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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취업 뽀개기™ .:★:.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회계사다.
이 게시판에 회계사한테 억한 감정이 있는 친구가 10년 전 자료를 갖고와서 백만년간 우려먹길래 그냥 보고 패쓰하다가 심심풀이 땅콩으로 자료정리해서 글 한번 써본다.
우선 그친구가 즐겨 사용하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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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기사는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된 2002년 기사다.
2002년 기사를 왜 지금 우려먹는지는 모르겠으나 재밌는건 저 자료를 퍼다나르는 친구가 교묘하게 편집한 부분이 있다는거다.
"감사원 관계자는 "회계사들이 감사원에 취업했을 때 장점이 많아 지원이 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을 어렵게 채용해 도 2~3년 뒤 퇴직하는 사례가 많아 6급에서 7급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퍼다나른 친구가 이문장을 삭제한거 보니 추측컨데 금방 퇴직한다는 말이 맘에 안들었나보다.
그럼 2002년이 뭐가 문제란 말이냐? 사실 2000년대 초반은 회계사 수습난이 극악이던 시절이다. 이땐 회계사가 1000명으로 증가한 초창기였고, 회계사 인원 증가에 대한 회계법인측의 대응이 미흡해 채용인원이 절반도 채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장 회계법인 수습처를 구하지 못한 수습회계사 입장에선 공인회계사 라이센스 취득을 위해 감사원이건 대기업이건 일단 원서를 넣고 보는 수밖에 없었기에 눈에 보이는 경쟁율 자체는 높을수밖에 없었다. 이 글을 퍼다 나르는 친구가 자주 제시하는 금감원,예보에 몇백명이 지원했다는 기사도 이시기의 기사다.(물론 금감원 예보는 좋은 직장이라 회계사들 지원자수가 많긴하다)
그럼 지금 상황은 어떤가? 아는 친구들은 알겠지만 2005년 이후로 회계법인 수습 시장은 상당히 안정된편이다. 매년 빅펌에서 700명 이상 채용해주는 덕분에 로컬에서는 일할사람이 없어서 2차생을 알바생으로 뽑는게 현실이다.
(그런의미에서 요즘 빅펌 나왔다는건 자랑이 아니다. 빅펌은 신입으로건 경력이로건 맘만 먹으면 누구나 들어갈수있는곳이기에)
서론이 길었고, 그렇다면 지금 7급 특채 시장은 어떤지 한번 알아보자
2012년 10월 12일에 올라온 검찰 7급 특채 공고다
보다시피 7명 채용한댄다
그리고 2012년 10월 30일 재공고가 올라온다
재공고 사유는
지난 10. 12. 공고(2012-48호)한 검찰주사보(공인회계사) 경력경쟁채용시험과 관련, 공무원임용시험령 제47조제3항(응시인원이 선발예정인원과 같거나 적을 경우 재공고)에 의거, 시행계획을 다음과 같이 재공고함
한마디로 지원자 수가 미달이어서 한번 더 올리겠다는거다.
그리고 재공고까지해서 총 지원한 사람은..
11명이다. 경쟁율은 1.6대1 정도다.
(여기에대해서는 마지막에 별도로 설명한다)
이번엔 산림청이다.
산림청은 벌써 4번째 회계사 채용공고를 냈다.
2012년 7월
1명 뽑는데 지원한 사람이 없었나보다
2012년 8월
역시나 사람이 없엇나보다
2012년 9월
역시나 사람이 없엇나보다. 두명 이상 지원했으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이라도 올렸을텐데 없다.
그래서 산림청은 12월에 공고를 바꿔서 재공고한다.
전문계약직 나급으로 바꾸었다. 한마디로 회계사 채용하는건 포기하고 그냥 회계실무자를 계약직으로 봅겠다는거다
직업에 대해 편견이 없는 나조차도.. 솔까 산림청은 좀 그렇긴하다. 산림청같은데서 정부회계나하며 인생을 보내고싶진 않다.
이번엔 감사원이다.
감사원이 좋긴 좋나보다.
감사원은 그래도 재공고까지 하지는 않았다.
뭐 회계사로써 감사분야에 스페셜리티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 보긴한다.
6급과 7급을 채용하는데 7급에서 15명 채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지원자는??
48명이다.
경쟁율로 따지면 3:1 정도다.
난 지금 3년차인데 이정도면 내가 지원해볼까 싶기도 하다.
어차피 시험을 치는것도 아니고 가서 면접만 보면 되는데 무경력자들 지원하는 상황에서 나정도면 붙여주지 않겠냐?
한 1년정도 감사원에 있다가 나오면 경력사항에 한 줄 더 적을수있을것같기도하고 감사인으로써 다양한 경험을 하고있다는 것을 어필할 수도 있을것같긴하다.
뭐 근데 한편으론 경력 없는 회계사를 선배로 모실생각하니 또 그렇네 ㅎ
자료 찾다가 찾은 기산데..옛날 기사 좋아하는 친구가 많아 나도 옛날 기사 하나 올려본다.
2006년 특허청 채용 관련 기사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81&aid=0000099008
"다만 6급으로 공모한 기업회계 분야는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요구한 탓인지 지원자가 없어 직급을 높여 재공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리하면 이렇다. 뭐 공무원 좋다고 생각한다.
이건 회계사일하면서 더더욱 그런걸 느꼈다. 나같은 경우엔 텍스 쪽 일을 주로 하는 터라 국세공무원과 접할일이 많은데, 공무원측이 전문성 구축하는것도 좋고 무엇보다 공직 인맥있는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것같다.
일해보니 아직 우리나라는 전문성보단 인맥과 라인이 더 먹어주는 나라더라.
그런의미에서 자기가 커나가고싶은 분야가 있다면 해당 분야의 공직으로 진출하는것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는것같긴하다.
초창기 연봉이라던지 공무원 사회의 폐쇄적 분위기를 감수할 수 있다면 괜찮은 직업인건 분명한것같다.
이정도면 대충 정리는 된것같고..여기서 자꾸 날조기사 퍼다나르는 친구에게 한마디 하면..
친구야.. 좀 적당히 하자. 전에 회계사가 9급 공무원 대거지원한다는 기사 조작해서 퍼다나른친구와 같은 애인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억하 심정이있어서 1주일에 몇번씩 날조 자료 올리고 그러냐.
다들 먹고살기 바쁘다. 정말 회계사한테 여친을 뺏겨서 그렇다면 내가 대신 사과할테니까 이제 그만 우리네 회계사들 좀 놓아주고 니살길 찾아가라.
사족
위에서 내가 지원자 숫자를 알아낸 방법은 이렇다.
일반적으로 전문직 특채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전형을 보지 않으며 기본적인 요건사항(합격여부, 경력여부)만 충족되면 100% 면접을 보게한다. 다만 공무원 특채 규정에 의해 지원자가 최종합격자 수의 5배수(7배수인곳도 있음)를 초과하는 경우 서류심사로 걸러서 최종합격자의 3배수(5배수인곳도 있음) 이상의 인원을 걸러서 면접을 보게 한다.
즉, 면접대상자가 최종합격자의 3배수(5배수) 미만이라면 이는 면접대상자가 곧 지원자라는 얘기다.
이해 되지 않으면 머리를 탓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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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결론
43.8:1 어쩌고 하는건 날조
사실은 1.5:1~3:1 미달도 다수
이런 글을 왜?
이런글을 왜는 뭐가 왜야. 여기 회계사 검색하면 미친놈 한마리가 6개월째 같은 글 수백개 도배하고있는대
삭제된 댓글 입니다.
스크랩이라는게 뭔지 모르냐?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난 회계사가 아니지만 너보단 더벌걸
회계사들이 왜 저길 지원안하겠냐 ? 회계사라고 다 알거라 생각해서 일이 졸라 빡시대요, 그래서 안간댜.
ㅋㅋㅋ 아 왜 아니겠어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