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녁에 김천에서 출발해서 서울역에 도착
지하철을 이용하여 청량리역 도착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20일 아침 동해역 도착
동해역에서 동생차 얻어타고 집으로 이동
혹시 강릉으로가는 11시 30분 기차를 이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동해역까지 7시간이 소요됩니다
강릉까지는 8시간 정도
중앙선에서 영주로 가지 않고 태백선으로 접어들어 영월 방향으로 빠지면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거기다가 02년 폭우와 03년 태풍으로 인해
지반이 약화된 곳이 많아서
기차는 예정 시간보다 20분 이나 늦게 도착합니다.
중앙선이나 영동선을 타면서 느끼는 건데
기차 정말 느리게 갑니다
레일의 길이가 서로 달라서인지는 몰라도
경부선은 같은 무궁화라도 바퀴 구르는 소리가 상대적으로 자주 들립니다
물론 제2의 건국을 표방한 박모시깽이가 강제로 구조를 변형시키기 했지만
근데 더 이상한건 객차가 화차를 기다린다는 겁니다
고객위주의 싸비스를 한다고 하는데
사람보다 짐이 먼저라는 생각은 어디서 나온걸까요??
아니면 그 화물이 정말 급한 걸까요???
김천으로 와서는 더 악재였습니다.
동해역에서 4시 30분 기차 이용 동대구 10시 20분 도착
동대구역에서 11시 10분 기차 이용 김천역 12시 15분 도착
다꾸시 타고 수용소 입소 12시 30분
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냉기
전기장판 깔고 보일러 배관 다 열어놓고
보일러 물통에 뜨거운 물 부어주고 나니 1시가 좀 넘었더군요
쓰린 속을 부여잡고 사들고간 산각김밥으로 야참을 때우고
눈에 보이는 모든 이불을 뒤집어쓰고 덜덜 떨면서 텔레비죤을 보는데
추워서인지 잠도 오지않아 3시 까지 멍한 눈으로
내용도 알수 없는 프로만 보다가
배관이 녹아서 쩍쩍 갈라지는 소리 듣다가 스르륵 시체가 됐다가
8시에 눈뜨고 이제 살았다
바닥은 따땃하니 민생고 해결을 위하야
온수 설정으로 돌리고 온수 나오는 수도꼭지 전부 개방
30분 정도 지나자 사방에서 봇물 터지듯 나오는 따땃한 물
덕분에 깨깟하게 씻고 라면 끓여 먹고 누워있자니
간밤의 잠자리가 불편 했던지 또 시체놀이 몰입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고, 또한 많이 나누시고... 무조건 건강하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ㅋㅋ 간만에 긴글 잘 봤어요....자주 소식좀 전하세욤.....^^* 설 오면 연락 잊지 마시구요
소뿔 그대의 손 전화기 번호가 잘못 된거 같더군 내꺼는 011-9924-1894라네 심심하믄 문자 보내주시거나 연락해 주시길 그럼 일월성신의 가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