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GORN – The Suite (LP+7”)
Format: LP+7” Label: Merry-Go-Round Records Cat no.: MGRL-0005 Barcode No.: 880 911 469 715 9
가격/47,000원 공식 발매일: 2023. 6. 22 (목)
TRACK LIST
SIDE A
1. Creatures Of The Night
2. Rivendell
3. Wonder
4. Rivendell South
5. Land Of A Mordor
6. Trees And Grass
7. East Of Greyhaven
SIDE B
1. A History Book
2. Thunder
3. Grove
4. Sky
5. Dark Lord
6. Rivendell East
7. Aragorn
8. Ends Of Time
9. Dance Of The Ring
7” Bonus Single
A. And The People And The Night Part. 1
B. And The People And The Night Part. 2
DESCRIPTION
'호주 프로그레시브록의 역사를 다시 쓰게 할 숨겨진 걸작, 아라곤의 <The Suite>'
1975년, 커버 조차 없이 단 50장만이 프레싱된 자주 제작 음반 하나가 발매된다. 기타, 드럼, 베이스, 키보드와 목관
악기, 그리고 트럼펫이라는 독특한 편성의 그룹, 스네익스 얼라이브(Snakes Alive)의 유일한 앨범이었다. 극도로 적은
발매량으로 인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앨범은 약 25년 후 해적반 CD를 통해 비로소 그 존재를 드러낸다. 그 안에
담긴 음악은 프로그레시브록과 재즈록이 절묘하게 조화된 곡들과 팀 구성원의 출중한 기량을 쉽게 알아챌 수 있는
높은 완성도를 지닌 것이었다. 치밀한 연주력과 수준 높은 악곡들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오랜 시간 동안 먼지를
뒤집어쓴 채 호주 록의 보물 창고 깊은 곳에 잠들어 있었다.
스네익스 얼라이브라는 이름으로는 단지 1년 정도 활동했을 뿐이지만, 계보를 살펴보면 그들의 역사는 1972년 결성
된 그룹 아라곤(Aragorn)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네익스 얼라이브처럼 레코딩 작업에만 몰두했던 아라곤은 음반을
발표하지는 못했지만, 앨범 분량의 녹음을 남겼고 그것이 바로 <The Suite>이다. 건반 연주자 올렉 디트리히(Oleg
Ditrich)를 중심으로 만든 43분에 이르는 대곡 'The Suite’는 다름 아닌 J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어릴 적부터 클래식 음악의 수련을 받았던 올렉 디트리히는 <반지의 제왕>에 심취해 있던 친구 존 심슨
(John Simpson)의 영향을 받아 그의 나이 14살이었던 1967넌경부터 작곡을 시작했고, 1972년 존 심슨과 함께 소설
의 주인공 이름을 딴 그룹 아라곤을 결성한다. 추가적인 작곡과 편곡을 마친 후 1973년 9월에 <The Suite>의 녹음
을 시작, 밴드의 베이시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마이클 비달(Michael Vidale)에 의해 녹음된 트랙들은 이듬해 모든 믹성
을 마쳤지만 아쉽게도 음반화에는 이르지 못한다. 이후 이들은 음악적 관심사의 변화에 따라 베드타임 스토리
(Bedtime Story) - 스네익스 얼라이브 - 오리지널 스텝스 밴드(Original Steps Band) - 스텝스(Stepps) - 스텝스
2(Stepps2)로 이름을 바꿔가며 팀의 계보를 이어간다. 홍미로운 점은 이 모든 팀이 라이브 활동보다 레코딩에 집중
함으로써 자신들의 음악 변천사를 고스란히 남겼다는 것이다. 이는 베이시스트 마이클 비달이 아버지의 스튜디오에
서 견습생으로 일하며 남는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밴드의 음악을 모두 녹음해 두었기 때문이다.
프로그레시브록에서 퓨전재즈로 방향을 전환한 이들은 여성 보컬리스트 버나딘 모건(Bernadine Morgan)을 영입해
새로운 그룹 스텝스를 결성, 활발한 공연 활동을 통해 지역 씬에서 좋은 반웅을 이끌어낸다. 1976년에는 자신들만의
강한 독창성을 보여주는 실험적 재즈록 앨범 <Waltz for Tiger Joe>를 내놓는다. 이 앨범 또한 단 50장 만이 만들어
진 초희귀 앨범이다. 이후 스텝스2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갔으나 1977년에 이르러 그 여정을 멈추게 된다. 아라
곤으로부터 시작되었던 약 10년간의 역사를 마무리한 멤버들은 이후 각자의 음악 활동을 이어간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앨범은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 속 인물 아라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열여섯 개의 소
곡으로 구성된 43분짜리 ‘조곡’ 형태이다. 건반 연주자 올렉이 고작 14세 나이였던 67년경부터 작곡을 시작해 6년의
기간 동안 다듬어 온 곡인 만큼 밀도 높은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연주 측면에서는 올렉의 음악적 근간을 느낄 수
있는 클래시컬 피아노, 그리고 다양한 색채감으로 곡의 흐름에 풍부한 변화를 주는 피터 니키루이(Peter Nykyruj)의
드럼이 특기할 만하다. 한편, 공격적인 플루트의 사용과 중세 포크의 음유시인 풍 보컬 멜로디에서는 제쓰로 털
(Tethro Tull)의 영향도 느껴진다. 질주하는 리듬 위에 플룻 솔로가 펼쳐지는 'Rivendell'과 'Land of Mordor', 만돌린
혹은 류트처럼 찰랑이는 기타 앙상블과 다양한 퍼쿠션을 이용해 중세적 색채감을 느끼게 해주는 'A History Book'과
같은 곡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짧지만 강렬한 소품들이 연결되며 극적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 구성은 갓 스물을 넘
긴 이들의 데뷔작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탁월하다. 전체적으로 70년대 초반 브리티쉬록의 영향이 느껴 지는 중
후한 프로그레시브록으로, 중세 포크에서부터 재즈적 향취를 지닌 심포닉록까지 여러 형식을 두루 끌어와 원작소설
이 지닌 장대한 스토리를 음악적으로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 7인치 싱글에 담긴 연주곡 'And the People and the
Night'는 잼세션 성격의 곡으로, 피터 니키루이의 탁월한 드럼과 마이클 비달의 견고한 베이스 위에 멤버들의 즉흥
연주가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호주 프로그레시브록의 숨겨진 보물, 전세계 최초 발매
1974년 녹음, 미발표된 마스터 테잎을 사용한 최신 리마스터 버전
140그램 스왐프그린 컬러 디스크와 7인치 검정반 패키지 (LP+7")
새롭게 디자인된 펼침 자켓과 7인치 싱글
체코 제작 완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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