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요새 공원 시인신발 동상
하선하여 카르타헤나 구시가지로 간다. 우리만 타는 버스 1-12번이다. 키가 큰 현지 남자 가이드다. 콜롬비아는 남미에서 4위로 큰 국가라고 소개한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콜롬비아 순서란다. 수도 보고타는 해발 800m 고지의 도시다. 콜롬비아는 남미에서가장 북쪽 국가이며, 카르타헤나는 그런 콜롬비아의 가장 북쪽 도시다. 현지 가이드는 콜롬비아라는 지명은 스페인 선원들이 그들의 고향을 따서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스페인에도 카르타헤나가 있단다. 콜롬비아 지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말이 있다는 것도 알게하는 대목이다. 공용어는 스페인어다. 1달러레 3200페소다. 요새로 가는 주에 요새 가기 전 바로 곁에 공원이 있는데 그 공원에 신발 동상이 있다. 이 도시를 많이 사랑한 시인인데 카르타헤나의 대표 시인인 루이스 카를로스 로페스Luis Carlos Lopez의 신발이다. 낡은 신발 만큼 사랑해서 그의 신발 동상을 세워준 것이란다. 나는 한국 시인인데 참 부러운 광경이다. 우리 나라도 저런 문화는 배워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만큼 나도 내 고향 또는 살고 있는 그곳에서 더욱 시인의 사명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한국 경주에서 국제펜세계문인대회를 개최할 때 만났던 콜롬비아의 문인 부부가 있었다. 그때 같은 테이블 옆좌석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며 함께 참여했다. 오늘 그 부부가 생각난다. 우리들은 세계의 문인이어서 언제 어디서 만나도 밥갑다. 그 문인 부부를 만나며 더욱 꼭 와보고 싶은 나라였는데 그 소원이 이루어짐에 참 행복하다. 요새로 가는 동안 공원의 나무 사이로 거룩하게 보이는 신발 동상이다.
* 2012년 9월 10일 월요일~15일 토요일까지
한국 경주에서 개최한 제 78차 국제펜대회에서 만난 콜롬비아 문인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 3장
1.콜롬비아에서 온 문인부부와 함께 석식만찬-사진을 볼 때 나의 좌측에 앉은 두 사람
2.콜롬비아에서 온 여자 시인과 대화를 나누며 흐뭇한 시간
3.경북일보에 게재된 사진-남편 유기섭 수필가 곁에 있는 콜롬비아 문인부부와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