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날로 몸이 꺼진다. 이제는 자리에서 일어나기조차 자유롭지가 못하다. 밤에는 불면증으로 하여 괴로운 시간을 원망하고 누워 있다. 그리고 맹열(猛熱)이다. 아무리 생각하여도 딱한 일이다. 이러다가는 안 되겠다. 달리 도리를 차리지 않으면 이 몸을 다시 일으키기 어렵겠다.
필승아.
나는 참말로 일어나고 싶다. 지금 나는 병마와 최후 담판이다. 흥패가 이 고비에 달려 있음을 내가 잘 안다. 나에게는 돈이 시급히 필요하다. 그 돈이 없는 것이다.
필승아.
내가 돈 백 원을 만들어 볼 작정이다. 동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네가 좀 조력하여 주기 바란다. 또다시 탐정 소설을 번역하여 보고 싶다. 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는 것이다. 하니 네가 보던 중 아주 대중화되고 흥미 있는 걸로 한 두어 권 보내 주기 바란다. 그러면 내 오십일 이내로 번역해서 너의 손으로 가게 하여 주마. 하거든 네가 극력 주선하여 돈으로 바꿔서 보내 다오.
필승아.
물론 이것이 무리임을 잘 안다. 무리를 하면 병을 더친다. 그러나 그 병을 위하여 엎짚어 무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나의 몸이다.
그 돈이 되면 우선 닭을 한 삼십 마리 고아 먹겠다. 그리고 땅군을 들여 살모사 구렁이를 십여 뭇 먹어 보겠다. 그래야 내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 그리고 궁둥이가 쏙쏙구리 돈을 잡아 먹는다. 돈, 돈, 슬픈 일이다.
필승아.
나는 지금 막다른 골목에 맞닥뜨렸다. 나로 하여금 너의 팔에 의지하여 광명을 찾게 하여 다오.
나는 요즘 가끔 울고 누워 있다. 모두가 답답한 사정이다. 반가운 소식 전해 다오. 기다리마.
ㅎ...여러분 문학시간에는 자지 맙시다.. 저 시대 어투보면 저게 절대 무례하지 않다는 걸 아시겟죠.. ㅎ 다 ~해다오 하오체인뎅...그리고 남성적어투라는게 좀 구별되어 있었죵...ㅎ.. 아이고 웃고갑니당...
2ㅎㅎㅎㅎ....설마 이글도 댓망진창이 될줄이야......
333댓글 보고 핵 식겁
44세상에.. 문과아닌 나도 감탄하며 가는데..
7 나 보면서 오오...역시 김유정선생님 글 이다 하고 읽었는데 내감동과 감정이 바스락 ㅠㅠ
12 국문과는 이렇게 화가납니다..
와낰ㅋㅋㅋㅋㅋ 눈물머금고댓글왓는데쏙들어감
문학공부 나름 열심히했던 이과충인데 문학배울때마다 아 그냥 읽고 느끼면되지 이런거 왜배워 라고 생각했었음... 근데 문학 왜 배웠는지 이 글 댓글로 깨닫고가욘^*^....
이래서 국어가 필수과목인 이유중 하나... 진짜 어떻게 이 글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하지ㅋㅋㅋㅋㅋㅋ
헐 난 저거보면서 누가안빌려주겠어 ㄷㄷ 필력봐 이랬는데 돈을 얻지 못하셧군...
댓글봐라..
필승아가 반복적으로 나오니까 안타깝다 벼랑끝에서 잡초한가닥 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느낌이야...ㅠㅠㅠㅠ
필승씨...답장안오다니....
댓글 ㅋㅋㅋㅋ 존나충격 솔로몬병이 아니라 걍 무식병임 ㅋㅋㅋㅋㅋㅋ 제에발 수업시간에 졸지말고 공부합시다~~
댓글보고 읭싶어서 올라가봤는데 충공깽ㅋㅋ
댓글진짜 충격..대충읽고 내려와서 제대로 이해를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 어떤경우에도 상스러운 비난조로 말해서는 안되죠...빠니어쩌니..그래서 난린겁니다 보고계시죠 댓쓴?
댓글 먼저 읽고와서 그 어이없음으로 편지의 먹먹함이 덜 전해짐..ㅠㅠ.......어유 본문부터 읽고와여 게녀들
댓망진창ㅇㅋㅋㅋㅋ
아 근데 저렇게 보낼정도면 친한사이고 서로 사정아는 사이일텐데 내가 친구한테 저런편지받으면 놀라자빠질듯ㅜㅠㅠㅠㅠㅠㅠ만나자마자 눈물나오고ㅠㅠㅠㅠㅠ
ㅋㅋㅋㅋ진짜 댓망진창이구만!
댓망진창
가슴먹먹해진다 진짜 필승아 라고 했을때 작가의 심정이 보이는것만 같아서 슬퍼진다
슬프다힝ㅠㅠ
와 댓글..ㅋ 세상에..
진짜 댓글 충격이다.
흐ㅓㅇ..
김유정 떠오르는 작가 아니였어?
왜 친구한테 부탁을 하는거지ㅠㅠ
댓글 보고 컬쳐 쇼크 받고 갑니다..ㅋㅋ
댓망진창ㅡㅡ
댓글보고충격먹음ㅋㅋㅋㅋ와...
반고흐가 테오한테 보낸 편지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