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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특히 남자에게 있어서 반드시 피해야 되는 3가지 있는데 소년등과(少年登科)·장년상처(壯年喪妻)·말년궁핍(末年窮乏)이 그것인데 10대인 소년시절에 과거에 급제하여 각광을 받는 것이 소년등과인데 일찍 출세를 함으로서 건방진 마음이 생기기 쉽고 노력을 적게 하게 되며 남의 질시의 표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자 나이 장년기에 들어와 부인이 갑자기 죽으면 인생이 참담해진다. 장년에 중요한 것은 따뜻한 밥 한 그릇이 문제인데, 상처를 하면 따뜻한 밥 한 그릇을 어디에 가서 얻어먹을 수 있단 말인가! 말년궁핍은 노년기에 돈(재산)이 없으면 인생이 비참해진다는 것 다시 말하여 기본적인 재산이 있어야 노년기에 사람대접을 받고 살 수가 있다는 말이며, 노년기의 궁핍은 황혼이혼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다.
소년등과가 결코 나쁜 것은 아니지만 너무 일찍 출세를 하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노하우가 부족하여(경험과 체험의 기회가 적어) 남을 배려하거나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남을 얕보는 자만심에 빠지기 쉬우며 문제가 생겼을 때 지혜롭게 대처하여 원만하게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걱정하기에 나온 말일 것이다. 소년등과는 지덕체(智德體) 중에서 지에 해당하는 지식은 남다르게 뛰어났기에 아주 젊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를 했겠지만 덕행이나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이 부족하고 자신의 지식만 믿고 독선과 아집에 빠지기 쉬워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여 바람직한 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년등과를 피하라고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아준석 대표(이하 이준석)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나 공산사회주의 국가를 총 망라하여 당의 대표가 된 것은 한국에서만 있을 수 있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36세의 젊은 이준석은 자신의 용기와 패기로 제1 야당인 국민의힘 대표가 되었는데 이러한 사실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 예(例)를 찾기 힘든다. 왕의 자리를 대물림(세습)하는 옛날의 봉건왕조시대나 공산주의 독재국가인 북한의 ‘김가 3대 세습 독재체제’를 제외하고 말이다. 오늘날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든 사회주의 국가이든 북한처럼 국가원수 자리를 대물림하는 나라는 어느 곳에도 없다. 아니 있을 수가 없는 것이기에 북한을 봉건 왕조국가라고 세계가 비난을 하는 것이다.
이준석은 지난 6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70%)와 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결과 득표율 43.8%로 1위, 2위를 한 나경원의 득표율 37.1%보다 6,7%를 더 얻어 대표성을 굳건하게 확립(50% 이상 득표)하는 데는 실패를 했지만, 여당인 민주당이 대표 선출에서 1위를 한 송영길이 35.60% 득표율로 2위를 한 홍영표가 얻은 35.01%보다 겨우 0.59% 차이로 이겨 대표성을 인정하기 어려운데도 디득표자 당선의 규칙에 의하여 민주당 대표가 된 송영길 보다는 훨씬 대표성을 높였다고 할 수가 있다. 이렇게 대표성이 부족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 선진국에서는 경선에서 50% 이상을 획득한 후보가 없으면 상위 1,2위 득표자가 마지막으로 결선투표를 하는 것이며 2명이 경쟁을 하면 1명이 반드시 50-% 이상을 획득할 수가 있으므로 어느 정도 대표성이 인정이 되는 것이다. 이런 제도는 우리도 받아드려야 할 것이다.
이제 이준석이 국민의힘 대표가 된지 2개월이 지났는데 과연 대표로서 역할을 원만하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의문을 갖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는 것을 언론을 통하여 감지가 되고 있는데 이준석은 이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준석은 대선 주자들을 ×월×시 ××로 모여 봉사활동을 하니 참가하라, 또 언제 후보자 토론회가 있으니 참가하라며 후보자 개인의 형편과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대표 독단적으로 결정하여 빈축을 샀는데 이는 누가 봐도 정상적이지 못하다. 당 대표는 어느 후보의 편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되는데 이준석의 언행을 꼼꼼히 따져보면 중립적인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못한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중진, 대선 후보, 국회의원들이 이준석보다 나이가 적거나 인생을 살아오고 정치를 해오면서 쌓은 노하우가 이준석보다 못한 사람이 누가 있는가? 이준석이 국민의힘 대표가 되면서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의 관심(지지율)이 높아졌으며 당의 쇄신을 위해 노력하는 면은 수긍이 되지만 너무나 급진적인 편화를 요구하고 당 대표의 권위를 세우려는 태도에 대해 “무른 감도 쉬어 가며 먹어라. 찬물도 쉬어가며 마셔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준석에 대한 평가가 하향곡선을 그리며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당 대표라면 그들의 조언이나 건의를 겸허하게 수렴하고 경청 해야지 선배들이 한마디 하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반박을 하고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은 모두에서 언급한 소년등과로 인한 교만내지는 자만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이준석이 약관으로 국민의힘 대표가 되었을 때 언론과 세인들로부터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이는 이준석이 위대하고 잘났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은 절대로 아니다! 이준석이 36세의 약관으로 국회의원의 경력조차 없는데도 국민의힘 대표가 된 그의 패기와 용기를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였을 따름이다. 지금 이준석의 언행을 보면 잘 나가다가 엉뚱한 곳으로 빠지는 양태를 보이고 있기에 허니문 기간이 지나기도 전에 이곳저곳에서 비판하고 비난하는 소리라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것이다. 지금 이준석의 정신과 육체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을 바탕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국민적 염원까지 받고 있으므로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보조를 맞춰야 하는데 고물이 차지 않은 언행을 계속하고 있으니 이준석을 등에 업고 대선 후보 경쟁에 뛰어든 유승민이 책임지고 교육시켜라!
일반적으로 대선 기간은 당대표 중심의 당 운영이 아니라 대선 후보 중심의 당 운영을 하는 것이 정당들의 공통적인 경향이다. 당 대표라고 대선후보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해서는 안 되며 중심을 잡고 경선을 원만하게 치르는 것이 당 대표의 책임이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금은 당 대표(이준석)의 시간이 아니고 대선후보들의 시간이다. 그러므로 당 대표는 대선후보 경쟁자들이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어느 한 후보에게 치우쳐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이준석이 들으라고 정곡을 찌르는 발언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과 민주당을 상대로 전쟁을 해야 할 당 대표가 자기당의 대선후보들을 저격하는 듯한 추태는 국민의힘을 망가뜨리려는 추태일 뿐이다!
중진은 김태흠 의원도 “(이준석 대표가) 대선 후보들의 군기반장 노릇을 자처한다. 이 대표가 연일 당 대표의 역할과 책무를 망각한 채 당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어도 자제해 왔으나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선 정국의 당 대표는 대선 무대에서 당내 후보들이 각자의 소신과 철학, 정책과 비전을 마음껏 국민들께 선보일 수 있도록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주고 공정한 심판의 역할을 맡아야 하는데 지금 이 대표는 전국을 돌면서 자기를 알리기에도 시간이 모자란 후보들을 이리 저리오라 하며 몇 번씩이나 소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자신이 출연자인 양 본인 존재감을 높이는 데 혈안이 되어있으며, 심지어 당 대표가 나서서 대선 후보들을 직접 공격해 흠집을 내고, 어떻게 단점을 부각시킬지 방법 모색에 몰두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을 하면서 “당 대표는 심판과 관리자의 권한을 넘지 말고 정부여당과 싸우는데 집중해야 한다. 대표가 집안싸움에 몰두하고 있는 게 말이 되는가. 많은 사람들은 이 대표가 정권교체의 희망을 절망으로 바꾸는 주역이 될까 심히 우려하고 있다. 대표로서 본분에 충실해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완수해 주기 바란다.”며 간절하게 조언을 했다.
그리고 윤석열 캠프의 신지호 총괄부실장이 라디오 대담에서 ‘탄핵’이란 발언에 대하여 이준석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민감하게 반응을 하며 윤석열과 일전(一戰)도 불사하겠다는 추태를 보였는데 이에 대하여 “현장에서 들었을 때는 그냥 일반론 얘기한 것으로 들렸는데 자고 일어나니 뉴스가 돼 있다. 인터뷰 자리에서 앵커와 나, 노영희 변호사, 김완 기자가 있었는데 누구도 이 말을 ‘이준석 탄핵하겠다는 의미가 아닌 것으로 들었는데 탄핵 발언을 이 대표가 과잉 해석한 듯하다.”고 라디오 인터뷰에 동석한 진중권 전 동양대학 교수가 언급을 하면서 “그 자리에선 아 말(탄핵)이 화제도 되지 않았는데, 다소 당혹스럽다. 아무튼 대표 귀에 기분 나쁘게 들렸다니, 일단 신지호씨가 사과하는 것으로 사태를 마무리 짓는 게 좋을 듯하다. 지는 게 이기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준석은 진 전교수가 “지는 게 이기는 것”이라는 말을 반드시 반추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대표의 역할은 당내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지 생성하는 게 아니라고 본다. 있는 갈등도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관리를 해야 하는데, 없는 갈등을 만들어내니, 원”이라면서 “각 캠프의 참모들이 호가호위하듯이 불필요하게 오버 액션하는 것도 문제다. 자중들 하시라”고 양측을 싸잡아 비판을 했다.
이준석은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추악한 이전투구를 뻔히 보면서 이를 반면교사로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원희룡 후보가 이준석 대표의 오만과 독선, 좌시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려 “그간 우리 당이 무엇 때문에 망했었는지 모르는가? 지도자의 오만과 독선 때문이었다.”고 비판을 했고, 언론도 공통적으로 “너무나 가벼운 이준석의 입, 지금 윤석열 걱정 할 땐가. 방송인이나 평론가가 아닌 제1야당 당대표에 걸맞은 책임감이 엿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온당하다. 다수 언론들이 '이준석 열풍'이라 떠받들며 '따릉이 출근'으로 신문 1면을 장식한 이후 그런 스포트라이트에 걸맞은 행보가 없어 보인다.”며 이준석을 호의적으로 보지 않고 비판적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으니 이준석은 약관에 야당 대표가 되었다는 영웅심을 버리고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어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정립하고 국민의 정권교체 염원에 찬물을 붓는 어리석은 언행을 고쳐야 할 것이다.
“양약(良藥)은 입에 쓰고 충언(忠言)은 귀에 거슬린다.”는 말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이 되는 말이지만 정치적 상황이나 환경에서 볼 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반드시 실행해야할 말이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준석은 자신의 편협한 생각과 잘못으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자신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게도 엄청난 불행을 준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2030이 이준석을 편들며 표를 몰아준 것은 이준석 개인의 영달과 정치를 하라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문재인이 정치가 아닌 통치를 하여 국가와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었으니 이를 ‘적폐청산’의 차원에서 심판하는 대열에 앞장을 서라는 의미였음을 간과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첫댓글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
유승민이나 이준석이나 한통속이 그 나물에 그 밥이지요. 이들이 국민의힘만 망칠 것이 아니고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희망까지 깔라뭉갈 인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