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헝다 그룹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하여
중국 에버그란데 그룹(헝다그룹)은 중국 내에서 가장 큰 재정적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수많은 은행과 연계되어있는 헝다 그룹의 파산은 금융 시스템에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수 많은 기업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
에버그란데 그룹의 소유주인 쉬자인(Hui Ka Yan)은 파산위기를 이겨낼 것이라고 말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1. 에버그란데는?
쉬자인은 1996년 남부 광저우에 에버그란데(헝다 그룹)를 설립하고 주로 차입을 통해 부동산 개발업체를 확장했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에버그란데 부동산은 280개 이상의 도시에 1,3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공동 부유’ 국정 기조의 일환으로 부동산 시장을 강력히 규제하면서 헝다는 위기에 빠졌고, 에버그란데의 2020년의 조정된 순이익은 301억 위안(47억 달러)으로 2년 연속 감소하였다.
2. 무엇이 문제를 일으켰는가?
세계에서 가장 빚이 많은 부동산 개발자(쉬자인)는 2020년에 이미 회사채 유동성 공포를 경험한 적 있다.
에버그란데는 8월 광둥성(광저우시)에 서한을 보내 2021년 1월 만기가 도래할 경우 회사채의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수 있고 채무 불이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관계자들에게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현재 중국 당국이 민생 안정을 위해 강력한 부동산 억제 정책을 펴면서 헝다의 사업 환경은 급속히 나빠졌으며, 자칫 부동산 시장의 연쇄 부도로 이어질 경우 경제 전반을 흔드는 대형 악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어떠한 자산매각도 내년 이전에 완료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속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Fitch Ratings는 9월 8일 에버그란데가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내렸다.
3. 정부 구제금융 가능성은?
중앙 정부나 국영 기업 등이 일종의 생명줄을 제공하거나 강제적인 구조조정에 개입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도움 없이는 사정이 좋아지기 어렵기 때문에 부채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정부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에버그란데의 구제금융은 안방그룹홀딩스와 HNA그룹과 같이 한때 무모한 차입을 통해 파산위기에 몰렸던 기업 유형들을 암묵적으로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모럴해저드를 종식시킨다면 장기적으로 금융 시스템은 회복을 보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에버그란데와 같은 거대 기업이 무너지는 것은, 금융 시스템 전체에 심각한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수백만 명의 중국 주택 소유자들을 고통 받을 것으며, 이러한 고통은 대중들의 불만을 불러 일으켜 공산당의 통제를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Fruiting, Bloomberg Wealth: What Is China Evergrande and Why Is It In Trouble?)