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7월부터 장애인 버스요금 무료화
오세훈 시장 공약 현실화…42억원 투입해 전액 지원
장애인콜택시 30대 증차, 장애인지원주택 321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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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버스에 탑승하고 있는 장애인.ⓒ에이블뉴스DB |
서울시가 내년 7월부터 장애인들의 버스요금을 전액 지원한다. 그동안 지하철 요금 감면만 받던 장애인에게 시비 42억원을 투입해 이동수단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저상버스 또한 올해 511대 대비 197대 늘린 708대까지 도입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2023년도 예산(안) 47조 2052억 원을 편성해 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민선8기 서울시의 슬로건인 ‘동행·매력 특별시’를 본격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본 예산이다.
시는 민선8기 서울시 이정표인 ‘약자와의 동행’을 본격화하기 위해 12조 8835억 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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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예산안 속 이동권 보장 내용.ⓒ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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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장애인 관련 정책을 보면, 내년 7월부터 장애인 버스요금을 전액 지원하고, 저상버스‧장애인 콜택시도 확대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먼저 651억원을 투입해 저상버스 708대까지 도입한다. 올해 511대 대비 197대 증차시키겠다는 목표다.
장애인콜택시 및 바우처 택시 운영에는 877억원을 투입한다.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 감축(현행 37분 → 30분 이내)을 위해, 장애인콜택시 30대를 증차한다. 바우처 택시 지원대상도 올해 1만명에서 1만4000명 규모로 확대한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이던 ‘장애인 서울 버스요금 지원’도 현실화된다. 내년 42억원의 예산을 들여 7월부터 버스요금을 전액 지원해 장애인의 개별적 특성에 따른 이동수단 선택권 및 이동권 보장수준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장애인 지원주택 운영을 위해 95억원을 투입해 현 253호에서 321호로 확대해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도 강화한다.
만 18세 미만 장애아동 대상 ‘장애아동 재활치료 바우처 지원’ 예산도 238억원 들여 청능, 미술·음악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가구당 소득에 따라 차등(월 14~25만원) 제공할 예정이다.
박물관‧미술관 관람이 어려운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관람(3억 원)과 사회적 약자(장애인, 비정규직 등) 여행활동 지원(8억 원) 등 문화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