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퇴근 후 천안천 산책로로 내려가 런닝을 시작한다.
딱 하루만큼의 컨디션이 올라왔기 때문에 페이스 또한 거기에 정확히 비례하는 듯.
원성천은 노면이 워낙 다양하고 시설물이 많은데다 길은 좁고 다리밑은 고개를 숙이고 지나야 할 정도까지 낮은 곳도 있고...사람까지 복잡하니...됐고.
고유의 직진코스 천안천만을 이용한 편도 5Km구간을 왕복하기로 한다.
여기라도 매냥 좋은것만은 아닌것이 적어도 전주천이나 삼천천에 비해선 지루함이 덜하다는 정도가 장점은 될테지만 좁은 산책로에 좌안과 우안을 번갈아 옮겨가야 하는 불편함도 있고 지난 여름에야 연장된 하류 600여 미터 구간은 뚝방위로 올라가고 도는 동안 좀 복잡하기까지 하다.
여튼 이번주는 시계가 없으니 매냥 이곳을 달릴 수밖에
[내려가는 길]
갈때{28:22 / 5Km, 5'40"/Km}
올때 {23:35 / 5Km, 4'44"/Km}
오늘에야 보니까 이 천안천 산책로의 맨 아랫쪽 끄트머리인 이곳이 휴대천과 만나는 곳이고 여기가 바로 천안기상청이 있던 곳이었다.
지금은 어디 딴데로 옮겨갔는지 폐허만 남아있는데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관측내용을 보면 무인관측소로 나오던데 아마 예전엔 사람이 상주하는 규모가 있는 시설이었는데 어느때 폐쇄가 되지 않았을런지.
그나저나 사람이 사는곳관 거리가 먼 이런 허허벌판에 기상관측소를 운영한다는 자체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곳의 기온과 환경이 도심과는 크게 차이가 날텐데
전주의 공식기온이 2℃남짓 낮아진 이유 또한 기상관측소를 경원동에서 가련산 꼭데기로 옮긴 때문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