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발걸음의 속도를 알았습니다
다리가 좀 불편하면 걷는시간을 평상시의 1.5배하면 되는군요....
적당한 시간에 서울역에 도착 했습니다
오늘은 경상도를 다녀와야 합니다
또다른 실수
...
중년의 신사가 내 자리 옆에서서 안절부절 못하면서 자신의 표를 계속 살펴본다
아무래도 내자리 번호와 같은가보다
내가표를 받아 보려하는데 난 KTX 란카다란 숫자만 읽고 있을 즈음 옆좌석의 아리따운 처자님께서 13호차는 앞으로 더가세요 하신다.
나는 확인도 못한상태에서 두칸 더가시면 됩니다 했다.
중년의 신사는
뻘쭘해 하면서 앞으로 걸어갔다
한참지나서
안내원한분과 아까의 중년신사가 다시 걸어온다.
속으로 내가 잘못했다는걸 순식간에 알았다.
내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옆사람의 말을 믿은것이 후회되었지만 젊잖게 생깠다
안내원이 나보고 표를 보자하더니 내자리는 바로뒷자리 비어있는곳이라 한다.
스미마쌩..하믄서 뒷자리로 옮겼다
...
이건 말이 안된다...
내가 변한것이다....
난 예전의 내가 아닌듯 하다..
....
내가 출장가는것은 공사비를 지급하기전에 실제 공사가 업자들이 요구하고 검측자가 확인한 내용을 비교해 적절한지 판단하고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돈이 지급되는 정부측확인자이다
즉 반드시 내눈으로 확인하지 않은것은 집행하면 안되는 사람임에도
좌석번호를 확인도 하지않고
두칸 앞으로 가세요 했다....
...
참말로 쩌비다..
그 앞사람 뒤통수라도 찍어서 기록으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