이 무효사유인지 취소사유인지 구분하는 것, 기속력 부분에서 어떤 때에 결과제거의무를 써야 하는지 아는 것,,
이런 것들이 암기보다 훨씬 어렵고 어떻게 학습해야 할지 막막해지는 지점이더라구요ㅠㅠ!! 학습 방법 관련해서 꿀팁이 있을까요..?? 생동차라서 사례집, 모의고사를 많이 접하여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레 해결이 될지 아니면 기본서에서 개념 위주로 더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지..! 조언 구합니다
이런 중요 개념들 구분이 안될때는 논점도 안잡히고 당연히 일반론 작성도 엉터리로 될 수밖에 없어서 답답하더라구요 ㅠㅠ
학습량을 쌓아나가다 보시면 자연스럽게 감이 생깁니다!
@고구마맛탕후루 네 감사합니다 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6.07.26 08:37
제 생각에는 행쟁이나 민소같은 절차법에서는 판례를 노동법처럼 복붙할 정도까지 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행쟁은 양이 적고 잘 쓰시는 분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누구나 외우는 판례에 대해서는 치밀하게 외울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판례는 복붙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다른 선생님 모고까진 굳이 풀어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구마맛탕후루 시간내어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 열심히 외워야겠네요ㅎㅎ
평안한 일요일 되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6.07.26 18:40
1. 그래서 각 문항별로 답안 분량을 고루 분배하는 것도 수험생의 역량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동일한 고민을 생동차 때 했었습니다.
1문과 2문을 100퍼센트 쓰고 3문을 60퍼센트 쓰는 것보다 1, 2, 3문을 80퍼센트 정도로 힘빼고 쓰는 게 오히려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을까?(각 문항별 배점은 동일하기 때문에)
그래서 생동차 시험 때 실제로 그렇게 답안을 작성해보았고 결과적으로 노동법 과목에서 특정 문항을 찢었다라는 느낌 없이 모든 문항을 밍밍하게 푼 느낌이었는데 61.5점이 나오더라구요! 이건 그냥 제 개인적 경험이라서 절대적이다 라고 볼 순 없고 그냥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2. 답안지에 절대 이름쓰시면 안됩니다. 과목명과 수험번호만 씁니다. 생각보다 2부 세팅하는데 시간 얼마 안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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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처럼 포섭이 필요한 쟁점이 있고 아닌 쟁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봐도 지문에서 사실관계를 주면서 포섭을 유도하고 있다면 노동법처럼 치열하게 포섭을 해야겠지요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6.07.27 06:4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6.07.28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