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90장(통9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골로새서 1장 3~6절
말씀 : 복음은 열매를 맺어 자라게 합니다. 신앙이 성장하고 자라지 않는 이유는 복음이 아닌 다른 곳에 신앙을 기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와 복음은 다릅니다. ‘종교에 매이지 않은 그리스도인’에서 프리츠 리더나워는 “종교는 인간이 신을 향해 손을 뻗는 것이다. 하지만 기독교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손을 뻗으신다. 기독교는 인간이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신다”라고 설명합니다.
복음이란 좋은 충고가 아니라 좋은 소식입니다. 충고는 우리가 듣고 무엇을 행해야 하지만 소식은 그냥 듣고 믿으면 됩니다. 즉 복음은 우리가 무엇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을 믿는 것입니다. 종교적인 사람은 하나님께 인간의 노력을 통해 닿으려고, 하나님을 찾으려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고 자신의 헛된 노력으로 애쓰다가 탈진에 이르고 맙니다. 사람의 변화와 열매맺음은 단순히 인간의 노력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미국의 한 유명 팝가수는 뉴욕대 졸업식 축사에서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 일은 전적으로 당신의 몫이다. 그래서 겁나기도 하지만, 자신있게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인생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율법을 지키다가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된다(약 2:10) 경고합니다. 우리는 늘 노력하지만 무너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복음은 이 굴레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노력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하지 마십시오. 이미 우리는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님의 기쁨인 존재임을 믿으십시오. 노력을 통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나 자신이 주님의 기쁨임을 신뢰하고 누리는 것에서부터 신앙은 자라게 됩니다.
C S 루이스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하나님께 칭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받아주시는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행복하게 바라보시며 마치 예술가가 자기 작품을 기뻐하듯 아버지가 아들을 기뻐하듯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받는 존재가 됩니다.
노력이 아니라 복음을 믿는 것에서 시작하십시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기쁨인 존재입니다. 이것을 잃어버릴 때 나는 좋은 아빠, 좋은 엄마야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았어 등의 말로 위로를 찾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행위가 아닌 믿음을 바라보십시오. 나는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입니다. 부족한 부모이지만 하나님이 이런 부족한 나를 통해 가장 아름답게 우리 가정을 인도해 주실 것을 믿는 것이 복음으로 사는 첫 번째 길입니다.
기도 : 복음을 믿을 때 열매 맺어 자라게 하시는 주님, 우리 가정이 노력이 아닌 복음을 기초로 열매 맺는 가정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3182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