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3년 9월9일(토) >
*오늘의 읽을 말씀: 다니엘 4장~6장
다니엘과 사자굴
*묵상자료
1. 역전시키시는 하나님(단6장)
다니엘이 결국 사자굴에 떨어졌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금하려고 마귀는 간사한 사람들을 충동질하여 다니엘의 기도생활에 태끌을 걸었다. 우리의 삶에도 신앙을 지키려다가 사자굴에 떨어지는 순간이 있다. 인간적인 모든 노력이 끝장나고 누구도 도울 수 없는 상황에 놓일 때가 있다. ‘이에 돌을 굴려다가 굴 아구를 막으매’, 그들은 아무도 구해줄 수 없도록 사자굴을 봉인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후 돌무덤에 머문 순간이 겹친다. 모든 희망이 끝난 절망의 순간이다(마16:21). 다리오왕은 다니엘을 향해 마지막으로 외쳤다.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모든 것이 다 끝난 절망의 순간, 오직 하나님의 손을 의지해야 한다. 다니엘이 사자 굴에 빠진 그 시간 동안, “왕이 궁에 돌아가서는 밤이 맞도록 금식하고 그 앞에 기악을 그치고 침수를 폐하니라”라고 쓰여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는 것이다. 위기의 순간, 절망의 순간에 금식하며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은 그 위기의 순간에 누군가 다니엘을 위해 깨어 기도하게 하셨다.
다음날 일찍 왕이 다니엘을 부르며 질문하니 다니엘이 대답했다.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의 앞에서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이 사건은 단순히 사자굴에서 살아나온 신기한 스토리가 아니다. 다니엘이 믿는 하나님이 구원하기에 능하신지 아니신지, 계시는지 안 계시는지를 드러내는 사건이었다. 하나님이 다니엘을 털끝 하나 상하지 않도록 지켜주셨다. 어떻게 이런 기적이 가능했나? “이는 그가 자기 하나님을 의뢰함이었더라”. 믿음은 의뢰다. 사자굴에 빠졌을 때 곧 삶에서 만나는 위기의 순간에 무엇을 의뢰하는지 드러난다. 의뢰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신뢰는 경외다. 경외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시선이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기도했다.
“사람들이 종일 나더러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시42편)
다니엘을 죽이려고 했던 자들은 자기들이 남을 죽이려고 파놓은 함정에 빠져서 비참한 죽음을 당했다. 타인에게 ‘함정을 파는 인생’은 자기 스스로 그 함정에 빠진다. 우리는 주 예수의 최후 승리를 믿는다. ‘너희가 선한데 지혜롭고 악한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평강의 하나님이 속히 사단을 너희 발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롬16:19)’라는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때가 이르면 하나님께서 친히 사단을 멸하신다.
다니엘은 시대와 상황을 넘어(바벨론, 메대-바사로 권력이 바뀌어도) 끝이 아름다운 인생, 끝까지 아름다운 인생이었다.
시대와 상황은 변한다. 돈과 권력, 인기와 건강은 변한다. 변하는 것을 의지하면 변하는 것들이 무너져 내리는 날, 자신이 의지하던 것들과 함께 망한다. 하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생은 어떤 시대와 어떤 환경, 어떤 인생의 문제를 만나도 흔들리지 않는다.
다니엘처럼 ‘비가 오고 창수가 나는 날’에도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반석 위에 세워지길 소망한다. 아멘.
https://youtu.be/jl15-ffNq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