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에서 보면 엘지의 야구가 색깔이 없다구여
일예만 들지요
MBC시절부터 엘지는 팀홈런부분은 항상 밑에서 놀았지요
하지만 팀총득점을 따져보면 항상 상위권이었습니다
이것이 무얼 말하는지 말안해도 아시겠죠
엘지의 야구는 소위 말하는 신바람야구
즉 응집력의 야구인것입니다
그리고 어느분이 엘지 왼손타자들이 평범(?)해서 왼손투수가 나오면
대타가 나온다구여
평범하다는(병규,재현,준혁,용빈)이들은 3할타자입니다
현재 울프로야구에서 3할을치는 타자가 몇명인가여?
3할타자가 평범하다면 몇할을 쳐야할지?
글고 스타시스템과 벌떼운영이 같다구여?
어케보면 같을수 있겠죠
하지만 스타시스템은 누가 선발이구 중간이며 마무리라는게 확연하게
나타나죠
올시즌 선발만 출장한 엘지선수는 해리거와 린튼(한겜)밖에 없습니다
선발과 중간의 개념이 없어진거지여
물론 마무리는 우리의 와일드씽 신윤호선수구여
하지만 벌떼운영이란건 우리의 김성근 감독말을 빌자면 선발투수의 개념은"1번투수이다"라고 어느 인터뷰에서 얘기했더군여
선발로나와서 1회원아웃만잡구 교체!
이래도 스타시스템과 벌떼운영이 같은가여?
글구 엘지의 포수들은 만능 내야수인가여?
조인성(1,2,3루),최동수(과연 포수인가?1,3루)서용빈(외야수)
홍현우(1루)
최소 타순의 고정은 바라지도 않아여
하지만 자기가 훈련한 자신의 포지션만 수비할수 없는지경인가여?
두서없이 적었슴다
자율야구와 신바람 야구 스타시스템!!!!!
이것은 모르긴 해도 지금의 엘지의 모습을 만들어 낸 주 이유인것 같네요.
1990년 우승당시 엘지의 야구 색깔은 없었습니다.
그저 팀웍과 신구의 조화라고 볼 수 있겠죠.
그 당시 엘지에는 타격왕도 홈런왕도 다승왕도 없었던 것 같네요.
다 그저 고만고만한 선수들이 힘을 배가시켜 이루었던 결과죠.
1994년 이광한 감독 부임이후 엘지는 새로운 야구를 추구하게 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시스템을 과감하게 한국야구에 도입하게 되는거죠.
그 전에 이광한 감독은 OB(현재의 두산) 에 먼저 그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실패로 돌아갔죠.
따라서, 그는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엘지의 감독이 되면서 다시한번
자율야구를 선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비로소 1994년 가을잔치에서 2번째 우승의 결과를 낳게 되죠.
이것으로 인해서 마치 엘지의 야구가 자율야구 인것처럼 인식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팬들이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있습니다.
야구는 팀플레이이며 한두명 잘하는 선수 가지고 팀의 승부를 한두게임이
아닌 130여 게임을 승리할 수 는 없는겁니다.
1994년 엘지의 우승당시의 주역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신인 4인방(유지현-서용빈-김재현-인현배)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만의 플레이로 우승을 한 것은 절대 아니었구요,
오히려 신구의 조화(김용수-정삼흠-한대화-김태원-차동철-이상훈)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감독이 자율야구를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선후배간의 위계질서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런 바탕위에서 위축될 수 있는 신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자 그들이
마음것 기량을 펼칠 수 있게 되어 우승을 하게 된거죠.
그러나, 그 이후 엘지는 신인들이 들어와서 자율이라는 명목하에
권리에 앞선 책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팬이라는 방패아래서 말그대로
자율적인(?) 야구를 하게 된 것입니다.
94년 당시 신인이었던 우승 주역들이 이제는 팀의 주축이 되었지만
새로오는 선수들에게 무엇하나 보여주지 못할 만큼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어떤 새로운 파워가 형성될 수 있을까요????
우리 엘지의 영원한 형님 김용수 선수는 은퇴당시 이런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다시한번 적어보죠.
" 제가 메이저리그에 연수를 다녀와서 만약 엘지의 감독이나 투수코치가
된다면 엘지 투수들은 호락호락하게 훈련시키지 안겠습니다. 요즘
선수들은 너무 운동을 안해요. 혹독하리만치 훈련을 시킬겁니다"
김용수 선수의 자율야구에 대한 스스로의 시각입니다.
과연 자율야구가 엘지의 야구이며 올바른 야구인가요?
저는 물론 엘지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잘 해서 강제적으로 하는 타팀들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우리선수들의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것 같네요.
다음은 신바람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죠.
94년 우승당시 엘지는 신바람 야구를 했다고 합니다.
신바람 야구가 뭐 특별한 겁니까?
그저 한번 안타 나오기 시작하면 몰아치기로 연속안타를 이어가면서
득점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었죠.
역으로 말하면 엘지의 야구는 홈런에 의한 득점이 별로 없었죠.
현대 유니콘스의 야구는 주자 있는 상황에서의 한방으로 결정됩니다.
투아웃 이후에도 한방으로 결정을 지어주죠.
하지만 우리 엘지는 투아웃 이후 점수가 나려면 적어도 3개의 안타가
나와야먄 득점이 가능한거죠. 그 당시 엘지의 타력은 타 팀에 대비해서
막강했습니다. 좌-우 타선의 적절한 조화와 힘을 가진 타자들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당시 타 팀은 지금처럼 뛰어난
좌타자들은 물론이고 좌투수나 용병들이 없었던 상황이었죠.
따라서, 상대적으로 정확한 좌타자(서용빈-김재현-허문회-김영직)를
보유했었던 엘지가 유리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믿고 놔둬도 아무런 문제 없이 자기몫을 다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엘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팀들이 뛰어난 좌타자들을 보유하고 있고
그들을 제압하기 위해 원포인트 릴리프를 사용합니다.
다른 팀에서는 원포인트로 등판하지만 엘지전에는 적어도 1이닝 혹은
2이닝의 중간계투가 되는 상황이죠. 이런 상황이 94년도에는 어땠습니까?
좌투수도 그저 한명의 투수일 뿐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한 임무가 주 임무는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신바람 야구는 특징없는 엘지의 야구를 표현하기 위한 뻔지름한
단어를 사용하는 메스컴의 홍보용 단어였다고 생각되네요.
홈런도 몇개 치지 못하는 팀을 덜 창피하게 만들려는 그런 단어죠.
무엇인가 그럴듯하지 않습니까?
다른팀들은 연속안타로 득점을 하지 않나요?
엘지가 승률 6할이라면 적어도 40%의 패배에서는 엘지의 상대팀들이
신바람 야구를 하는것이 아닌가요?
엘지가 우승하려면 신바람 야구보다는 기복없는 건실한 야구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투수바뀌면 몰아치는 것이 아니고 어떤 투수가 나오더라도 자기 몫을
해줄 수 있는 그런 타격말입니다.
다음은 스타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죠.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스타시스템!!!!!!!!
투수들의 분업화를 이야기하죠.
그걸로 인해서 엘지의 야구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구요????
스타시스템과 벌떼마운드 운용이 뭐가 다른거죠???
조삼모사 아닌가요????
한경기에 선발-중간-셋업-마무리 4명 등판하는 야구!!!!!
올시즌 엘지의 마운드와 다른게 있습니까?
저는 스타시스템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선수들의 분업화라는 측면에서는 좋은 이야기지만
엘지의 경우 특히 완투경기가 없어졌습니다.
즉,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투구가 없어진 것입니다.
지금 미국에 가 있는 이상훈 선수 이후로는 완투능력을 지닌 투수는
없어졌다고 봅니다.
물론 손혁 선수나 장문석 선수도 완투를 한적이 있지만 거의 일년에
한두번 정도일 뿐이지요.
입단 당시를 보면 우리 투수들이 타 팀의 투수들보다 떨어지는 선수인가요?
아닙니다.
그러나, 엘지의 투수들은 겨우 5이닝 넘기기에 힘들어하는 투수들이
되었고, 그 이후의 고비에는 역시 중간계투를 이용해서 끌고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과연 완투하던 선수들이
혹사당했을까요? 아닙니다.
엘지의 투수들은 전체투구수 100~120개 사이의 투구를 하고 내려옵니다.
같은 투구수로 예전에는 8이닝을 던졌지만 지금은 5이닝을 던지고 내려오는
것이죠. 즉, 불필요한 투구수가 늘어나고 사사구가 증가하면서 완투를
하지 못하게 되는것이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이야기와
같지만 만일 되도록이면 완투를 시킬려고 하는 감독 밑이라면 투수들은
스스로 투구수를 조절하게 될 것입니다. 지더라도 끝까지 던지게 한다면
승부를 과감하게 걸겠죠. 하지만 스타시스템은 선수들의 완투능력을
빼앗아버리고 승부욕 또한 줄여버렸습니다. 나는 어떻게든 누구 타순까지만
버티자. 그럼 알아서 하겠지 하는 생각이죠.
따라서, 엘지의 투수들은 3이닝은 완벽한 투구를 하다가도 일순간에
무너져버리는 스타일로 변해버렸습니다.
과거의 몸상태가 좋았던 상황에서의 이런 시스템은 편안함을 주고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었지만 이런 시스템이 몸에 배면서 아예 능력을
거기에 맞추다 보니 오히려 실력은 퇴보한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김성근 감독님의 벌떼마운드 운용?????
그분과 이광한 감독님의 스타시스템이 다른 것은 뭐죠?
제가보기에는 그거나 그거나인데요.
김성근 감독님을 싫어하는 부류의 기자들이 헐뜯기 위해서 만들어낸
말이죠. 예전 쌍방울에는 5이닝을 던져줄 만한 투수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적절한 계투로
승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우리 엘지는 적어도 무너지지
않는 한 7회까지는 던지게 하시더군요.
그 이후 좌투수와 우투수를 번갈아 던지게 하고 마무리 신윤호 선수가
나오는 것이 스타시스템 아닌가요???????
신윤호 선수 혹사요?????
물론 많이 던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 맞는 이야기입니다만
감독님의 말씀대로 공의 갯수는 적절하게 안배하시는 것 같더군요.
투수 혹사문제에 대한 관점에서 보면
김성근 감독님은 혹사시켜 투수를 망가뜨리는 분은 아닌 것 같더군요.
예전의 경우
두산의 이혜천-차명주-구자운-박명환-이경필-김유봉
한화의 구대성-송진우-정민철
롯데의 주형광-문동환-손민한-박석진
삼성의 임창용-김상엽-박충식
이런 투수들이 대표적으로 혹사당해서 부상으로 못나오는 선수들입니다.
물론 임창용이나 차명주의 경우 올해 잘던지고 있지만 혹사당했었던
선수들이죠. 이들 중에 김성근 감독 밑에 있었던 선수는 없습니다.
엘지의 올해 성적은 감독에 의해서 뒤바뀔 수는 없습니다.
그 성적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선수들 자신입니다.
그러나, 엘지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현재의 감독입니다.
과거 엘지의 감독이 나약한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현재의 엘지 트윈스가 이렇게 나약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엘지의 미래를 위해서도 10년을 내다보고서라도
강한 분이 몇년동안 새로운 엘지의 색깔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10년후에 이 쌍마에 엘지의 야구는 강한 야구, 파괴력의 야구,
철완의 야구 등으로 장식 될 수 있다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