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서너 번씩 몸살을 앓는다
왜 이리 가슴이 아플까?
이제는 새살이 돋아날 때도 되었는데 ········
한쪽 어깨가 시리다
이게 잃어버린 것에 대한 회환 인가?
가끔은
시린 어깨를 두들겨줄 옛사랑이 그립다
천황봉에 앉아
구름다리 절벽으로 올라오는 군상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정상에서 바라본 세상은 정말 아름답다
마흔 아홉 해 동안 난 무엇을 꿈꾸며 살아왔는가?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버리리다
쉼 없이 버리리다
찢겨진 헌옷 벗어 던지고,
향내나는 새 옷으로 단장하는 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고요한 저 심연의 바다 위에
아름다운 꽃 한 송이 피우리라
저 서쪽 끝자락에·········
내년에도
후년에도
그래도
난
항상 마흔 아홉이고 싶다
불혹을 넘어
흑색머리가 하나둘씩 흰색으로 .......
지천명 ...........
지우들!(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후배란 말이 어색합니다)
명식이 어머님이 쪄 주시던 구수한 옥수수빵 냄새,
이형출 영어선생님의 뒷쭉없는 공포의 흰 고무신,
벌써 서른해가 훌쩍 넘었군요
서울 삼옥이 친구가 9회 까페방 열었다는 소식접하고 몇번 들렀어씁니다
아름다운 추억,정담있는 이야기들, 죽마고우의 우정
섬 머스마들, 섬 가시나들의 끈끈한 우정과 삶의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끝으로 해박한 지식과 아름다운 태그로 9회 까페를 운영하신 배효숙 회
장에게 개인적으로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항상 지우들의 가정에 좋은 날만 있으시길 기원드립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자주 오셔서 좋은글 소식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