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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1)-목걸이]
올해로 초등학교 3학년이 된 나 유하인...
오늘도 옆집 아영이네로 놀러갑니다.....
아영이가 누구냐구요?....
헤헤헤....아영이는요...나에게 아주 소중한...공주님이예요..
아영이는 방학마다... 할머니댁에 와서 지내는데요..
한달전에 방학해서...지금 우리옆집...아영이 할머니네에 와있어요..
아영이 한테는요.....
엄청 착한...아힌이 형이라는 첫째 오빠가 있구
엄청 성격 나쁜.... 쌍둥이오빠..아현이라는 아이가 있데요...
나는 한번도 안 봤지만..아현이라는 애가 항상 아영이를 괴롭힌데요..
언제 한번 오면...내가 혼내줄꺼예요..
아영이랑..오늘도 뒷동산에 올라왔어요...
여기 있으면..아영이네집도...우리집도..모두 보여요...
아영이는 또...우리집이랑...자기 할머니네집 찾는냐구 정신 없어요..
어제는 올라왔다..못 찾고 내려갔거든요...
"하인아..ㅇ_ㅠ...우리집 없다.."
"왜 없어...저기 있잖아..저기!!"
"어디어디?...없잖아...ㅇ_ㅠ"
"저기에 있대두 저기!!"
"어디어디~....어?..정말 있다>0<"
아직도 집을 못 찾아서..울상인 아영이에게..
발돋움까지 해서.. 아영이네를 가르쳐줬어요..
그랬더니...아영이의 울상이던 얼굴이...환해졌어요
아영이는 역시..웃는게 이뻐요...
저는 오늘도 아영이네 집 앞에 와있답니다..
어제 뒷동산에서 실컷 놀고..오늘도 또 놀기로 했거든요..
근데..대문이 열리면서...아영이가...슬픈얼굴로 나와요..
무슨일이 있는 걸까요?..
아영이와 뒷동산에 올라가 나란히 누웠어요..
아영이가 좋아하는 구름들도 오늘은 많은데....
아영이는 계속 슬픈 표정이예요...
도대체 무슨일이 있는 걸까요?
"왜 울려구래.....어디 아퍼?"
"하인아.....나 일주일뒤에...진짜 우리집 가야돼...아힌오빠 생일이거든"
"어?....정말?...."
"응....오빠생일이..일주일 후야..."
"그래서..일주일 후에 가야 한다구?.."
"응......난 하인이랑..방학동안 더 있고 싶은데..."
"그래도...오빠 생일이니까..가야지..다음 방학때 또 오면되잖아.."
"...그래야 겠지?...그래두...다음 방학때까지 어떻게 기달리냐.."
.......유하인 바보바보바보!!!
가지말라고 붙들어야 됬는데...
가라고 ....권유까지 해주었어요...
난...아영이랑 헤어지기 싫은데....
아영이는..저녁이 되서....아영이 유모가 찾으러 와서...나와 헤어졌어요...
집으로 들어가니까....우리집 집사가 있어요...
내가...아영이 때문에....슬픈얼굴로 의자에 앉으니까..
집사가 옆에 앉아서 왜 그러냐구...물어요..
"도련님 왜 그렇게 표정이 안 좋으세요?.."
"아저씨...아저씨...아영이가 일주일후에..진짜집으로 간대..."
"옆집 아영아가씨요?.."
"응...일주일 후에...자기 오빠 생일이여서 간데....근데 난 아영이랑 헤어지기 싫어.."
"도련님...어쩔수 없는 일이군요.."
"그래서...그래서..아영이가 날 잊으면 어떻하지?,,,다음 방학때 왔는데..나 기억 못하면?"
"도련님....그럼..아영아가씨께..선물을 드리면 어떻습니까?...도련님을 잊지마시라구.."
"그러면 되겠다...그럼 몰 선물로 주지?.."
"도련님은..사모님께..배워서...나무로 목걸이 만들 줄 아시지 않습니까.."
"아..맞다...아영이 목걸이 선물로 줘야지...아저씨가..도와줘야해"
"네..도련님^^"
아영이는...짐을 챙기느라..정신이 없어요...
그래서...나랑 만나서 놀지 못해요...
나는...아영이 짐 싸는 동안.....얼른 목걸이를 만들기로 했어요..
아영이랑 내가 자주가던...뒷동산에...죽은 사과나무가지를 잘라왔어요..
나뭇가지가..내 손목굵기 정도 되요...
그걸 도막내서......목걸이 모양을 냈어요...
"도련님...이 정도 크기면...목걸이가 될것 같습니다.."
"아저씨..그럼 여기다가 뭐라고 새길까?.."
"아영아가씨..이니셜이랑...도련님 이니셜을 새기죠.."
"이니셜?...영어?..."
"네.....제가 새겨드리겠습니다..."
집사의 도움으로 목걸이가 다 완성 되었어요...
내 이니셜이랑...아영이 이니셜이랑...모두 새겨져 있어요..
똑같은 목걸이를 두개 만들어서...하나는 내가 가지고..
하나는 아영이 줄꺼예요..
이걸 서로 가지고 있으면... 아영이랑..나..둘다 서로를 못 잊겠죠?...
내일이 아영이 가는 날이예요..
오늘은 아영이가 짐 정리를 다해서... 뒷동산에 올라왔어요...
아영이는..아직도 표정이 슬퍼요...
에이...오늘은 웃어야 되는데..
"하인아하인아...너는 커서 모가 될꺼야?"
"아직..몰라.."
"에이..시시하다..나는나는...가수가 될껀데.>_<"
슬펐던 아영이의 얼굴이 환해졌어요..
자기가 되고 싶은 것을 떠올리니까..갑자기 좋아지나봐요..
아영이 웃는 모습을 봐서...나는 너무너무 기뻐요..
"가수가 되서 모할려구?"
"가수가 되서...하인이 찾을꺼야"
"나?"
"응~...만약에..다음 방학때 왔는데..하인이가 없으면..."
"그래?...근데 가수는 바쁘잖아.."
"괜찮아...하인이 꼭 찾을꺼야...매일매일 하인이가 숨바꼭질해서 이기니까..
커서는..내가 꼭 이길꺼야..하인이 꼭 내가 먼저 찾을꺼야.."
"그래그래..커서는 꼭 니가 나 먼저 찾아^─^.."
"하인이 웃는거 오랜만에 본다~"
"헤헤..그런가?..참...아영아 줄꺼 있어!!"
"몬데?,..우와..ㅇ_ㅇ...이쁘다>0<"
"이거 내가 만든거니까...절대로 잃어버리기 없기다.."
"응응!!...나중에 하인이 찾을때 써야지...이 목걸이..."
"그래그래...그럼 우리 이 목걸이 때문에 서로 안 잊을꺼야.."
"응~>0<...하인아..고마워~"
오늘....아영이가..떠나는 날이예요..
아영이가..검은색 차에..타요...
창문을 열고 나에게 손을 흔들어요..
다음엔...꼭 자기가 나 먼저 찾아준다고 하면서...
아영이가..약속 꼭 지키겠죠?,,
나 먼저 찾아 주겠죠?..
아영이가 간지...일주일이 지났어요...
일주일전에 아영이가 간다음 부터..집사와 집에 있는데..
오늘은..엄마랑 아빠가 일찍 들어왔어요...
"하인아..우리 이사가게됬다.."
"이사요?!!엄마..하지만.."
"하인아...아영이랑 목걸이 나눠가졌잖니...아영이가 먼저 찾아 줄꺼잖아.."
"그래도.."
"아영이는 착하니까..하인이 너와 한 약속 꼭 지킬꺼다.."
"네....그럴꺼예요..아영이는 나랑 약속 했으니까..."
나는...아영이가 떠나간후로...2주일.......째 되는날..
이사를 가게 됬어요..
우리엄마는 건축설계자 데요....엄마가 집을 지어야 되서...
아빠와..나...그리고 엄마가 이사 가게 된거 예요..
오랫동안 사라서...집이랑 떨어지기 싫은데...
그래도.....그래도...나는 기뻐요...
저 집에 안 살아도..나중에 아영이가..커서 나 찾아준댔으니까..
숨바꼭질해서... 나 이긴다고 했으니까..
꼭 나 찾아 줄꺼라고 난 아영이 믿으니까...
아영이가 꼭 찾아줄꺼니까.....나는 기뻐요...
얼른 얼른..크고 싶어요...
왜냐구요?..
얼른얼른 커야지...아영이가 날 빨리 찾아주죠..
그래서 얼른 크고 싶어요..
아영이가 날.....빨리 찾아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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