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열흘간의 목공 배우기 과정

[선달(이봉희)]

 3월초에 목공소 "우드피아"에 등록.. 지하에 위치해 공기가 좀 그렇지만 환기시설이 잘 되어 있어 괜찮을 것 같다. 목공소 전경. 옆방은 각종 선반, 톱등 기계작업실이 있다.

개인 용구로 구입한 각 종 자, 끌, 톱, 대패등 공구

7시간의 대패날 갈기를 하고 난 후 처음해 본 대패질...종이보다 얇게 나오는 나무밥을 보니 장시간 날갈기 고생이 보상되는 듯...기분이 좋다..목수들이 다른 공구는 다 빌려 주어도 대패는 절대 안빌려준다는 이야기에 전적으로 공감(날 갈이 엄청 고생) 

짜 맞추기 작업으로 만든 제비촉. 2번째 만든 것으로 합격 판정받음

판재와 판재를 직각으로 연결하는 주먹장 , 두번째로 만든 건데도 두어군데 틈이 벌어져 실패작. 톱으로 써는 것이 0.5미리만 차이가 나도 서로 아귀가 안 맞는다.  톱질 기술도 문제지만 자꾸 뿌여해지는 시력이 더 문제가 될 것 같다. 재단 선이 잘 안 보인다.

기초 작업에 싫증이 날 만할 쯤 선생이 기분 전화용으로 만들어 보라고 한 사프 펜슬,  모양도 내 맘대로 재질도 내 맘대로...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사프. 위에 까만색의 나무는 생각이 안나고 아래 두개는 느티나무와 물푸레 나무로 만든 것. 아들놈하고 딸애가 하나씩 달라고 해서 선물로 줄 생각.

지난주에 드디어 작품작업에 들어 갔다. 우선 간단하게 어항 받침대를 만들기로 하고 설계도를 그렸는데 엄청 머리가 아팠다. 판재를 준비는 다 마쳤고 이번 주 토요일에 나가서 재단하고 썰고, 깍고, 짜 맞추는 작업을 하고 그후에 표면 마감작업을 하면 되는데 최소한 한달은 걸릴 것 같다.(일주일에 한번 나가서 배우고 있어 담 달부터는 일주일에 이틀로 늘려야 할까 보다)

작품이 완성되면 친구들한데 자랑하러 사진 올릴께.ㅎㅎ

최종 목표는 흔들의자 하나 만드는 것으로 정했다....

스마튼 사진을 컴푸터에 옯기는 것을 처음으로 해 봤다. 직원이 처음부터 다 알르켜 주었다. 덕분에 이렇게 사진도 올릴 수 있고...

[nanuri(강선만)]

배운다는 것은 좋은 거시여!
취미를 만드는 일 또한 좋은 일이지!
뭔가에 열중하여 세상사를 잠시 잊을 수 있다는거는 좋은 일이지!
취미에 결과물까지 생기니 이 또한 좋은 일이군!
이렇게 친구들과 대화의 물고를 만들어 주니 더 좋은 일일세!
친구! 좋은 실력으로 갈고딱아 목공예명장으로로 그듭나게나!

[Ga_Z(이종진)]

많이 배워서 나중에 집하나 지어주라...ㅎ

[벽산(박창호)]

배우는 과정이 한눈에 보이네.
대팻밥도 어디에 쓰미면 좋을 것같다. 아깝네...
집중하면 잘 하는 사람이니까 작품이 기대가 된다.

[선달(이봉희)]

공방에서도 큰 자루에 모아서 어디다 주는 것 같기도 하던데...

[김정식]

ㅎㅎ
목수한사람 탄생했네
시골 살려면 나무와 철을 자유롭게 다루어야 혀
나무는 아직 잘모르겠고 철은 절단기 드릴 용접기 등..
나중에 원두막도 손수짓고 더 잘하면 집도 지을수 있겠구나
집은 짓지머러
집짓다가 다 늙어버린다.

[선달(이봉희)]

목공일 배우고 나면 진짜 목수일도 배워서 시골에서 한 4~5년 기간 잡고 천천히 집이나 지으면서 세월 보내려고 하는데.. 말리는 사람들이 많구만..ㅎㅎ

[이만성]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꾸~~뻑
목공 기계를 보니 옛날 생각이나네요
제가 가구업계에서 20년 있었습니다
막판에 직원이 없어 직접하다가 손도 몇번 다쳤고요 ㅎㅎ
목공기게 다룬 사람치고 손 성한 사람없습니다
배워보라고 권하고 싶지 않네요
걍 사서 쓰세요ㅎㅎ

[이만성]

사진에 코너 껴맞춤( 가구요어로 와리딴다고하고 호네구미 라고도함 )틈새 메꿈은 목공본드로하면 새까맣게됨으로 루타 톱밥에 강력본드로 결메꿈을 하고 사포로 문질면
깜쪽 같습니다
참고로 초보자는 목공기계를 안만지는게 좋을듯 한순간의 실수가 평생 흉터로 남습니다

[선달(이봉희)]

충고 감사합니다. 조심해야죠 그렇잖아도 얼마 전에 끌 작업 하다가 손등을 살짝 스쳐 스크래치가 났 적도 있었어요.. 정말 끌날도 엄청 날카롭더라고요. 틈새 메꿈에 관한 팁은 정말 감사.. 선생은 안 갈켜주는데.ㅎㅎ 근데 루타 톱밥이 어떤 것지요?

[이만성]

루타란 곡면절단기계입니다 일반톱은 직각과 직선만 자르는톱이지만( 가구용어ᆞ마루노꼬)
루타는 어떤 곡면도 톱날에 따라 모양을 낼수 있죠 가령 장식장 덴방이나 장농기둥(가구용어 하시라)거실장 서랍장 단스 곡면(가구용어 마이다) 등 톱날의 모양에 따라 여러가지로 절단할수 있죠
하지만 위험합니다 루타는 회전속도가 rpm 이2500 ~ 3000회 이므로 다쳤다하면 손은
믹싱이 되어버립니다 흔적이없어 수술도 안되요 타카역시 왼손을 조심해야합니다
누구나 취미생활이 있지만 기계를 다루는 취미는 말리고 싶네요
안전한 취미생활로 생활의 할기가 되길 바랍니다

[강나루 (강덕희)]

노년에 자신이 살고싶은 집을 직접 지어 볼 계획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