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뿔 / 김진경
피와 살이 다 고갈될 때까지
한 그리움을 밀고 갈 수 있다면
그 마지막 더운 숨 흩어지는 끝에서
마침내 저런 빛깔일 수 있을까.
수만 년 대륙을 달려와
지금 막 그 마지막 더운 숨 몰아쉬는
먼 고대 동물의 황금 뿔처럼
은행나무 한 그루 물들어 있다.
<지구의 시간 ㅡ 2004,실천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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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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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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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노트
04.08.3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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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시인의 작품은 모처럼 보는 것 같습니다. 광주와 5월의 이미지를 다룬 초기작품들만 구경하다가 근래작품을 보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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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진경 시인의 작품은 모처럼 보는 것 같습니다. 광주와 5월의 이미지를 다룬 초기작품들만 구경하다가 근래작품을 보니 기분이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