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기업도시 아파트 첫 분양
올해 상반기내 롯데캐슬 1100가구 공급
지원우대 선정… 26개 기업 부지 계약도
원주기업·혁신도시가 올 지역 부동산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1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제도개선과 세제혜택 확대로 지역을 특정 산업 중심의 자급형 복합 신도시로 만드는 기업도시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긍정적인 개발 호재로 원주기업도시에 첫 분양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원주기업도시 주관사인 롯데건설은 올 상반기 중 기업도시에 시범단지로 롯데캐슬아파트 1100가구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도시는 지난 2005년 사업 발표 당시, 모두 6개 지역으로 출발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부동산 침체 여파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각각 무주, 무안의 지구지정이 취소되면서 4개 지역으로 축소됐다.
반면 산업을 기반으로 한 원주기업도시는 최근 지원우대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이달 현재, 26개 기업이 부지계약 및 가계약을 완료했으며 11개 기업이 MOU를 체결하는 등 가속도가 붙고 있다. 13개 공공기관이 이전 중인 원주혁신도시도 관련기관 종사자들의 수요가 두터워 부동산 전망이 밝다.
모아주택산업은 오는 3월쯤 원주혁신도시 C-6블록에 전용면적 84~123㎥, 총 418가구 규모의 ‘원주혁신도시 모아엘가’ 분양에 나선다. 올해 전국 혁신도시에 모두 3287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원주 혁신도시에서는 첫 분양이다.
그러나 지역 부동산 업계는 최근 혁신도시 내 오피스텔과 임대 및 분양물량이 5000가구를 넘어서는 등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 분양 성공률이 높은데 지방 혁신도시나 기업도시 지역이 개발 호재를 지닌 곳”이라고 분석했다.
강원도민일보 2015.1.20 원주/윤수용 ysy@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