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6 화 흐림 진눈깨비
8 시반 상아 김치배달을 하고 스카로 오르고 일찍 나오는데 버스 정류장에 요양보호사 일을 하는 한길자언니가 8시반차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판암주공아파트 4단지로 간다고 해서 동승했다.
오전은 성순씨와 김장 스토리
그동안 못한 이야기가 얼마나 많았는지 하다보니
배가 고파서 시간을 보니 11시 이른 점심 순대국밥을 먹었다
며칠전부터 늦은시간 때가 되면 속이 쓰리고 아팠다.
오늘도 4시쯤부터 속이 아프다고 해야하는지
점심때 매운것을 먹어서 그런지
밥때가 가까워지니 더 심한듯 해서 별약국으로 갔다.
날씨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다.
밤 기온이 떨어지면 얼어버리면 빙판길
스카 책가방 챙겨서 마음 급해짐
속쓰림 아마도 신경성 위염인듯하기도 하다
신경을 안 쓴다고 해도
신경 쓰이는 일들을 어찌할 수 없으니
이러고 살아내는 것이 아니겠는가?
신경쓴다고 다 될 일 같음 속쓰림이 무슨 문제겠는가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인 것을 ~~~
일단 빈속에도 약을 먹어도 된다고 하니
따뜻한 물로 약부터 먹고
저녁은 본죽가서 녹두죽을 먹는 걸로 결정했다
감추면서 사느라 힘들었던 것들
누르면서 사느라 힘들었던 것들
피고 시들고 미련없이 떨어지는 꽃처럼
남은 시간 꽃처럼 살다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