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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처형 진민정 씨가 최근 FBI수사가 시작될지 모른다는 정황이 파다한 가운데, 미국에서 한국으로 황급히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포액트가 18일 보도했다. 사진=열린공감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처형 진민정 씨가 최근 FBI수사가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정황이 파다한 가운데, 미국에서 한국으로 황급히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의 수사망을 피해 서둘러 미국에서 국내로 ‘야반도주’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행동탐사보도 전문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는 18일 “제가 파악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에서 잠적했던 진씨가 한국으로 급히 귀국했고, 한국 들어온 지는 채 사흘이 안됐다”며 “흥미로운 건, 유펜(University of Pennsylvania) 치과대학원에 다니는 자녀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귀국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체 이유가 뭘까? FBI수사가 시작될 것 같아 도망쳐 온 것으로 의심된다”며 “자식이 떳떳하게 입학한 거라면, 왜 갑자기 한국으로 들어오겠느냐”고 갸웃거렸다.
특히 “보통 범죄자들은 수사를 피해 해외로 튀는데 진씨는 그 반대”라며 “한국 검찰이 자신들을 보호해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의심했다.
이어 “한 장관이 내뱉은 ‘검찰을 무서워하는 건 범죄자들뿐’이라는 일성이 정말 우습다”며 “과연 한국 법무부가 미국과 맺은 범죄인 인도 조약을 지킬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진씨는 미국에서 불법으로 학원을 운영하면서 거액의 돈을 받고 학생의 허위 스펙쌓기를 도와줘 미국 명문대에 입학시키는 행위로, 미국 대학 입시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포액트〉에 따르면, 진씨는 미국 산호세 지역에서 입시컨설팅 학원을 운영 중이고 미국 명문대 진학 컨설턴트 비용으로 학생 한 명당 연간 8천만~1억원을 받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와 관련, 미국 현지에 특파돼 취재 중인 〈열린공감TV〉 정피디는 전날 “진씨는 중국계 입시 컨설턴트와 함께 사업을 했고, 동료 중국인은 정식 (영업)허가를 받았지만 진씨는 불법으로 학원을 경영하며 주로 한국의 고관대작, 정치인, 기업가 및검사들의 자녀를 집중 관리대상으로 스펙을 만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진씨는 최근 컨설팅을 받는 학생들의 학부모에게 ‘돈을 돌려줄 테니 문제를 일으키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피디는 지난 15일 현지 입시학원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미국 얼바인(Irvine: 미 캘리포니아주 도시)에 해외에서 유학 온 학생들 대상으로 학원 영업이 성행 중인데, 명문대 진학반을 따로 만들어 각 과목마다 교사를 배치하고 집중관리한다”며 “미국 상위 10위권 대학 입학보증반은 연 1억2천만원, 상위 30권 대학 입학보증반은 연 8천만원을 일시불로 받는다고 한다”고 잔했다.
또 “학생이 입학에 성공하면, 예컨대 미 스탠포드대 합격 성과비로 5천만-6천만원을 추가로 받는다”며 "한국 등에서 건너온 재력가의 자녀들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 미국 명문대학에 입학하고 있는 게 다반사”라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15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강행한 것에 대해 ‘야반도주’라고 비판했다. 범죄자가 죄를 짓고 몰래 도망치는 것으로 비유한 것이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