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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행했다.
역대 최장 시간 기록(1시간 48분)을 경신한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자평하며 "지금이 바로 미국의 황금기"라고 선언했다.
1. 경제 성과 자축: "인플레이션은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초반부터 경제 성과를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고물가를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며, 자신의 취임 이후 근원 물가 상승률을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고 강조했다.
• 물가: 2025년 4분기 인플레이션 1.7% 달성 주장
• 에너지: 휘발유 가격을 대부분의 주에서 갤런당 2.30달러 미만으로 하락시켰다고 언급
• 증시: 대선 이후 주식 시장이 53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을 강조
2. 국경 및 치안: "역사상 가장 안전한 국경 확보"
강력한 이민 정책의 성과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들의 국경 침입을 막아내 미 역사상 가장 안전한 국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 마약 차단: 펜타닐 유입 흐름을 1년 만에 56% 감소시켰다고 발표
• SAVE America 법안: 불법 체류자의 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시민권 증명을 의무화하는 법안의 즉각 통과를 촉구
3. 외교 및 안보: "미국은 다시 존중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외교를 통해 세계 평화를 이끌고 있다고 자평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언급하며, 자신이 아니었으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전쟁이라고 덧붙였다.
• 이란 견제: 이란의 핵 재건 시도에 대해 "Sinister ambitions(사악한 야망)"이라 표현하며 강력한 타격 가능성을 경고
• NATO: 덴마크에 그린란드 양도를 요구하는 등 기존 동맹 체제에 대한 압박 지속
4. 핵심 정책: "관세는 유지될 것"
최근 연방 대법원이 상호관세에 제동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관세 정책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관세를 통해 전례 없는 투자를 이끌어냈으며, 대체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관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 천명했다.
5. 건국 250주년과 미래 비전
트럼프 대통령은 다가오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며 "미국은 더 크고, 더 부유하고,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고 외쳤다. 또한 AI 데이터센터 건립 시 테크 기업들이 스스로 전력 비용을 부담하게 하여 지역 사회의 전기료 상승을 막는 '전기료 보호 서약'을 새로운 제안으로 내놓았다.
비하인드 뉴스:
연설 도중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 표시로 퇴장하거나 손팻말 시위를 벌여 장내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공화당 의원들과 셀카를 찍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며 집권 2기의 강력한 장악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