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대학산악부 출신이라 거의 느끼는 것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도 1학년때 공동장비로 로우알파인을 매었는데요. 코듀라 천이라 무지 튼튼했고 좋은 배낭이라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키슬링이나 안돌아 오면 다행이였죠.
그뒤로 취너드드레곤을 샀습니다. 그 때만해도 최고 배낭이라고 해서 아르바이트한거 몽땅 때려 넣어서 샀습니다.
그뒤로는 주구장창 그 배낭만 매고 다녔죠. 당일용은 로우알파인 35리터짜리구요.
기본적으로 배낭에 무게를 분산해서 패킹하는 법은 배웠으나 등판의 길이 등에 대해서 는 무지했고
배낭이 뒤로 넘어가는 것 같으면 어깨위 끈을 무조건 바짝 당기고 다녔죠.
6년 쯤인가요. 다나 배낭을 처음 매고나서 좀 놀랬습니다.
마자마를 한번 매보자고 해서 매었는데. 좀 무겁게 패킹한 배낭이였는데 착착 감기는 것이 정말 무게 분산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때 느낀 것이 배낭도 차이가 있구나 하는 것이 였습니다. 좋은 배낭을 매야하는 구나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 뒤로 배낭을 좀 알아 봤고 지금 다나매니아를 운영하고 있는 지금 몸이 고급이 되서 마자마는 쳐다고 보지않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 제가 생각하는 배낭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 배낭의 무게를 얼마나 잘 허리로 전달하는냐 입니다
즉 대형배낭은 허리벨트가 생명이라고 생각하구요 더불어 멜빵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위와 같이 쓰셨는에요 맞습니다. 그런데 그 허리벨트가 단순히 두껍거나 단단하다고 해서 무게가 허리로 잘 전달되지는 않습니다.
거의 제대로된 모든 배낭들이 알루미늄 또는 그라파이트등으로된 프레임이 있고 이 프레임을 하부 벨트에 연결 어떻게
하중을 분산 시키느냐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 외에 배낭천의 재질 또한 영향을 끼칩니다.
프레임,벨트등을 제대로 되었는데 천이 너무 약하면 배낭은 처지게 되고 원하는 착용감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레고리의 데날리프로, 다나의 테라플레인이 대형 배낭의 벤치마킹 배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실제로 데날리는 못 매어 봤고 비슷한 쁘티프로와 롭슨프로를 매어 봤습니다.
그레고리 배낭은 배낭을 매고 팔을 빌리고 다리를 들어올리는 그림등의 착용법을 참고 할 때,
벨트를 다나나 엠알 배낭보다 윗쪽 허리부분으로 매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엠알,다나 배낭을 골반에 매는 배낭입니다.
엠알,다나 배낭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사용자에 맞게 조절을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을 드면 테라등 Arcflex 계열 배낭에 조절 부분은
배낭등판을 사용자 등판에 맞게 성형을 할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danamania/L2Kp/15
벨트의 길이가 약 1인치 정도 조절됩니다.
벨트의 각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패드와 스폰지 부분이 찍찍이로 되어 있습니다.
맬빵의 각도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엠알 배낭에 기본으로 되어 있는 그라파이트 프레임을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교체하여 등판에 맞게 하는 것은 다나 배낭에서의
등판 조절 부분을 참고해서 고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겁니다. 옵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G6000과 그리즐리의 차이는 질 수 있는 무게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등판폭도 그리즐리가 3cm 정도 넓습니다.
30Kg 이상의 짐을 지는 산행이 보통이시면 그리즐리를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데날리프로도 25kg 정도까지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 이상이 되면 좀 힘들거라고 봅니다. 롭슨 프로를 매고
제주도를 돌아다닌 적이 있는데 좀 힘들었습니다.
텍티플레인도 무거운 무게를 질 수 있는 Overkill 버전인데 방탄조끼를 입고 매는 배낭입니다.
어쩌면 가리모아 대형 배낭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http://cafe.daum.net/danamania/bex/22
엠알배낭의 가장 큰 장점은 체형에 맞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배낭의 등판 조절은 단순히 맬빵의 위치를 위 아래로 조절하는 수준이였습니다.
엠알에서는 요크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등판의 크기 자체를 늘리고 줄이는 기능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대충해도 배낭을 등판에 딱 맞출 수 있습니다.
이 정도라고 보고요. 그래도 고가 배낭이라고 가장 좋은(?) 비싼 자재를 썼고 비싼 인건비 들여서 만들 지 않나 생각합니다.
첫댓글 둘다 최고의 대형배낭이라 할 수 있지만 최근에 미군 특수부대들도 전세계 대형배낭을 필드테스트 해보고 MR대형배낭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프카니스탄 내륙에서 전투하는 특수부대원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배낭보다도 훨 무겁게 지고 다닙니다.
그렇게 결정한게 MR이라고하네요.
그리고, MR은 거기다 개선의 여지가 많습니다. 평생을 같이할 수 있는 배낭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장비란 경험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
직접 경험을 통해 자기 체형과 자기 스타일에 맞추면 그게 최고의 장비죠 !...
필요없이 압력밥솥을 넣든 뭐를 넣든 그건 개인적이 취향이고 능력이라 사료됩니다 !...
그래서 배낭빌리기 코너를 이용해 경험을 느껴 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간이 나서 카페의 여기저기 돌아다녀봤습니다 ... 대충 이제 확실한? 감이 오는 듯합니다
간결하게 정확한 설명을 해주신 산꺽지님... 운영자 다운신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시네요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누구나 사랑하고 알게되면 보인다고 했지요.. 산을 사랑하고 또 배낭을 알게되면 보일것같습니다
그것이 매니아.. 고수라고 하지요 비록 그런 경지에 오르지 못한다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그무엇에 열중하고 또 열정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멋진 삶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산을 찿는방법이 똑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피타임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런 뼈있는 말씀도 옳은 말씀이지요
하지만 많은 이들이 산을 사랑하는 것은 곧 발전하는 우리나라의 등산문화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모든것이 소중한 경험이고 또 자산이 되는것이지요 ..
조금은 부족해 보이고 미숙해 보이는 초보의 산행모습이 결국 지속이 된다면 곧 .... 가르침을 전해주는 고수의 반열에 오르는것이지요
이십여년 전문등반을 해오면서 나름 안다고 생각했지만 부족한부분을 느끼게 되고 채워갈 수있다는 것이 어쩌면
큰 즐거움이며 행복인것 같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값비싼 장비나 의류등을 자신의 경험과 능력에 비해 과도한 낭비며 사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즉 내실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지요... 하지만
그내실을 다져가는 과정에서 좀더 산을 오르는 과정에 즐거움을 더해 주는 무엇이 있다면 저는 과감히 도전해봐야 할것같습니다
열심히 비상금모아 최대한 빠른시일내에 저도 미스테리란치의 배낭이 저의 등에 안착이 되리라 약속드리며...
산꺽지님 ㅎㅎㅎ 그러고 보니 저랑 거의 똑같은 경험을 하셨군요
저도 1학년때 공동장비였던 로우배낭을 제가 많이 썼답니다 제가 1학년땐 로우알파인이 아니라 그냥 로우 였지요
선배들이 최고의 배낭이라던.... 그리고 저도 취나드배낭이 하나있었지요
지금은 어디갔는지 .. 생각만해도 속이쓰립니다
파란색 취나드였는데 한65리터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계속 가지고 있었으면 진짜 골동품인데..
아마 제가 가지고 있었던것도 취나드드래곤이 아니였나 싶네요... 취나드의 특유의 용마크도 있었고..
아직 그 취나드를 가지고 계신다면.. 정말 부럽네요
요즘은 또 옛날 물건이 왜그렇게 아쉽고 좋아보이는지 ..
ㅎㅎ 가지고는 있는데요. 엑셀시오님의 쎄레또레 배낭보다도 상태가 않좋습니다.
로우배낭이라고 했어요 너무 부러웠었던...
오래전 한국새무얼에서 로우가 자칼에서 취나드드래곤이 oem으로 나왔죠 로우배낭은 배낭의교과서라 할수있겠습니다 아직도 제 로우는 현역ㅎㅎㅎ 로우를 매던기준에서 자연스럽게 선택한배낭이 mr입니다.
저와 같은 고민이시네요...
데날리프로를 잡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는데..
자꾸 g6000이 눈에 들어와 .. 미치겠씁니다.
둘다 좋은 배낭인데.. 선택이 어렵습니다... ㅠㅠ
아 로우 100, 40짜리 맹꽁이 이거 거이 등교길에책가방처럼 자랑이지요 40짜리맹꽁이 산좀다니면 너두나두구요 ..아직 2개나있네요.
로우베낭-
정확히 20년된 (신혼여행때 한라산 등반한) 베낭이 지금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