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이 사고난 곳 바로 앞이라서 소식을 듣고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사고난 곳이 새누리당사 바로 앞인데
새누리당사 앞에는 평소에도 보초들과 근처 순찰을 도는 의경(전경인가요?)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일반 경찰들도 많이 있고요.
근데 어떻게 당당하게 칼부림을 할 수 있을까?
CCTV 영상을 보고 더 어의가 없었습니다.
1차 범행 장소가 정말 새누리당과 불과 10M 떨어진 곳이었고
새누리당사 앞에서 항상 멀뚱멀뚱 서있는 경찰들이 시민들의 비명과 소란을 몰랐을리가 없습니다.
범인이 처음 남성 피해자에게 칼로 찌르고 도망가는 피해자를 쫓아간 사이에
한명이라도 달려와서 근처에 있었다면 추가 피해를 막았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범인이 돌아서 여성 피해자를 가해하고 무고한 여성을 쫓아 추격전을 펼칠 때까지
근처 경찰들은 뭘 보고 있었을까요?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거라면 더 문제가 큽니다.
전 직장 동료에게 물으니 그냥 보고만 있었다고 합니다.
더 웃긴 건 박근혜 대선 캠프가 앞 건물에 들어서면서 사복 경찰들도 많아지고
경계가 더 강해졌다고 하네요.
그러면 뭐합니까. 4명이 칼에 맞아 쓰러질때까지 방치만 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의경들이 명령을 받고 움직이는 군인 신분이라고는 하지만
직접 가 보지는 않아도 빨리 상황 보고만 했어도 무고한 피해는 없었을 것입니다.
새누리당사를 지키는 것이 그들의 최고 임무인가요?
그 앞을 지키는 전경 의경들 겨울에 눈이 와도 치우지도 않고
항상 멀뚱멀뚱 있는 모습이 불만스러웠는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첫댓글 원래 의경들은 그래요... 시키는거 말고는 잘 안해요. 어차피 애들이고... 저도 의경 한부대 있는데서 술취한 해병대 20명 가량이랑 싸움붙어서 친구들과 겁나 맞은적 있는데...
옆에서 구경만 하고 멀뚱멀뚱 있었어요... 뭐, 걔중에는 직업경찰도 있지만 울나라 경찰들... 다 그래요. .. 자기일 아니면 자기관할 아니면 모른척 해요. 대부분은...
의경 사명감 가지고 하나요. 주위에 있던 사람이나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모병제가 아닌이상.
그니까요,, 저도 회식 거의 그 쪽에서 하는데 ,, 의아하더라구요 그 상황이
보통 대사관이나 그런곳 지키는 애들은 체포권이 없는 걸로 압니다. 범죄 현장에서는 그래도 좀 나서는게 맞지 않나 싶지만.....일반적으로 괜히 나섰다가 체포권도 없는 것들이 함부로 나섰다가 소송이라도 걸리면 애기가 복잡해지니까요. 당연히 걔네들 입장에선 별로 할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다치는데,뭐라도 했으면 좋겠지만....개네들 입장에서도 애매하죠. 대사관 앞에서 경비섰었던 후배가 그러더군요. 실제 대사관앞으로 누군가 돌진하다고 해도 자기들 입장에선 별로 할수 있는게 없다구요.
그게 당연하고 어쩔수 없다고 넘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관계자에게 책임을 추궁해야 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겁니다. 의경들이 멀뚱히 있었던게 당연하고 어쩔 수 없는게 아니죠.
의경애들보고 잘못했다고 하기엔,,,,, 조금만한 영웅심리로 의경생활꼬일수도있고,,
저도 이사건을 의경의 책임으로 몰아가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저분들 상황에서는 괜히 나섰다가 자신만 힘들어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에 어쩔수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현실이 아쉽기는 하네요
의경들 상해당하면 누가 책임지나요? 예전에 죽창 들고 시위할땐 찔려서 실명하고 부상당해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데.. 마치 군생활 중에 어떤 미친놈이 총을 난사하는 상황과 다를게 없습니다. 딱히 잡아도 좋을게 없고, 죽으면 진짜 개죽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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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역으로 너무 따지고 들어가는것도 많네요
의경들한테 잡아달라는게 아니라 보고를 하거나 최소한의 대처라도 했어야 된다는 겁니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경찰한테 신고하는데 경찰인 그들은 뭘했나요?
의경이고 근무지 이탈이고....
사람은 일단 상식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한 의경이 근무지를 이탈해서 범인을 잡았거나 잡는데 도움을 줬습니다.
그렇다면 그건 칭찬받아야 합니다.
못잡았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상식적으로 위기에 처한 국민을 구하는건 군복무자의 기본의무입니다.
이런 상식적인게 잘 안되니까 사회가 점점 각박해져 가는거 아닐까요?
의경들도 엄밀히 따지면 군복무중인 군인이죠. 이들의 임무는 엄연히 새누리당 당사 보호입니다. 이를 무시하고 범인 검거에 나설 경우 근무지 이탈이고, 이는 위에서 시켜야 가능하죠. 무엇보다 본인들 목숨도 위험한 상황입니다. 군대에서 위와 비슷한 일이 생기면(무장탈영자를 잡기 위해 근무지를 이탈하는 경우가 그 예가 되겠네요.) 당당히 나설수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이들의 행동이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오히려 새누리당 당사에 배치되었다는 이유 때문에 더 까이는것 같습니다.
검거에 나서 달라는 것도 아니고...
답변들이 좀 예상외네요.. 군대에서 보초설 때 지침이 뭔가요? 수상한 자가 나타나면 즉시 보고하고 그에 맞게 대처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자기들이 보는 앞에서 칼부림이 났는데 잘못한게 없다는 건 이해가 안갑니다. 근처에서 만약 그 와중에 박근혜나 다른 국회의원들이 근처에 있었다면 근무지 이탈이라고 그들을 보호 못하게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