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15 지붕 위에 있는 자는 내려가지도 말고 집에 있는 무엇을 가지러 들어가지도 말며
16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17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18 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
19 이는 그 날들이 환난의 날이 되겠음이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시초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20 만일 주께서 그날들을 감하지 아니하셨더라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거늘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셨느니라
21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2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
23 너희는 삼가라 내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24 그 때에 그 환난 후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25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26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27 또 그 때에 그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땅 끝으로 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오늘 우리가 기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서는 것은 예루살렘에 우상의 신상이 서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에서 제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대해서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겠다고 하신 말씀과 같은 것으로
예루살렘이 로마에 의해 다시 함락되고, 성전이 훼파되며 그곳에 가증한 것이 세워지게 된 사건을 의미합니다.
그 날의 기록에 따르면 로마군을 피해 예루살렘 성 안으로 피난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성이 수용할 수 있는 사람들보다 수십배에 달했다고 합니다.
마실 것도 먹을 것도 없는 상황에서 그들의 삶은 처참함 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으며, 결국 로마군에 의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살륙을 당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이 마지막 때의 징조라면 이 사건이 일어난 때부터 지금까지가 모두 마지막 때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언제라도 주님께서 다시 오셔도 되는 때가 될 것입니다.
이런 해석은 이렇게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주권도 빼앗고 기독교를 핍박하던 시절이 아마도 이런 환란의 때였을 것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은 북한에서 예수님을 믿는 이들에게는 그 때 그리고 지금이 마지막 환란의 시절일 것입니다.
한국 전쟁 당시에 그리스도인들은 마지막 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래서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거치면서 이단들 또한 그렇게 많이 생겨난 것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뿐이겠습니까?
십여년 째 내전 중인 시리아의 그리스도인들은 지금을 그 환란의 때라 생각할 것이고
수십년 째 가뭄과 굶주림 그리고 내전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나라들의 그리스도인들도 또한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만약 너무 편안한 우리가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고통과 환란 중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생각하고 연대한다면 우리에게도 이 시대는 마지막 환란의 시대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데로 이 환란의 날들을 감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초대교회 성도들이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라고 기도했던 것처럼 지금 오셔서 천사들로 사방에서 택하신 자들을 모아 주시기를 소망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1. 주여, 우리가 믿음이 없어 우리의 형제들이 이 땅에서 그리고 먼 곳에서 죽음의 고통에 직면하고 있음을 깊이 공감하지 못합니다. 주님 우리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주여, 죽음의 고통에 놓인 형제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2. 주여, 우리가 믿음이 부족하여 주님께서 말씀하신 징조들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온통 우리의 탐욕을 채우는 것에 온 마음을 다 빼앗깁니다. 주님, 주의 눈이 향한 곳, 주님의 마음이 머누는 곳에 우리가 함께 하게 하소서. 기도뿐 아니라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는 데도 민첩해지게 하소서.
3. 주여,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간절히 원했던 주님의 재림을 우리도 간절히 소망하게 하소서. 주여, 어서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소서. 인자가 구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시는 것을 우리가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