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는 범국민적인 관심속에 치뤄졌다고 보는게 맞을꺼 같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축구는 물론 스포츠엔 관심도 없는 저희 어머니께서 외출하고 들어오시자마자 누가 이겼냐고 물어보실 정도였으니까요...
이런 폭발적인 관심속에 벌어지는 축구경기의 중계의 수준은 참 머라고 말하기 쑥쓰러울 정도로 낮았습니다.
골을 넣으면 으레 득점을 기록한 선수의 골 세레머니를 비쳐주고 그 뒤에 하이라이트를 보내주는게 정석인데...
오늘은 골을 넣으면 시청앞광장 화면->경기장내 관중들만 들입다 비쳐주더라구요...결과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어필할 기회를 조재진은 통채로 날렸죠...안습~ㅜㅜ
또, 골을 넣고 나서 캐스터와 해설위원의 말을 끊고,,,말도 안되는 월드컵기념송을 틀지 않나...ㅡㅡ;;;
또, 2002년 월드컵에 뛰었던 선수를 해설자리에 앉히는것 좋지만,,,그랬다면 그에게 최소한 중계에 참여해 자신의 생각과 경험적인 면을 말 할수 있는 것을 만들어줘야 하는데,,,오늘 김성주님과 서형욱님은 전혀 그러지 못하더라구요...
또 김태영님은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나간듯하여 처음에 말을 잘 시작하다가도 끝에가면 얼버무리기 일쑤고,,,경기막판엔 계속 집중력 얘기만 했습니다...ㅡㅡ; 이것도 레전드로 남을 만한 스타를 보며 안구에 습기 차더군요...차라리 하지 말지...ㅜㅜ
2002년의 성과가 상상이상으로 높았다는것 인정합니다.
그래서 2006년의 기대심리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높아져 있다는 것도 알고있습니다.
그렇다고 월드컵 본 경기도 아닌 평가전에 굳이 그렇게 화면을 시청쪽으로 옮길 필요가 있었을까요...
또, 말도 안되는 노래를 삽입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아직 준비되지 않은 스타출신의 선수를 굳이 중계진에 끼워넣을 필요가 있었을가요?
올해 박지성, 이영표, 안정환등 여러 선수들이 EPL, 분데스리가, 프리메라리가 같은 유럽리그로 진출하면서 그 세계적인 리그의 중계방송을 볼 수 있었는데,,,
그들의 중계를 담당하는 현지 중계피디의 역량을 보고 놀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단적으로 기억에 남는건 맨유와 첼시와의 시즌 첫번째 만남에서 대런 플레처가 골을 넣었을때, 로이킨을 비춘 장면이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 였다면 저런 카메라 앵글의 이동은 없었을꺼란 생각을 해봅니다.
1년 내내 EPL,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 등을 중계해주면서 우리 중계피디들도 좀 배웠으면 합니다.
물론 이런 일이 그들의 머리보다는 윗대가리들이 영향력으로 어쩔수 없다고는 하지만,,,
좀 심한거 같아서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끄적이게 되네요...ㅡㅡ;
이유야 어찌됐건 우리는 월드컵 4강국이지 않습니까,,,좀더 수준 높은 중계를 보고 싶네요.
EPL에 비해서 K리그가 느리다는 얘기를 듣는 이유중에..물론 경기력 차이가 많이 나는건 사실입니다만 티비로 볼때 앵글을 위에서 잡아주는 한국에 비해서 보다 더 낮은 각도로 잡아주는 EPL이 (하이버리의 아스날 홈경기는 그야말로 거의 농구보는 수준..;;) 더 시각적으로 빠르게 느껴진다구 하더라구요..^^;;
첫댓글 글쵸 카메라 앵글의 이동과 선수와 코치의 갈등을 상황에 따라 보여주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카메라 장면은 첼시와 맨유였나?의 맞대결에서 첼시의 압승이 확정된 후 무링뇨 감독과 코칭스탭들과의 악수장면을 보여주는 장면...
EPL에 비해서 K리그가 느리다는 얘기를 듣는 이유중에..물론 경기력 차이가 많이 나는건 사실입니다만 티비로 볼때 앵글을 위에서 잡아주는 한국에 비해서 보다 더 낮은 각도로 잡아주는 EPL이 (하이버리의 아스날 홈경기는 그야말로 거의 농구보는 수준..;;) 더 시각적으로 빠르게 느껴진다구 하더라구요..^^;;
정말 득점후 노래는 최악이였습니다..중계진은 노래 나오는지도 모르고 계속 중계하더군요..김태형선수는 왜 앉혀놨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김태형이 아니라 김태영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