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onan 입니다. 글쓰기 너무 불편해서 닉네임에서 운영자 꼬리표 떼버렸습니다. 속이 다 시원하네요. -_-b (그러나 여전히 운영자 족쇄 흑흑...)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갑작스러운 발표를 보고서도 일하느라 탁구닷컴 들여다보지 못하다가 저녁에야 접속해보고 아주 깜짝 놀랐습니다. 제 예상보다 훨씬 가격 하향 (할인이 아니라) 폭이 컸기 때문입니다.
에벤홀츠를 비롯한 하드우드 시리즈는 한 때 시대를 풍미했던 고급스러운 블레이드의 상징과도 같은데, 로즈우드XO 가 12만원이라니요. 놀람을 넘어서 실소가 나오는 수준의 하향폭입니다. 다른 블레이드, 러버들도 마찬가지였구요.
실은 다소간의 소식은 전해받은 것이 있기 때문에 올초쯤 가격조정이 있으리라는 언질은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곧 잊어버렸지요. 저는 직원이 아니니까요. ㅇ_ㅇ!!! (그렇다고 빅 바이어도 아니구요.) 지금까지는 정식 수입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스티가 제품의 가격상한선을 잡아두는 것이 탁구닷컴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지금은 아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총판에서 제품을 받아서 할인해서 올리는 대리점들 (다수의 온라인스토어들)의 가격을 지켜줘야 하기 때문에, 총판에서는 대리점들 가격보다는 높게 개시해둬야 하고, 그 결과 탁구닷컴은 비싸게 판다는 불명예를 늘 안고 있었겠지요. 몇몇 제품을 파격적으로 싸게 파는 또 다른 카페를 운영하기도 해보고, 탁구닷컴 직속 온라인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하지만(아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제품의 숫자나 품목이 한계를 가지는 것이 분명해보였습니다. (정작 내가 사고싶은 건 없어!!!)
요 몇 년 사이에, 병행수입업자 분들도 많이 늘어났고, 해외 직구 또는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매우 편리해지면서 특히 유럽 제품의 경우,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창구가 많아졌습니다. 오늘 어떤 분의 이야기 마따나, 몇 년 전만 해도 유럽 제품의 편리한 수급처가 탁구닷컴이 유일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라고 하셨지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현실입니다.
이런 여러가지의 상황들 + 제가 모르는 세부적인 상황들이 합쳐져서,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 이런 과감한 변화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현재로는 무게나 물량이 매우 부족해보이는데 곧 수입해서 채워지면 스티가 마니아들, 또는 스티가에 입문하는 분들에게는 천국이 열리겠네요.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탁구닷컴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해외사이트들의 가격과 비교해봤습니다. 제가 눈독들이고 있는 다이너스티 카본이, 탁구닷컴 20만원 vs 해외사이트 기본가격 200 유로 정도 (26~7만원) 이 되어버렸습니다. 엄청난 가격역전이지요. 그런데 해외사이트는 많이 구매할수록 할인폭이 커지는 볼륨할인제를 대부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5%의 할인을 받는 정도의 볼륨을 구매하면 탁구닷컴과 거의 같은 가격이 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조금 더 할인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해외사이트가 가지고 있는 결제의 번거로움 (많이 편리해졌습니다만.), 무게 확인이 어려운 점, 구매규모를 키워야 할인폭이 커진다는 점 등을 생각해 볼 때, 이제 한국 유저들은 정말 강력하고 편리한, 합리적인 스티가 구매창구를 보유하게 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일반 탁구인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보다 더한 축복은 없다고 생각이 되네요.
저는 티바를 가장 좋아하지만, 크게 보면 유럽 브랜드들을 모두 사랑합니다. 그런 입장에서 이번 변화가 더 많은 분들이 유럽 브랜드들, 특히 스티가의 매력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스티가 마니아들의 모임이라던지, 스티가 블레이드 유저들의 팀이라던지, 그런 커뮤니티도 활성화되었으면 좋겠구요. 티바 VS 스티가 대결 이런 것도 그립네요.
오랜만에 여러 가지 감상이 들어 좀 길게 글 남겨 보았습니다.
카페도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멀리 계셨던 분들, 언젠가 돌아와야 하는 분들도 한 걸음씩 다가오고 계시구요. 여러분도 느끼시는지요? 많은 분들이 카페정화에 동참해주시고 카페를 사랑해주셔서 그렇습니다. 이 글을 빌어 또 감사드립니다. 매일 매일 그런 마음으로 지켜봅니다. 내일은 더 많은 분들이, 더 많은 즐거움을 얻으시길 바라며...
좋은 밤 되세요.
- Conan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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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지갑은 누가 보호해주나... ㅠ_ㅠㅋ
이래서였군요 저는 엄청싸졌길래 평소에 갖고싶던 인피니티 vps v 를 바로 지르고 다른걸 또 사려고 고민중입니다
클리퍼 cr wrb 라켓 사용하고 있는데 인피니티 vps s 라켓 괜찮나요?
돈을 모으십시오!! 빨려들어가면 안됩니다!!!
클리퍼를 사용하셨다면 저는 인피니티도 좋지만 노스텔직 7 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무게가 관건) ^^
무...무게가..펜홀더 인줄 알았습니다 ㅎ...
ㅋㅋㅋ 이럴때를 위해서 미리 모아뒀죠
하나밖에 안샀으니 아직 여유있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합판한번 써볼까 하던 차에 이런 행운이!!
노스텔직 시리즈 정말 무겁지요. 저도 그래서 추천을 못하고 있어요. 정말 고급스럽고 잘 만들었는데. 그냥 전세계 다 무거운 것 밖에 없음.
-_-b 존경합니다 선생님.
코르벨 ㅡ> 이너포스 ㅡ> 티모볼 및 ALC 라켓 PG5같은거 몇개 써봤는데 그냥 카본라켓하고 합판라켓은 손에오는 감각이 완전 다른거같아요. 이제는 합판라켓으로 완전히 돌아오렵니다
맞습니다. 합판만의 매력은 어쩔 수 없어요. 저는 탁구의 낭만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
꼭 하이브리드우드 nct 같군요
고급스럽고 잘만들었는데.......
무거운것만 있는^^
하이브리드우드 nct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어떻게 좀 가벼운 무게 구해볼까 하고 보낸 세월들. (특히나 중펜인 우리들은.)
저는 이미 집에 있습니다 ㅋㅋ
(친목금지요)
다행히 원하는 무게가 지금은 없습니다. 넥시에 충실해야지...
원하는 무게가 입고되어야하나요 말아야하나요!
입고가 되지않을수 있도록 힘써주실수 있지 않겠죠?
불가능하지 않을지 어떨지 괜찮을지.
일단 합판명가 스티가에 불리한 흐름이 결정적이지않나 싶습니다. 이미 검증되고 훨씬 저렴한 카본(특수소재)라켓들이 메이져 회사에서 팔리고 있는 지금 스티가의 카본라켓들은 경쟁력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그냥 한번 사보기엔 너무 비싸기도 했지요. 이제 현실적인 가격이되어 좋습니다.
고질적인 내구성문제와 가격문제만 해결되면 충분히 도전해볼만하다고봅니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텍스트림카본을 필두로 하는 신세대 블레이드들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게되어 다행입니다. ^^
스티가 유통체제 전환이 단지 판매량때문이라 오해하실 수 있을것같아 남깁니다. 스티가 카보나도 시리즈의 판매량은 수입사 입장에서 판단했을 때 절대 부족하다고 판단되지는 않습니다.^^
단지 더불어 가격장벽도 낮아짐으로써 더 많은 분들께 보급되길 기대해봅니다.
그래도 저는 티바가 좋아요~~^^
티바티바! 작년부터 해서 디자인이나 디테일이 드디어 보편적인 흐름을 따라잡고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
안그래도 저도 아까 확인하고서 기분이 좋았네요^^ 스티가 충성파인 저에게는 완전 희소식이에요!
형제님 축복받으셨습니다.
코난님께도 탁구신의 가호가 함께하시길...!!
그런데, "탁구닷컴의 판매방식 변경 안내" 글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지지가 않습니다. 카페에서가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안내되었던지 아니면 지금은 지워진 것인가 궁금합니다. 가격인하 조치가 항구적인지 일시적인지 알고 싶어서 직접 글을 읽고 싶습니다. 또한 판매방식이 가격 인하 뿐만 아니라 무언가 또 달라진 것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용어를 좀 자세히 기억해서 쓸걸 그랬네요. ^^
디펜시브 프로의 반발력 정도도 리뷰해주셨으면 ㅜ ㅜ
사용해보고싶은데 비주류라 그런싀 정보가 없어서 ㅜ
디펜시브 프로요? ㅠㅠ 저 개인적으로는 써보고 싶은데 저는 FL 만 써서 (재고가 없더라구요) 눈물만 흘리는 중이고. Tak9Cafe 님의 분석 예정 목록에는 있는가 모르겠네요.
가격 확 내려간 김에 미소철사님께서 첫 리뷰 때려주시면 안되나요? +_+
가격이 하락한 것은 정말 환영할 일인데, 회원 할인이 없어진 것은 좀 서운하더군요. 다이아몬드 등급되어 보겠다고 필요없던 물품도 사재기하고 했었는데 말이죠. 보물섬 상품은 언젠가부터 허접해지고.. 그냥 푸념이었습니다 ㅎㅎ
이번에 하향조정하면서 스티가가 정찰제로 고정되었지요. 타 브랜드 제품들은 다 회원할인 되네요. ^^ 스티가 제품은 하향폭이 너무나 커서 회원할인 없어도 충분히 만족해도 되지 않나 생각해요. 고가제품들은 제가 대충 봐도 다이아몬드 할인받은 기존가격보다 몇만원씩 싸잖아요. ^^
버터플라이랑 스티가, dhs 블레이드들은 다 회원할인이 안되고 넥시랑 티바 블레이드만 되니 드린 말씀이에요~ 뭔가 차별을 바라고 등급을 올린건데 아쉬워서 드린 푸념입니다 ㅎ
버터제품은 상시 할인을 모두에게 적용했기 때문에 회원할인 갭이 사라진 것이 아쉬울수 있겠습니다ㅠ
진행중인 개편 프로젝트에 루비이상 등급 고객을 위한 것들도 포함되어있으니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 기왕에 보물섬도 예전처럼 진짜 보물섬으로 만들어주세요. 요즘은 보물섬이 예전 보물섬같지도 않고 종류도 확 줄었네요;
보물썸타실려고하시는구나...득템하시길^^
루비 등급에 대한 혜택도 좀 늘려주세요 ㅋ
사놓은 라켓이 많은데 스티가 라켓 지름신이 발동하려고 하네요. 제가 관심있는 제품은 올라운드 클래식과 디펜시브 클래식 입니다.
디펜시브 클래식 가시죠. 무게도 좋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좋구요. 아무래도 시메트리랑 호라이즌 등이랑 테스트했겠지요?
실은 디펜시브 클래식을 탁구닷컴에서 처음 판매할때, 구매했었습니다. 70g 짜리였구요. 지금 있는 라켓만 놓고 봤을때, 올라운드 클래식, 오로라, 디펜시브 클래식, 엔드리스, 블랙발사, 피터팬 등 여러개네요. ㅋㅋ 이제 그만 사려구요.
티바나 DHS nexy등도 같은 방식으로 바뀌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